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처럼 바람핀 여친과 헤어진 남자랍니다.
1년 전쯤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힘들어 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 썼던 글이
" 순간 뭐에 홀리듯이 그랬다는데... 저는 사랑의 감정이 있어서요. 둘 사이의 만남 받아들이고 지속할수 있을까요. 누군가와 사랑한다는건 너무나 어려워요. "
당시에 앞뒤 무슨일들이 있었는지 그런 일들은 쓰지 않고
저렇게 썼었네요.
물론 지금부터 할 이야기도 요지도 없이 너무나 감성적이고
제 위주일것 같아요! 그런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몇분께서 저에게 위로의 말씀이나
저에게 조언의 말씀해주셨지만,
사실 저는 제가 하고싶은데로 다시 그녀와 만났어요.
그 순간에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건 그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고 내가 잘해주지 못했고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며 상처와 같이 아물거야.'
'한 순간의 실수라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그런일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후의 시간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계속될수 있을거야.' 생각했어요.
하지만, 둘 사이에 다툼이 있거나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저는 그게 제 잘못이든 그녀의 잘못이던 무슨 이유라던지
결국에는 지난 일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런 생각들을 그녀에게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저 스스로 자괴감 같은것에 빠져서
많은 시간을 울고 힘들어 했어요.
그렇게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고나니 너무나 지쳐버렸고,
저는 더 이상 그녀를 믿지 않는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아니,
믿지 않는다는걸 알게 된게 아니라
그 사실을 이제 스스로 인정했다는게 맞는거겠죠.
그래서 한번도 한적 없는 그말을 했어요.
"헤어지자. 나 너무 힘들어..."
목이 막히고 눈물이 났어요. 그녀 앞에서 눈물을 닦으면서
'앞으로 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나니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 졌어요.
제가 혼자서도 하나씩 하나씩 할수있는게 있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제가 처음으로 사귀었던 사람이었기에
이별을 너무 두려워했고 피했던것 같아요.
조금은 늦게 결정한 일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 자신이 끌고온 짊어지지 않아도 될 짐을 내려놓는
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해요.
대단한 결정은 아닐지라도 스스로 결정했어요.
앞으로 제가 잘 할수있다고 믿어요.
이제는 전보다 행복하려구요.
가독성 없는 제글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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