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트위터 상에서 진보 측 인사들을 많이 저격하고 검증하려고 할 때

표창원 교수님께서 '변희재 자신있으면 나 한번 털어봐라, 자신 있으니깐 논문 검증해봐라' 라고 하셨지요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표창원 교수는 변희재가 진짜 자기 논문을 샅샅이 파볼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변희재는 표창원 교수를 이잡듯이 털기 시작했죠. 솔직히 그렇게 털면 먼지 안 나올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그러자 표창원 교수는 변희재 대표가 선을 넘었다면서 고소하겠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트위터에 밝히셨죠.

그런데 아쉽게도 16년전 박사 논문에서 직접인용, 간접인용의 부분에 어느 정도 실수가 있어서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표 교수는 표절이 맞는 것 같다고 시인하면서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고

지금 보수 측 지지자 및 변희재 일파는 환희에 찬 상태죠 -_-... 기사들 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제가 정리해 본 표절 사건의 경과구요...

이번 사건에서 표창원 교수에게 아쉬우면서 안타까운 점은

1. 물론 표절한 것은 맞는데, 다른 표절 논란 대상자들과 비교했을 때는 정말 미미하고 사소한 실수라는 점.

2.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로서 권위자이면서 차기 야권 정치인으로서 많은 존경을 받으며 무궁한 가능성을 갖고 있던 표 교수가 재수없게 변희재의 물귀신 작전 및 표절 시비에 휘말려서 도덕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타격을 입게 되었고 향후 활동에 있어서 표절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

3. 진보 측 지지자가 아닌 보수 측 지지자가 보기에 표창원 교수의 사과문은 간결하지 않고 스스로를 변명하는 측면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

흠... 어쨋든 표절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우리가 인식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면

표절 그 자체를 실드쳐서는 안되겠지만,

이번 사건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표창원 교수를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현 정권, 보수 언론, 보수 지지자들에게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데 앞장을 서고 계시는 표 교수님이

눈엣가시일겁니다. 아마 계속해서 표창원 죽이기에 나설겁니다. 이 것을 반드시 막아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