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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1498
    작성자 : 꼬북이씨?
    추천 : 1
    조회수 : 5816
    IP : 112.165.***.45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8/03/08 18:51:53
    http://todayhumor.com/?love_41498 모바일
    여친이 너무 소심하고 피곤한사람인것 같아요
    저는 25살 대학교 4학년이구요.. 여친은 22살인데 카페 매니저 일을 해요
     
    이제 만난지 6개월정도 됐는데 엊그제 빅스비 사건으로 아직까지 삐져있고 서운해 하고있어요
     
    빅스비사건은..  엊그제 제가 휴대폰을 샀고
     
    여친 - 전화했었어?
    저 - 어...아니? 아~ 빅스비 인공지능 실험하고 있었어 ㅎㅎ 빅스비~xx한테 전화해줘~ 했었는데 신호가 가더라고? 근데 자기 일하고있으니까 바로 끊었는데 그새 신호가 갔나보네ㅎㅎ
    여친 - 뭐야 장난해?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해? 됐어 끊어라
    저 - 어??? 왜?? 지금 화난거야? 진짜로?
     
    이때가 마침 여친이 생리 터진 날이기도 했고 여친이 선천적으로 건강이 좀 안좋거든요. 잔병치례도 많이하는 편이고 알레르기가 심해서 컨디션이 안좋은건 감안을 해야합니다만.. 솔직히 이제 받아주기도 싫고 짜증납니다.
     
    아직까지 삐져있어요. 꼐속 단답으로 대답하고, 보나마나 제가 왜 화가 안풀렸냐고 하면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는거지 화난거 아니라고 딱잡아 뗄것 같아서 저도그냥 단답으로 답장하고있어요 ㅡㅡ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 말씀처럼 부모님보다도 통화를 자주하는 사람이 여자친구고 제일먼저 생각난사람이니까 빅스비 실험이든 뭐든 전화해줘~ 하고 논건데 그걸 자기 힘들다고 자기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한게 이해가 안가요
     
    평소에는 서로 그렇게 성숙한 말도 많이하고 서로 인간관계에 대한 상처도 보듬어주고 우리끼린 성숙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도 많이하고 해서 그렇게 믿음이 가고 좋을 수가 없는데.. 애가 어려서 그런가 너무 소심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모텔에서 누워있다가 제가 잠깐 핸드폰 보려는데 계속 제가 뭘하는지 보려고 하길래 "잠깐만 있어봐" 라고 했다고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며 쏘아붙이고 혼자 풀죽어서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치킨시킨거 와도 좀 먹으라고 해도 말도안하고 먹고 그랬고요.. 심지어는 처음에 만날때부터 제가 얘기했었거든요. 남이 제휴대폰 보는거 안좋아하니까 존중해줫음좋겠다고.. 평소에도 얘기 많이했었고요. 근데 그렇게 서운해합니다. 저는 오히려 얘기하는것도 좋아하고 지금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해서 관계후에도 얘기 많이하고 많이 안아주거든요. 근데도 마찬가지로 티비를 본다던지 제가 잠들려고 하면 돌아누워서 삐집니다..
     
    또 제가 지금 4학년이고 취업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학원도 다니고 방학때보단 아무래도 시간여유가 좀 없는편이 됐어요. 주말엔 둘다 일 하고요.
    그래서 방학때 가기싫던 곳도 어디 가자고 하던거 다 놀러가고 실컷 놀았어요. 돈도 솔직히 학생신분 치고는 많이썼고요. 순수 데이트비로만 한달에 50만원씩 썼어요. 근데 이런부분을 방학때도 얘끼를 많이했었거든요. 개강하면 좀 바빠질수도 있따. 나도 취직준비를 해야하니.. 많이 얘기했었는데
    막상 또 자주 못보게 되니 또 혼자서 기분상한 티 팍팍내고 며칠동안 삐쳐있고 그럽니다. 아니그러면 저는 제인생을 포기하고 학교도 들어야 하는 수업을 빼고 공강을 만들어놓고 그래야 하나요??
     
    또 한날은 자기 일하다가 동료랑 트러블이 잇었는지 기분이 안좋았나 봅니다. 며칠동안 카톡이 평소같지 않고 단답으로 오길래 저도 계속 어르고 달래다가 "뭐지" 라고 카톡하고 빡친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 쏘아붙이면서 "뭐지"가 뭐냐면서 그게 할말이냐면서 몇날며칠을 일장연설을 하는겁니다. 이건진짜 말도안되는 이유로 혼나는것 같아서 대판 싸웠습니다. "뭐지"가 왜 문제가 되냐면서 싸웠는데 저는 저대로 이해를 도저히 못하겠고 여친도 "뭐지"를 쌍욕 수준으로 인식을 하는지 이해를 못해하고.. 진짜 싸우다가 싸우다가 지쳐서 한번 더 이런식으로 싸우면 못만날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여친은 여친대로 또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니 가만 있더라구요.
     
    제가 전여친한테 금전적으로 당한게 컴플렉스가 커서 혼자서 돈에대해 예민하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런거 티 안내려고 데이트하면 더 내는 편이거든요. 많이는 아니고 6:4정도로요.
     하지만 지금여친도 데이트하면 자기가 돈 내려고 하고 서로 좋을땐 한없이 좋고 서로 이해도 잘 하는 편이고 다 좋아요. 발렌타인데이 이런것도 정말 잘챙겨주고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느껴지는 친구인데..
    근데 저렇게 너무 사소한 부분에서 사람을 좀 못살게 군다고 해야하나.. 이걸 어떻게 잘 타일러서 만날지 너무 고민스럽네요
    솔직히 위에 저 이유들이 싸울 이유거리가 되는지조차 의문스러워요. 제가 꼰대에 자기 실수를 절대 인정안하는 스타일인건가요??
     
    제가 싸우지좀 말자 이런걸로 제발!! 이라고하면 왜 자기를 싸울거리도 안되는 사소한걸로 시비거는 여자인것처럼 말 하느냐고,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하고. 싸우는건 서로 맞춰나가는거니까 싸우는걸 오빠는 피하려고 하지좀 마. 이런식이에요
     
    ㅠㅠ 진짜이거 말해서 고쳐지긴 할까요? 아니, 제가 사과를 하면서 달래야 할까요 아니면 저도 카톡 단답으로 연락하고 하는게 맞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3/08 19:13:18  124.63.***.87  소피냥이  74969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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