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5년 정도 연애한 커플입니다.
전 남자친구가 정말 좋습니다.
왜인지는 몰라요.
그냥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 붙어있고 싶습니다.
질린다는 생각이 든적이 없어요.
24시간 남친 생각뿐이에요.
그런데, 남친은 아닙니다.
남친은 제가 애교부리고, 그러는 건 좋아하지만.
너무 오래 데이트 하는 것, 제가 애정표현하는 걸 좀 부담스러워 합니다.
전 그럴때마다 상처받아요.
대학교 cc 2년, 군대 2년, 제대하고 1년.
이렇게 5년 가까이 24시간 남친만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남친은 저의 집착때문에 이제 지쳤대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어제 일이었습니다.
남친이 저녁에 전화해서 너무 피곤하다고,
내일 학교가야해서 일찍잘거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내일 모레가 화이트 데이니까 같이 갈곳알아보자! 이랬더니
알겠다고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근데, 자꾸 불안한 기분이 들어서 롤 전적을 찾아보니까,
게임 중이더라고요.
계속 전화해도 안받고.
나중에 하는 소리가, 제가 게임을 못하게 하니까 이렇게 하는거라고.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어요.
게임하는것에 대한 잔소리 줄이지 않으면,
저랑 결혼 못하겠대요.
제가 게임 못하게 하면, 운동을 하던가.
가라오케 알바를 하던가
(제가 이걸 정말 질색해요. 남자친구가 영업부장일을 해서......
엄청 싸웠었어요. 결국엔 1년이나 했고.
거기서 일하던 여자분이랑 새벽에 1시간 통화한적도 있고(일 얘기라고 하지만.)......
니가 이렇게 하면 언제든 가라오케 나갈 수 있다는 말도 하고.)
뭐라도 해서 혼자 있는 시간 가지겠다고 해요.
그래서, 그렇게 게임하기 전에 데이트 할곳은 알아봤냐니까.
안알아봤다고, 알아보면 되지 왜그러냐고 해요.
전 확신이 없어요.
이 사람한테 제가 사랑을 표현해도, 이 사람은 부담으로 느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제가 나 이런것 땜에 서운했어,
그러니까 니가 이렇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 하면.
그래, 말해놓고 며칠 있으면 또 원상복귀하거나,
내가 바람핀것도 아닌데 별거아닌거 가지고 왜그래.
사소한거 가지고 이러지좀 마.
넘어갈 거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
삐지지좀 마.
니가 이해해, 잔소리 하지 말고. 그럼 되잖아.
아니, 내가 혼자만의 시간 좀 가지겠다는데 왜그래.
미안해. 미안하니까. 그만해.
나 피곤해. 그만 말해. (전화 뚝. 전화 안받음)
사실 전 정상이 아닌것같습니다.
불안하니까 계속 전화하게 되고,
남친이 뭐하는지 알아보게 되고.
저도 안해야지 하면서도, 자제가 안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남친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남친이 계속 바람피울까봐 불안한게 있어요.
저한테 전화도 잘 없고. 전화해도 말도 별로 없고.
항상 제가 이야기 하고, 제가 어디 갈지 데이트 코스 찾고.
만나는 날도 남친이 정해준 때에 만나고.(언제 만나? 내가 될때 이야기 할게.)
데이트도 멀리 안할려고 해요.(여기는 왕복 4시간 걸리잖아. 추운데 꼭 나가야돼?)
만났을때에는 항상 핸드폰으로 유희왕 게임하고,
(제가 롤을 못하게 하니까 그나마 그만 둘 수 있는 유희왕 하는거래요. 남친 뒷통수 보는게 익숙해요.),
절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한다고 표현하고 매달릴수록,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니까.
억지로 연락하고 싶은거 줄이고, 보고 싶은거 줄이고,
만나서 몇시간을 게임하든 전 제 할거 하고,
그래야 하나요. 그게 정상인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애착 유형이 강한 불안형이고, 남친은 강한 회피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