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평일 오후 9시 경, 문자로 해외 카드 결제 승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페이팔에서 100달러를 5번 결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페이팔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제 계정으로 결제된 내역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신용카드사 결제 내역을 보통 이메일로 받아 보기에,
연결된 메일로 로그인 해보았더니, 이베이 사이트에서 결제했다는 내역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이베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결제 내역을 찾아서 바로 취소 요청을 했고,
제 계정이 해킹당했고, 판매자가 사기꾼 같다고 이베이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해커가 결제한 물건은 50불짜리 노트 5권(배송비 50불) 이었습니다.
백색 무선 노트가 50불인 것도 이상하고 중국에서 한국까지의 배송비가 50불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그리고 카드사 분실신고 고객센터로 연락해서 해외카드사용 정지를 요청했습니다만,
고객센터 상담사는 익일 영업시간에 <해외카드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된다고 했습니다.
우선 다음날 9시 되자마자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의제기 신청을 하였으나,
처리되는 데 2~3개월이 소요된다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결제 메일과, 이베이 고객센터에 문의 남긴 글을 캡쳐해서 보냈습니다.
50만원 가량을 날린 것에 화가 나더군요.
저녁 7시쯤에는 판매자가 취소 요청을 철회했고,
물건을 배송했다는 메일까지 받았습니다.
이베이 고객센터는 계정이 해킹된 것 같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메일만 보냈습니다.
(추후에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고객센터 전화번호로 연락 달라는 메일도 받았습니다.)
이대로는 사기꾼한테 그대로 돈을 지불하게 될 것 같아 폭풍 검색을 했더니,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빠른 대응 방법은, 페이팔 코리아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취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팔 코리아 고객센터 02-3483-1131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결제 당일(판매자 배송 전) 전화하면 바로 취소가 가능하나,
전표매입이 되어버리면 취소까지 2~3주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9일만에 취소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베이는 판매자 중심의 사이트라서, 구매자가 취소 요청을 해도 판매자가 철회를 하면 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용 시 카드정보가 저장이 되어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늦은 고객 응대에 답답함을 느꼈네요.
그래서 저같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베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연동된 카드정보는 삭제해두시고
2014년쯤 개인정보 해킹당한 이력이 있으니 비밀번호는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탈퇴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