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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13058
    작성자 : 허미..
    추천 : 0
    조회수 : 312
    IP : 211.211.***.3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9/25 03:36:17
    http://todayhumor.com/?gomin_413058 모바일
    오유게이, 안생기는 여러분을 위한 힐링노래.

    안생겨요. 


    네. 


    안생겨요. 


    아시죠?


    하지만 이 와중에도 오유를 탈퇴하고자 청춘사업에 발을 들이미는 분들이 계십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안생겨요. 그럼에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혹시 아나요? 생길지도?


    저는 남자입니다. 한국에서 오유를 하고있죠. 

    남자기때문에 남자의 짝사랑이 얼마나 찌질한지 잘 알고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추천드릴 노래는 그 찌질함을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노래입니다. 누구나, 누구나 찌질해집니다. 누구나. 그건 당연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저 사람의 말 한마디에 내 인생이 뒤흔들립니다. 저사람의 표정 하나에 나는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합니다. 이 얼마나 풍전등화 처럼 위태로운 인생입니까. 그럼에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곧 자신을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내몰게 되죠. 


    그리고 짝사랑에 언제나 동반되는 자기비하. 내가 조금 더 잘생겼더라면. 내가 조금 더 돈이 많더라면. 내가 조금더 매력적이였다면 그녀가 나를 쳐다봐 줄까?


    그래서 추천합니다. 짝사랑하는 나 처럼 찌질한 남자들을 위로해줄 노래. Queen의 Jealousy.


    Oh how wrong can you be?

    Oh to fall in love was my very first mistake

    How was I to know

    I was far too much in love to see?

     

    오..당신은 어떻게 이럴수 있나요?

    오..사랑에 빠져 버린것이 제 가장 큰 실수입니다.

    내가 어떻게 알수있었을까요?

    이미 알기엔 내 사랑이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걸.

     

    Oh jealousy look at me now.

    Jealousy you got me somehow.

    You gave me no warning took me by surprise.

    Jealousy you led me on.

     

    오..Jealousy 날 바라봐요.

    Jealousy 당신은 날 사로잡아 버렸어요.

    당신은 어떠한 경고도 주지 않은체 나를 놀라게 했어요.

    Jealousy 당신은  날 유혹했어요.

     

    You couldn't lose you couldn't fail

    You had suspicion on my trail

    How, how, how, oh my jealousy

    I wasn't man enough to let you hurt my pride

    Now I'm only left with my own jealousy

     

    당신은 패배해본적도 실패도 해본적 없겠죠.

    날 내인생의 레일에서 벗어나게 했어.

    어떻게 어떻게? 오 나의 Jealousy.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도 괜찮을 정도로 난 남자 답지 못해요.

    지금 난 오직 Jealousy와 함께 남겨졌어요.

     

    Oh how strong can you be

    With matters of the heart life is much too short to while away with tears

    If only you could see

    Just what you do to me

     

    오..어떻게 그렇게 무심할수 있나요?

    눈물과 마음의 응어리들로 지새기엔 세월은 너무나 짧습니다.

    나에게 무슨짓을 한건지 당신이 알수만 있다면....

     

    Jealousy, you tripped me up

    Jealousy, you brought me down

    You bring me sorrow

    You caouse me pain

    Jealousy, when will you let go?

     

    Jealousy 당신은 날 넘어뜨렸군요

    Jealousy 또한 당신은 날 망가뜨렸어요.

    당신은 나에게 외로움을 주고

    고통에 몸부림 치게합니다.

    Jealousy, 도대체 언제 내곁을 떠날건가요?

     

    Gotta hold of my possessive mind

    Turned me into a jealous king

    How, how, how, all my jealousy

    I wasn't man enough to let you hurt my pride

    Now I'm only left with my own jealousy

     

    빼앗긴 내 마음을 부여잡고서

    전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렸어요.

    어떻게, 어떻게? Jealousy....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도 괜찮을 정도로 난 남자답지 못해요.

    지금 난 오직 Jealousy와 함께 남겨졌어요.

