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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41562
    작성자 : 똘고래
    추천 : 15
    조회수 : 3165
    IP : 175.215.***.74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4/04/16 19:15:07
    http://todayhumor.com/?military_41562 모바일
    조교,행정병,일반병,취사병 다 해본 ssul.
     
     
    집은 경기도인데 울산에 발령받아 친구가 음씀으로 음슴체
     
     
     
    본인은 제목대로 다 해봤음.
     
    10년 1월 군번으로 아직 예비군3년차 밖에 안된 개 짬찌끄러기임
     
     
    본론으로 들어가면
     
    걍 땅개로 k3로 들어감. 이등병 생활 그냥 평범하게 했음. 나름 똘똘했음.
     
    이등병 끝나고 일병 딱 올라가려는데
     
    계원(행정병)을 뽑는다는 소리가 중대에 돌았음
     
    근데 소대에서는 소대에 있다가 본부로가면 배신이라고 이등병을 졸라 단속했음
     
    근데 군필자는 다 알꺼임. 계원들의 그 현란한 손놀림.
     
    나도 그게 너무너무 탐났음. 그리고 슬쩍슬쩍 흡연장(난 비흡연자)을 청소하면서 계원 분대장이나 계원들한테
     
    나으 똘똘함과 계원하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임
     
    결국 뽑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대에서 욕 오라지게 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정병 되자마자 사수가 한글 단축키 한 60?70개 정도 정리되있는표 던져주고 감
     
    "닌 이기만 외워라. 몬외우면 디진다"
     
    존나 열심히 외웠음 ㅋㅋㅋㅋㅋ피똥싸게 했음 내 사수가 연대에서 제일잘한다는 교육계였기 때문에 프라이드가 존나 강했음
     
    그 사수한테 욕처먹으면서 딱 2달 배우고 한글, ppt, 엑셀 마스터(한글은 진짜 자신있음. 나보다 빠르고 별에별거 만드는 사람 못봄)
     
    아무튼 그렇게 행정병을 상병까지 했음.  행정병은 걍 소청병과는 다르게 진짜 스트레스가 엄청났음.
     
     
    상병 꺽일 때 즈음~ 해서 부대에서 신병훈련소로 바뀐다고 말이 졸라 많았음.
    근데 진짜 바뀜
     
    기존에 있던 특급전사 급 안되는 소총병은 다 다른 대대로 보내버림 ㅋㅋ 계원들도 ㅋㅋㅋㅋ
     
    본인은 특급전사도 달고 있었고 계원 고참급이여서 중대장이 이뻐라 했음 그래서 안감.
     
    근데 조교를 선발하고 하는데.. 슬슬 행정병도 지겨워지고 조교가 재밌어보이기도 했음.
     
    지원함.(계원직은 급하게 부사수 뽑아서 한달 속성으로 가르치고 넘김)
     
    조교뽑힘 훈련 받고 교육받고 조교 병장 두달 남기고 까지 했음.ㅋㅋㅋ
     
    근데 솔직히 신교대 조교 만큼은 안됨.. 인정함 그래도 신교대 조교들은 모르는 자대의 비밀과 무궁무진한 스킬들을 전수해줌. 솔직히 신교대에서
    배운 것보다 나한테 배운게 더 자대에서 쓸모 있었을 듯. 예를 들면 '이등병의 센스란 무엇인가','슈넬치킨을 퍽퍽하지 않게 돌리는 법', 참치캔 뚜껑의 재발견' 따위를 알려줬음.
     
     
    암튼 이렇게 조교도 몇개월 함
     
    그리고 마지막 취사병.
     
    전역 세달 남았는데 보급관이 병장 조교 모음. 그러더니 장기 취사지원 나갈 사람 있냐고 물어봄
     
     
     
    마침 조교도 후임들이 알아서 다하고 맨날 산에서 자는것도 지겨워진 차에 잘됐다는 생각에 내가 하겠다고 했음
     
    첨에는 병장이 식당에서 밥통닦으려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ㄴㄴㄴㄴㄴㄴㄴㄴㄴ아니였음 ㅋㅋㅋ
     
     
    가자마자 칼질 배움 ㅋㅋㅋㅋㅋ 어차피 취사병들 본부중대 소속이라 아저씨라 가자마자 친구 동생 먹고 바로 칼질배움
     
    취사병 칼질 안본사람도 잇겠지만 겁나 빠름. 그 요리왕 비룡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그거임 ㅋㅋㅋㅋ
     
    첨에 일주일은 칼이 너무 무서워서 덜덜떨면서 제대로 못함 ㅋㅋㅋ 난 병신인가 했음
     
    그런데 하다 보니 조금조금 늘더니 ㅋㅋㅋㅋ 한달 째되니깐 옆사람이랑 말하면 서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 시전함
     
    물론 청양고추 타다다다다다 하다가 손가락 썰어서 디질뻔 한적있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당시 동갑 취사병 친구랑 둘이 양파 100개 정도
     
    써는데 10분? 15분? 정도 밖에 안걸렸으니깐 졸라 빨랐던거 같음
     
    남은 두달 동안은 요리만 배움 ㅋㅋㅋㅋㅋㅋㅋ 그 거대 솥에다가 하는 요리말고 ㅋㅋ 주방이모가 싹싹하고 잘한다고 요리 과외 시켜줌 ㅋㅋㅋㅋㅋㅋㅋ
     
     
    취사병애들이랑 지낼때개 제일 꿀이었음 ㅋㅋ
     
     
    아침밥을 하러 새벽 4시 정도에 나가는데 처음에는 아 ㅅㅂ 하면서 나갔는데 ㅋㅋㅋ 취사병 친구가 뭐 먹고 싶어? 하더니
    새벽4시부터 고기 구워줌 ㅋㅋㅋㅋ 계란후라이 한번에 20개 먹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면 해물라면 해먹음 ㅋㅋㅋㅋ
     
    암튼 아침밥 하고 올라오면 6시 정도임 근데 그때 일반병들 기상시간임 ㅋㅋ 아침밥한 취사병은 아침 점호 참여안함
     
    난 당연히 아침밥했으니깐 자야지~ 하고 자는데 막내가 오더니 꺠움  겁나깨움. (생활은 본래 조교중대에서 햇음)
     
    막내를 앉혀놓고 나는 아침밥을 했어.그러니 깨우지 말아줄래? 했음
     
     
    다음날부터 아침밥을 하던 안하던 아침에 안깨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중대 간부도 내가 다 아침밥 한줄 알고 아무도 신경안씀 ㅋㅋㅋㅋㅋ
     
     
    전역 3달남기고 난 이미 도수체조를 까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상시간은 평균 9시~10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솔직히 다 제대로 한건 아니고 맛본거긴 한데 필요한 기술은 다배운거 같음
     
     
    지금도 회사 취직하고 선배들이 한글,ppt, 엑셀하면 그런건 어디가면 배울 수 있냐고 물어보고
    요리야 몸이 익힌 것들이라 손에 칼쥐면 알아서 타다다다다다ㅏ다다닫 시전됨 ㅋ
    조교때는 총검술했는데. 솔직히 이건 쓸일이 없음... 뭐 신병들 통솔하는 건 많이 배운거 같음.
     
     
    끝.
     
     
     
    요약
     
    이등병-소총병
    일병- 행정병
    상병- 조교
    병장- 취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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