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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갈라서시고 1년을 어머니와 둘이살았어요. 어릴때부터 집에 돈이없어서 부모님이 자주싸우셨고 어머니랑 같이살때도 돈이 없어 어머니는 밤에 김밥집에 김밥싸러가시고 저는 혼자잤어요. 하루에 책한권씩 읽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외롭고 돈이없어서 조금 가난하게 살았지만 저한테는 최선을 다해서 저를 키워주신 어머니가 계셨으니까 전 아마 행복한아이였을거라고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사학년때 어머니가 제혼을 하셨습니다. 사학년부터 육학년까지 어머니,새아버지 새아버지의 어머니,딸,아들과 같이 살았습니다.
그 때 저를 우선으로 여겼던 어머니에게는 다른 그 제혼한집의 가족들이라는 우선순위가 생겼고 저는 어머니의 우선순위가 되지못했습니다. 지금은 이해를하지만 어린저는 이해하지못했고 참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그 집에서 어머니와 둘이 쫓겨나고 새아버지께 뺨도 맞아봤고 항상 눈치보면서 살았습니다. 그집식구들 착한분들이라 눈치 준적은 별로없지만 그 집에서 저는 눈치주지않아도 볼수밖에없는 아이였으니까요. 밝고 말도많고 소심함은 전혀없었던 저는 소심하고 우울한 아이로 변했어요.
그리고 중학교일학년때 아버지와 둘이 살게됐습니다. 어머니가 없어졌고 갑자기 제가 혼자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가 시킨적은 없지만 아버지는 돈을 버셨고 어머니만큼 집안일을 잘하지못하셔서 제가 할수밖에없었거든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적이있는데 음식쓰레기를 너무 치우지않아 하루살이같은 벌레가 낳은 알도 치워봤고 2층에는 중국인노동자가살고 옥상에는 노총각아버씨가 사는 3층 우리집에 두려움에 떨면서 혼자 한두달정도 살아보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소심해진 성격탓인지 우울증이 와서그런건지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못했습니다. 왕따는아니지었만 참 외로운 생활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매일 컴퓨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성적은 점점 떨어졌습니다. 제 잘못인걸 알지만 너무 외로워서 인터넷에 빠져버렸어요. 그래도 사람과 같이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입학식에갔는데 또 중학교 때처럼 겉도는 아이가될까봐 지래겁먹고 입학식다음날 학교를 안다닌다고 울면서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결국 휴학계를 냈습니다. 정신과에 다니면서 우울증 약을 계속먹다가 6월쯤 스스로 안먹었고 불면증도왔는데 불면증은 많이 나아져서 그 약또한 안먹고있습니다.
자퇴한 3월부터 지금까지 허송세월만 보내면서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우울증때문에 아무것도 하기싫은탓도있고 또 제가 의지박약이라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그치만 이제 제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려합니다.
아직 우울증이 저한테서 다 떠난게아닌지 일주일에 두세번정도는 죽고싶을만큼 우울하고 눈물만 주르륵 흘릴때가있어요. 그러때되면 미래고뭐고 그냥 죽어버리고싶지만 용기가없어 죽지못하고 눈물만 흘리다보면 또 괜찮아집니다.
저 시간들이 참 힘들어요. 평생 일주일에 두번이나 저렇게 죽고싶어하고 힘들어해야하나 싶어 살기싫어질때도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도 또 소심한 성격탓에 대학가서도 아싸다되버리는거아닐까 겁도나고요. 이 성격 참싫지만 고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냥 저한테 있었던 힘들었던일 어딘가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적어봤어요...두서도 없고 횡설수설했고 말이 안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제 이야기하는것조차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잘 못하는겁쟁이라서요...고쳐야죠!!!
그냥 힘내라고 잘될꺼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ㅎㅎ
재미없는 긴글 읽으실분이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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