     

    But now it matters not

    If i should live or die

    Cause I'm only left with my own jealousy

     

    이제 아무런 문제 되지 않겠죠.

    죽거나 혹은 살거나...

    제게 남겨진건 이제 Jealousy 뿐 이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본것중에 가장 제 생각이랑 잘 맞는 해석을 가져왔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http://free2human.blog.me/40102771644입니다. 


    그 여자는 결국 자신의 질투 그 자체인거죠. 그여자를 볼때마다 느꼈던 질투. 그 여자로 인해서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한심한 자신. 원래 안그랬는데 말이죠.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의 찌질함과 절묘한 완곡조절을 보여주는 프레디의 가창력과 멜로디, 그리고 파열하는 듯한 기타의 소리(파괴되어 있는 내 멘탈을 기타로 표현해준것 같습니다.)가 너무 좋은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프레디 머큐리. 이분이 퀸의 보컬이자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입니다. 프레디. 그는 아주 인기있는 사람입니다. 당시의 퀸의 인기는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인기였습니다. 이미 2집 보헤미안 랩소디로 세계 음악 평론가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그 뒤로 내는 앨범마다 대박을 터트렸으며 라이브의 전설로 불려지기 시작한 때에 나온게 Jealousy앨범이 수록된 jazz 앨범입니다. 인기의 절정(늘 절정이였지만.)에서 이런 찌질한 노래를 부른것 입니다. 


    사실 프레디는 사람들이 알고있다시피 바이였습니다. 남자 여자 성별에 불문하고 섹스를 즐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이가 아니라 그냥 모든 생명체를 사랑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훗날 정신과를 다니며 꾸준한 치료로 이성애자가 되었지만 프레디는 바이였습니다. 

    저는 그런 프레디를 '모든 사랑을 가졌지만 어떤 사랑도 가지지 못한'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프레디의 주변 사람중 그와 섹스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라는 유명한 말에서 보여주듯이 프레디는 아주 열정적이고 저돌적으로 사랑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지냈던 유년시절이 그대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외로워 쉽게 기대고 쉽게 사랑을하는....하지만 거부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스캔들을 달고다녔겠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땠을까요?? 그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평생 싸웠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로움과의 싸움은 노래로 표현되었고 그 노래의 찌질함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이처럼 완변한. "퀸의 뒤를 이을 밴드는 없다."라는 말과 함께 아직도 많은 밴드들의 우상이며 전설적인 밴드의 전설적인 보컬이. 사실은 저 처럼 찌질했던 겁니다. 누구나 찌질하다는 겁니다. 


    찌질함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저의 찌질함을 공개하고 다니고 이렇게 찌질한 노래를 즐기고있습니다. 한때는 라디오헤드의 creep이라는 노래에도 심취했었죠. 찌질함을 즐기기위해. 


    그렇게 위로받는것 아닐까요? 나 말고 다른 사람. 이 처럼 위대한 사람도 찌질했었다. 제 사랑은 언제나 찌질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이 아니라면, 한 사람의 사소한 언행에 내가 이렇게 신경을 쓸일이 있을까요? 사랑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내 하루를,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찌질함을 가진 오유게이님들(아닌 분들은 제외하겠습니다. 흠흠), 여러분의 찌질함을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찌질하고 프레디 머큐리도 찌질합니다. 지금의 찌질한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지 마세요. 


    사랑에 빠진 당신은 축복을 받은 것 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고민한 날이 있습니까? 짝사랑으로 오는 찌질함은 축복입니다. 그 찌질함을 마주하고 즐기세요. 


    짝사랑에서 오는 자기비하의 괴로움이 조금 덜어진다면 더 오래 사랑할 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사랑하다보면 이루어 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여러분의 사랑이 이루여 졌으면 좋겠습니다. 단, 제가 좋아하는 여자는 비껴가주길바랍니다....제꺼에요....ㅋㅋㅋㅋ


    짝사랑에 빠져 '나는 게이가 아니다.'라고 커밍아웃하신 많은 분들. 모두 좋은 소식있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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