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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우연히 파견나간 곳에서
만난 다른 회사 여직원에게 반해서
명함 교환하고
그날 저녁에 차를 마시자고 했더니
왠걸? 순순히 응해서 즐겁게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죠
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 뒤 오가며 한두번 정도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차츰 이 여자랑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그곳에 갈때마다 옷도 좀 신경쓰게 입고 머리도 빗고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와는 달리 그 뒤로는 그녀와 마주칠일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그래서 하루는 일하는곳에 몰래 찾아가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했는데
자리에 없다고 그러길래 책상에 따뜻한 병 유자차를 하나 사서
조그만 쪽지를 놓고 가는데
입구에서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나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마..맛있게 드세요 하고
도망치듯 나갔습니다...
암튼
섣부른 고백 아닌
고백이 되어 버렸는데..그래도 불편했을텐데
애써 고맙다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 뒤로 몇번 더 카톡을 주고 받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직장이라 그런지 만날 시간이 점점 줄어들며 애가 타더군요
결국 더 이상 그 파견지에 그녀는 오지 않고
만날 기회도 줄어드니 좀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1월중순까지 조금씩 카톡으로 연락을 햇는데
어느 순간 그녀가 제 메시지를 읽지않더군요
인삿말도
재밌게 본 영화 이야기도
오늘 있었던 이야기등등
어느 메세지에도 1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
나 차인거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몇주동안
맘을 비우고 살았는데
오늘 우연히 다시 그녀를 멀리서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맘을 이미 확인한것이나 다름없기에
결국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냥 마음만 아프더군요
그런데 오랜만에 봣는데
얼굴이 많이 초췌해 보이고 잠을 못잤는지 피곤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회사에 영양제? 화장품 같은거
택배로 보내볼까 하는데
이거 괜찮을까요?
오히려 더 역효과만 나는걸까요?
짝사랑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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