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영화를 그렇게 까다롭게 가리는 편도 아닌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킹스맨은 정말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ㅠㅠ다들 재밌게 보셨으니 그냥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우선은 제가 잔인한 걸 아예못봐요. 처음 사람 반썰리는 장면부터 도저히 안되겠어서 격투씬은 아예 다 눈 감고 노래만 들었어요ㅜㅜ교회격투장면같은거 하나도 못봤구요..

아마도 영화에서 노리는 부분은 키치한 감성, 고급스러워보이는 설정들을 고의적으로 B급화하는데서 발생하는 부조화를 부각시키고싶어했던것같아요.
그리고 다들 이런부분에서 즐겁게 보신것같구요.

교회격투씬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온다던지 특히 마지막 폭죽터지는 씬에서 강하게 느꼈네요.

다만 저는 그 어떤 격투씬도 보지못했고ㅠㅠ아 테이큰같은경우엔 잔인해도 스토리가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봤었는데, 킹스맨의 경우 감독이 일부러 그런건지 스토리적으로는 전혀..

작품전체에 개연성이나 당위성을 찾기 힘들었던것같네요.. 캐릭터마다의 특징이 뚜렷하고 하나같이 매력있긴 했지만요.

야한건봐도 잔인한거 못보는 저한테는 그저그런 영화였어요.. 수트porn보는 기분이었네요ㅋㅋ 재밌게 보시는 분들 많았지만 이런 소수의견도 있다고 써보고싶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