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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
좋아하는건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결국엔 잘되는건 내가 소개시켜준 후배여자애랑 잘됐네
아는 친구랑 같이 술마시자는 말에 짝을 맞춰서 나는 내가 친한동생을 데려가고... 그 짝사랑도 자기친구데려오고...
여자둘에 남자둘...
짝사랑은 내친한동생에게 호감을 보였고...나는 그저 쓰린마음으로 지켜만 볼뿐이고
어쨋든 둘이 잘되어서....다행이지
그냥 나혼자만 좋아해서, 그걸로 끝이라서 다행이야
근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뜸 짝사랑이 나한테 물어보더라..
너나좋아해? 너나이성적으로좋아해?.....
........
......
....
..
.
네 오빠 좋아해요...
.
...
.....
그렇게 침묵...
짝사랑이 끝났네요...
짝사랑남은 제 동생이랑 잘되어가고...
짝사랑친구가 뜬금포날리듯이 자기랑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뜬금포를 날리더니...
술마신 다음날..
짝사랑친구분이 짝남한테 제가 집에 들어가지않았고 자기랑 잤다고 거짓말을 했다고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경우인지...
그리고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너 너무 티나게 그앨 좋아한다. 니 시선이 그렇고... 그 표정 못숨기는거에 다 티나더라....넌 짝남이 스타일아니야... 걔 모질지못해서 거절을못해, 너 계속 그앨 좋아하는거면 계속 희망고문만 당해... 그만둬라, 나랑만나자... '
이게 무슨경우인지...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드라마에서 나올법한일을 제가 겪고나니...
멍하더라구요.....
짝사랑을 허무하게 마쳤네요...
기분 무쟈게 나쁘게...헤헿
저는 뼛속부터 오유인인듯... 뼈유인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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