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음슴체다. 이유 따위는 묻지마라.
먼저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대충' 보자
먼저 식도로 음식이 들어온다
그럼 위장, 소장, 대장에서 차례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수분, 무기질이 흡수된다.
이 흡수과정에서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왜냐면 소화란
단백질 => 아미노산
탄수화물 => 포도당
지방 => 지방산
으로 영양분을 잘게 쪼개는 "일"이다.
이렇게 쪼개진 아미노산, 포도당, 지방산은 핏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그리고 혈관을 따라 온 몸을 돌면서 세포에게 이 영양분을 전달한다.
그런데 필요량보다 남는 영양분이 있다면 ?
몸은 핏속의 혈당, 혈중 아미노산, 혈중 지방산의 농도를 감지해서
필요이상이 들어 온 경우 저장한다.
지방산 => 내장지방, 피하지방
포도당 => 간, 근육안의 저장소
아미노산 => 근육
그럼에도 넘쳐나는 영양분은 "모두 다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한다. (젠장 X 100)
*핏속의 영양분이 저장되지 않고 오줌으로 나가는 상황은
당뇨병이든 콩팥이 망가져 있든 큰일 난거다. 차라리 지방저장이 낫다.
이제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을 보자
기본적으로 사람은 지방으로 산다.
심장 쿵, 체온올리기, 내장기관의 소화흡수 그리고 약한 근육사용 모두 지방산으로 쓴다.
그래서 평상시 에너지 소비는 지방이 80%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뇌(오로지 포도당) 와 근육(무산소운동)에서는 탄수화물을 사용한다.
그래서 인지 몸의 탄수화물 저장고는 아주 작다.
간과 근육에 있는데 3~5일만 굶으면 없어질 정도다.
단백질(아미노산)도 아주 가끔 위급한 상황에서는 에너지로 쓰인다.
단식이나 다이어트 상황에서 포도당이 부족하면
우선 근육을 분해 단백질 => 아미노산 => 포도당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몸에 저장된 각 영양소를 다시 핏속에 풀어내는 것도 "일"이다.
지방이 1g = 9kcal 이지만 실제로는 2kcal 정도는 이 과정에서 사용된다.
몸에 지방이 부족하면? = 죽음이다. 심장은 누가 돌리나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 죽음이다. 폐는 누가 움직이나
몸에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 단백질와 지방으로 대체한다
바로 단백질과 지방으로 탄수화물을 대체하는 상황
= 살(지방)이 빠지고 있는 몸의 상황이다.
왜냐하면 몸은 탄수화물이 넉넉히 있는데 지방을 막 태우지 않는다.
몸의 입장에서 탄수화물 보다는 심장 돌리는 지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음식물을 덜 먹거나 운동을 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거나
혹은 둘 다 하거나 하면 아래와 같은 다이어트 상황에 진입한다.
다이어트 1단계 - 저장된 탄수화물 사용하기
간과 근육에 보관된 탄수화물을 사용한다.
(근육에 있는 건 근육전용)
다이어트 2단계 - 급한대로 단백질로 돌려막기
단백질(아미노산)은 쉽게 포도당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단백질 사용기간은 짧다.
다이어트 3단계 - 지방 주원료 상황으로 변환
단백질을 사용하는데도 영양분이 보충되지 않으면
몸은 단백질 사용을 극도로 줄인다. (평소의 1/10 수준으로 )
그리고 본격적으로 지방을 주 에너지로 사용한다.
대신 몸의 면역력을 한 두 단계 낮춘다.
나라에 돈이 없으니 국방비를 줄인거다.
이제 지방산이 본연의 역활 (심장, 내장) 뿐만 아니라 근육과 뇌까지 책임져야 한다.
포도당만 찾던 몸의 기관들이 하는 수 없이 지방이 만들어낸
'케톤체'라는 영양덩어리를 받아 들인다.
포도당은 프리미엄 휘발유, 케톤체는 솔벤트 섞은 유사 휘발유
하지만 급한대로 자동차가 움직이긴 함
*이런 일련의 과정은 모두 췌장에서 센서가 가동해서
호르몬(인슐린, 글루카곤, 기타등등)이 분비되면서 가동된다.
**췌장이 고장나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음 (1형 당뇨병)
몸이 고장나서 세포속으로 포도당이 저장되지 않음 (2형 당뇨병)
*** 웃기게도 2형 당뇨병의 발병원인은 여전히 미스테리
유전적 결함, 고혈당 상태의 지속, 비만 등등이 지목되고 있으나
'이거다' 싶은 원인은 아직 발견 못함.
결론
1. 몸의 입장에서 단백질과 지방 > 탄수화물로 소중하다
2. 탄수화물이 부족해야 지방이 많이 많이 사용된다
3. 이런 긴 얘기 말고 살 빼려면 적게 먹는게 최고 ! (젠장 그게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