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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 pc방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새벽시간에 일을하는데 술마시다가 롤하러 갔는데 몸매도 좋고 얼굴도 이쁘장한데 목소리까지 고와서 뻑갔어요
그래서 주말아르바이트 하시는 그녀를 보려고 매주 주말 새벽에 가서 커피 드리다가 한 3주쯤 됐을때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번호를 물어보고 며칠후에 사귀게 되었구요.
문제는 여자친구도 외로웠고, 저도 외로웠어서 서로 아는게 별로없이 진도가 빨랐습니다..
아니 진도가 빨랐던게 문제가 아니고, 제가 여자경험이 별로없었어서 갑자기 진도가 빠르게 나가니까
남자새끼들 자랑하는거 있잖아요, 친한친구들 앞에서 좀 뽐내고싶어하는거
존나 자기 얼굴에 침뱉는 거 인줄 알아서 대놓고 찌질하게 병신처럼 자랑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자존심 문제때매요.
예 어쨋든 발정난 개새끼마냥 하늘이 핑크빛이였고 모든게 행복해서 친한친구 서너명한테 자랑도했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들한테만요
지금생각해보니 그 자체가 병신짓이였지만
사실 처음 사귀게된 계기도 몸매좋고 얼굴이뻐서였으니 그자체로 병신인거 압니다.
제가 병신인거 다 인정하는데
문제는 누나랑 저랑 성격이 좀 안맞드라구요..
누나는 저를 좋아하면서 제게 바라는 것이 좀 많았어요. 집 왕복거리가 30분인데 만날때마다 데려다 달라고 하는게
저는 매일매일은 데려다 주는게 귀찮았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요구하고 저는 귀찮아하는 상황들이 자주 반복되었구요.
진도가 빨리나가게 된거 때문에 헤어지고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진도 빨리나가게 되놓고 이렇게 좋은사람 책임 못지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아직도 저 좋아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는걸 알고, 그누나도 알구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척하는게 서로에게 얼마나 힘든일이 될지 오늘 뼈저리게 느꼈구요.
제 고민은
이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문제입니다...
사랑은 아니지만..오히려 전 정말 소중한 동생으로서 누나 힘든일 있을때 고민들어주고싶고 그러고싶은데..
누나는 그게 안될거같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한 말인데도...저는너무 화가납니다 ㅜㅜ
제가 챙겨주고싶은데 이게 사랑은 아닌거같거든요...
이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냥 모르는 척 해달라고.. 그러는 누나를 전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쌩판 남인거처럼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면되나요?
제대로된 연애를 처음해보는데..너무 힘듭니다
이건 좀 아닌데 라는 말밖에 안나오고 사랑하는건 아닌거 같고...
저 개새낀거 아니까 야이개새끼야 라는 댓글은 되도록 안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정말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올린 글이니까요...
정말....어떻게 해야하나요... 오유에 계신 인생선배님들..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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