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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 부대에선 병사가 경례를 하는 것은 장교나 부사관 같은 간부나 지휘자에게 하지 병사들끼리는 안하는 편이었는데...(분대장의 경우엔 원래 하는게 맞는 거라고 배우긴 했는데 제가 있던 부대에선 병사 분대장에겐 경례를 안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끼리 상호간의 경례를 하라는 명령이 따로 왔었죠. 일병 때인가 상급부대의 지침이라면서(어디서 왔는지는 기억 안남) 병사들 끼리도 거수 경례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경례는 계급상 상급자에게 하는 것이며 병사들 간의 계급 또한 마찬가지이라나요.
하지만 지침이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병사들끼리 아무도 경례를 안했습니다. 간부님들은 'ㅅㅂ. 병영생활 행동강령에서 분대장 빼곤 병사들끼리 간섭하지 말게 하라면서 경례는 왜 시켜? 탁상행정 쩌네.' 이러고(명령을 전파하시던 포대장님부터 '얘들아. 상급부대 지침이니 따르긴 해야겠는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이러시니..) 고참들은 '바쁘고 귀찮은데 경례에 대한 답례까지 하라고? 그냥 안 받고 말지.' 이러고. 가끔 순진한 이등병들이 상병들한테 경례하면 "귀찮아. 경례 안해도 돼."라고 말할 정도였죠. 병장들이요? 볼 것 있나요. 결국 병사들의 집단 귀차니즘이 상부에도 들어갔는지, 두 달쯤 지나니까 경례 안해도 된다고 또 지침이 내려와서 흐지부지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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