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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12회까지 하고싶은 얘기를 참 많았지만 마지막 날을 기다렸어요.
긴 설명을 안하다보니 다소 오해들이 널리 퍼진것도 있고 해서
임요환의 지니어스 비하인드를 풀어드릴까 합니다~
1. 지니어스출연요청
요환씨가 프로포커플레이어를 결정한날, 제가 제작진에게 연락햇어요. 요환씨와 상의도
없이.... 분명히 요환씨 성격상 홀덤에 열중하기위해 완전 격리된 생활을 할거란걸 잘알고있었고.. 갑작스런 전향에 팬분들도 당혹스러울거고.. 두문불출하면서 홀덤 연습에만 매진 하게될 요환씨가 너무나 뻔히 그려져서 완전히 잠수할수 없게.. 팬들과의 끈을 유지시키고 싶어서 방송을 택했습니다. 출연결정이 될 때까지도 요환씨는 몰랐고 제가 매니저로서 진행을 했던 부분입니다. 나중에 부담스러워하는 요환씨를 설득했고.. 요환씨도 진호가 함께한다면 자신도 멋쩍음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제안을 했고 그로인해 진호로 같이 출연하게 되었지요.
2.임요환에게 사회경험을 시키기위해 출연시켰다?
제가 sns에 황제가 인간세상을 체험중이라 썼었더니.. 많은 분들이 그동안 방송에서 요환씨의 행동을 보면서 <사회성이 부족해서 배우라고 보낸거>라고 말들을 하더라구요.
절대 아닙니다. 제가 그 말을 한 의도는 요환씨가 스스로 은둔형태의 삶을 자꾸 지향하기 때문에 사람들속에 어울려서 친분도 쌓고 희노애락의 감정의 대립까지 조금이라도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3.노홍철이 저에게 출연자야 출연자 와이프야 하면서 놀렷던건.. 그냥 방송용으로 잼있자고 오프닝으로 한 발언인데... 너무 그걸로 산으로 가시더라구요,
제작진이나 출연진들 모두 제가 요환씨 매니저인걸 잘 알고있어요. 괜히 잼나게 한 걸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신 분들이 계셔서 제에게 대기실이나 회식 왜 오냐고 하시니.. 답을 굳이 드리자면.. 매니져라서... 운전해줘야 해서.. 갔습니다.. 택시타고 오라고 할순 없잖아요.. ㅠㅠ
4.트롤링.깽판
애초에 요환씨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시각이 아닌 본인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모든 것들을 바라봅니다. 가끔 저도 요환씨가 뭘 하려고하는건지,,, 헷갈리거나 이해못할때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요환씨의 생각에 잘맞춰가는 편인데... 지난 6년간 느낀건 정말 사고방식의 출발점이 다르구나..입니다.
요환씨가 그동안 매회 보여준 행동들이 트롤링, 깽판이라고 보실수도 있지만...
사실 요환씨에게는 본인만의 생각이 있어서 그걸 본인만의 것이 아니라 남들도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겠지...하는 부분이 잇는 거라고 보시면되요.
동물원에서 사람들이 우리에 갇힌 동물이 그 안에 갇혔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우리의 관점이고 반대로 우리 안의 동물은 사람이 우리 안에 있는 걸로 보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보는 관점의 차이이듯이... 요환씨는 자신이 하는 생각을 남들도 다 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사실 이 모든게 최연성감독과 저의 잘못이네요. ㅠㅠ
게임에서는 최연성감독이 현실에거는 제가... 요환씨가 뭔가를 툭하고 던져주면 그걸로 다시 뭔가를 뙇!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결국 최연섬 감독이나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할거라는 생각을 주게한거 같아요.
요환씨가 사람들을 설득하고 설명하고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지만, 다만 제한된 시간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편집상 자세히 못 나간것 일뿐이에요.
5. 이상민에 대한 전략
이상민은 대해선 애초에 전략이 있엇습니다.
바로 얼라이마인 인데요..
이상민도 모르게 동맹을 하고 슬쩍슬쩍 밀어주고 불징을 본인이 아닌 요환씨를 쓰게 하자는 것이었어요. 가끔 게시판에 그런 글들이 농담식으로 올라올때.. 소름이....
이상민씨가 불징을 가져간날... 요환씨는 공유약속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분노햇었던게 사실이고.. 제가 조언을 했습니다.
게임을 할때 어느 누구와도 암묵적 동맹을 일시적으로 할 순 있지만 지속적인 동맹을 해서도 안되고...(필요한 경우에 동맹을 저버려야하는 상황이 왔을땐 자신이 희생하려는 평소 성격대로 행동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거라 판단했어요.)
당신이 이길수 없다면 불징을 소유하고있는 이상민을 대놓고 도와서 본인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끈질지게 각인 시켜라 라고 했지요.
그래야 불징을 써야할 상황이 왔을때 이상민이 요환씨를 위해 쓸수 밖에 없게 만들라는 것이었고.. 이상민이 절대 불징을 스스로에게 쓸수없이 만들어야한다고 했어요..
제가 좀 악랄하죠? -_-
일명 흥선대원군 작전인데요.
흥선대원군이 되기전까지 발톱을 감추고 아래도흥 저래도흥..야심이 없음을 보여주기위해
스스로 상갓집의 개라 불리우게 만든 흥선대원군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앞으로 딱 두가지 경우에만 흥선대원군이 되라고 했어요.
살아남아야하는 데매와 결승전 날에만......
그 외는 이하응으로 철저하게 살아야한다고 했지요.
비교적 요환씨가 그렇게 잘한거 같긴한데... 왜 그런지를 이해못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히 게임 내용만 보고 요환씨에게 안좋은 얘기를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때마다 힘들어했지만
제가 참아야한다고 햇어요. 결승날 한번만 보여주면 된다... 참고 또 참자...
0가넷도 원래는 계획에 없었지만
요환씨가 0가넷이 된 후 그러더군요,
가넷이 없는게 확실히 타켓이 덜 될수밖에 없는듯하다.
그래서 0가넷을 이용하자는 작전도 추가가 되었지요.(홍진호 인터뷰를 보니 눈치를 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요환씨가 1회때보다 점점 변화하고 있다고 한건.. 바로 요환씨가 사람들과 감정을 섞기 시작했다는거 였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하고.. 배신도 하고..조금 독한 모습도 보여주고.. 이기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이기기 위해 뭔가를 하고...
이건 현실의 임요환이 사람들 대할 때 절대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이건 현실이 아니고 가상에서 게임이니.. 스타를 할때처럼 이기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니
마음껏 해보라고 햇었어요. 안그러면 남들 도와주고 배려하다가 초반에 탈락 할거 같았거든요.
진호외에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에게 그러기 쉽지 않다고 하길래.. 제가 한마디햇죠..
“다른 도전자들이 나라고 생각해... 김가연1 김가연2 김가연3..어때? 이기고싶지?”
늘 저랑 일대일로 무슨 게임이던 자주하고 하다보니,, 부부라해도 승부욕이 장난아니거든요.
더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제가 피로가 쌓였는지... 생각이 잘안나네요 ㅠㅠ
어쨌든 그동안 임요환씨 마음고생도 많았고.힘들엇을텐데...
잘 참고 이겨내주어서 조언자로서 매니져로서 고맙고 멋집니다.
요환씨 현실에선 사람들 대할 때 절대 저렇지 않습니다.
그것만은 정말 확실한거에요.
그동안 함께 울고웃고 응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요환씨도 팬들의 사랑을 진실로 느낀 시간들이엇다고 생각해요~
임디언홀덤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바치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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