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친하고 홧김에 헤어지고 오늘 다시 연락해서 만났어요 
근데 평소와 다른모습에 촉이 좀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폰을 봤어요  
저희는 서로 폰에 지문등록해놓고 
뭐 숨기는거없이 자유롭게 폰 바꿔서 놀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카톡을 봤는데 어떤여자하고 제얘기를 하고있더라구요 

 남친: 그러니까 얘가 항상 보면 뭔가 삐져있고 뭐때문인지 잘 모르겠는데 내말을 잘안들으려고해 

여사친: 왜지? 뭐가 꿍한데 이유가 있을거아니야? 

남친: 그걸 모르겠어 

여사친: 스킨십 같은건 자주해? 

남친: 아니 그런것도 아니야 

여사친: 아하 그런걸 싫어하나? 

남친: 응 그런것같긴해 

여사친: 아왜그러지?? 

남친: 모르겠어 얘는 순수한 사랑이하고싶대 ㅇㅈㄹ 

여사친: 섹스하는것도 싫어해?? 

남친: 아니 섹스는좋아해.. 밖에서는 만지는거 싫어하고 

여사친: 글쿠나 나도 이제곧 남친이랑 헤어질거같아 

남친: 왜헤어짐?? 

여사친: 이제 점점 안맞는거같아 내가 오빠한테 콩깍지가 벗겨진거같다  




이뒤로는 남친이 답장을 안했구요 
이거보고 제가 그여자에한테 남친인척하고 
심심해 뭐해 이런식으로 카톡보내봤거든요  
어떤식으로 연락하는지 보고싶어서... 
근데 그여자애한테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말로는 그때 나랑싸우고 화가나서 
그런식으로라도 얘랑 톡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하는데.. 
그게무슨소린지ㅡㅡ이해가안되여 


저한테는 이여자애가 대학동창이고 
우연히 만나서 여자애가  폰번호 달래서 알려주고 
그때 잠깐 제얘기를했었대요?  
그리고 걔랑 헤어지고 나서도 
또 톡을 했고요 


 제가 평소에 스킨십이 없는것도아니고  
팔장도먼저끼고 뽀뽀고 먼저하고 하거든요?  
근데 왜 그런식으로 말했을까요...  


저 지금 남친 아이를 임신한 상태라 헤어질수가 없는데... 
이사실을 알게된이상 다시 만날 자신이 없어요 
남친은 다신 안그런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저없으면 안될거같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있어요 


근데 저는 계속 그 카톡장면이 떠올려져요 
제가 임신한사실을 말한날 그날 바로 저여자애랑 저런톡을했어요  
남친말로는 그여자애가 원나잇 하고다니는애고 
그래서 그여자입장에 맞춰서 얘기한거뿐이래요 ... 
어떻게 해야하죠 저..??? 지금 너무 힘들어요정말


(평소에 제성격이 좀 이기적이고 다혈질인 부분이있어요 
저도 알고있고 이번에 남친 만나고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요..
같이 고쳐가기로 약속했구요
근데 제 성격때문에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저런 성적인 얘기는 남친과 저랑 둘만의 비밀인건데 
그걸 다신안볼사이라고 해도 다른여자에게 말한다는게
말이되나요..? 너무충격받았어요...
저는 남친이 절대 이런애인지 몰랐고..저랑 사귈때는 
한없이 너무다정하고 천사같았어요...
지금 배신감이 너무커서 너무속상합니다...
저랑 남친은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확신이 안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