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가 이번 달에 개봉을하고 나름 재미있다는 평이 들려서 덕혜옹주를 보러갔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표를 예매하고 입장을해서 자리에 앉았죠.
자리는 맨 뒷좌석에서 바로 앞이었고 광고 시작전부터 입장을 했기에 영화 시작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계속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처음에는 당연히 영화도 시작안했고 그리고 광고도 안하고 있었기에 무료하고하니까는 이야기를 하겠지?라는 생각에 멍때리고 있었죠.
그리고 광고가 나왔고 그때까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거에요.
물론 그때도 당연히 영화 시작도 안하고해서 딱히 신경도 안썼지만은 솔직히 "아, 이거 느낌이 쎄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들었요.
그래도 뭐 광고고 하니까는 그려러니하고 조용해지겠지~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가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 영화 시작할때 영화 제작사, 제작사 로고 화면, 배급사 로고 화면 그리고 비상통로 등등 뜨잖아요 ?
그때도 이야기를 나누는거에요.. 그래서 아직 시작이 아니니까는 조용하겠지??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식빵... 식빵...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영화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영화 끝나는 그 순간까지.... 수다.. 수다.. 수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영화관에 왔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30~40대 아줌마, 아저씨가 앉아있는거에요 ??
그래서... 혼자서 ... 잘못걸렸다..라고 생각을하고 몇번 제가 째려봤는데도 계속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주로 대화 주제가 그래요.
영화보면서 다음 장면에 이럴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저 배우 이름 뭐지?? 또 그것도 아니면 서로 별 주제도 없는 수다 떨고..
성격이 좋은게 좋은거지만은... 진짜 열 받고 또 받으면서 순간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
그래도 참고 계속 참았습니다. 진짜 이제 어느순간되면 조용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좋은게 좋은거니까는...
물론 딱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아저씨가 화장실 가는 순간만 진짜 조용하고 뒤에서 .. 꼭 그런 것 있잖아요??
집에서 아줌마 3명이서 모여서 아침드라마 보는 느낌.
서로 막 다음 장면 예상하고... 그리고 수다 떨고 그리고... 배우 이름 묻고 딱 그런 느낌.
그렇게.. 진짜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계솓 진짜 쉬지않고 이야기..
그래서 영화 끝나고.. 진짜 너무 열받아서 그 아줌마, 아저씨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뒤에 같이 걸어갔죠.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서 제 상황극 제일 잘받아주는 친구한테 전화했어요.
"아, 내가 영화를 보는데 뒤에서 존X 시끄럽다."
"아니, 식빵 무슨 영화 시작한느 그 순간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야기를 하냐고"
"니는 나이 처먹고 그러지말라고... 영화를 뭐 그렇게 좇같이 보냐고..."
"나이를 처먹었으면 매너를 알아야지"라면서...
안그래도 제가 목소리가 커서 주변에서 한 톤 낮춰서 이야기하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목소리보다 더 크게 전화를 하면서 친구한테 말하는 척하면서 그 사람들 다 들으라는 듯이 ...
제가 어른 앞이랑 또 낯선 사람한테는 일반인 코스프레쩌는데...
친구들 앞에서는 입도 조금이 아니고 많이 거칠고.. 또라이거든요...
100% 친구 앞에서만 그럽니다.
친구들도 저 또라이로 알고 그러면서도 막 드립 날리면서 웃겨주고 하니까는 걔들도 제 개그, 상황극에 맞춰서 같이 맞장구쳐주죠.
그렇게 거친 입으로.. 진짜 오랜만에... 1달에 한번씩 친구 만달때만 봉인 해제하는데 그 사람들 뒤에서 봉인 해제 했죠.
욕이란 욕은 다하고 그리고 목소리는 안그래도 큰 편인데.. 더 크게 이야기하고 ...
우와.. 그렇게 크게 이야기 하니까는 가슴 속에 막혔던 ... 꽉 막혔던게 내려가더라구요...
아마도 들었을꺼에요.
이야기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제 전화 끊는 순간까지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입이 걸걸한게 사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은 안됩니다만은...
이럴때는 또 도움이 되네요...
또 저는 친구들만날때까지 일반인 코스프레 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