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객지에서 직장생활하는 누님이 휴가차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요리하는 동생이 가만있을순 없죠
간만에 이태리요리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전에 저번에 오유 "계륵이좋아"님께서 보내주신 선물들 인증!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요리글이랑 같이올리려했는데 요리를 오랜만에 해서..
택배기사님께서 전화로
"그흥님...? 그흥님 맞으세요? 여기 그흥님이라 적혀있네요.. 집에 계시죠?"
적잖이 민망했음..
와우ㅋㅋ삼색푸실리, 카펠리니(스파게티보다 가는 면) 페퍼민트!!
엔초비캔 두개랑 살까말까 고민중이었던 페페론치노(이태리고추)를 ㅠㅠ
그리고 제가 더위많이 타는건 어케알고 깜찍한 미니선풍기까지ㅋㅋㅋㅋㅋ귀엽지않나여
계륵이 좋아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ㅠ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은 선물을 활용해서 몇가지 만들어 보았어요
우아하게 눈으로 드시라고 BGM도 깔았습니다 요리프로같지않나요^^?
얇은 카펠리니면으로는 봉골레를 한번 만들어보았어요
누나온다고 화이트와인 새로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별로라서 실망했어요..
어쩃든 육수를 냅니당
카펠리니면입니다.. 두께가 가는게 눈에 보이시나요?
페페론치노도 한줌 투척!!
생바질도 좀 사놨어요
봉골레 완성!
그다음은 요 삼색푸실리를 이용한 샐러드인데요
Curry Dressing을 사용할거에요
(식초, 카레가루, 마요네즈, 플레인요거트, 파프리카파우더, 올리브오일, 꿀, 레몬즙 소금 후추)
닭가슴살과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카와이하게 썰어서 끄트머리 두개는 내가먹고
치커리, 파프리카, 사과를 채썰어서 같이 버무려줍니당
완성이에요
다음요리는 가지구이라는건데 이태리요리중 곁들임이 목적인 요리에요
먼저 껍질깐 토마토를 으깨어서 레드와인과 함꼐 졸여서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나오는 가지를 얇게 썰어서
소금에 30분정도 절여서 몰랑몰랑하게 만들어야해요
물기를 꼭 짜낸 가지위에 만들어놓은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치즈, 생바질을 얹어주고
돌돌 말아서 팬에 살짝 구워줍니다
바질로 접시도 좀 꾸며주고
가니쉬로 파프리카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이태리 시칠리아스타일의 요리인데 페스토파스타를 만들어보았어요
예전에 제가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서 오유에 올린적 있는데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
암튼 그건 제노바식 페스토구요
오늘 만든건 시칠리아식인데 다른점은
토마토와 아몬드, 홍고추를 갈아넣는다는 점입니다
좌측이 기존에 제가 만들어둔 pesto genovese
우측이 오늘 만들었던 pesto siciliano입니다
느낌이 좀 다르죠?
페스토만 만들어놓으면 면에 살짝만 볶아서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파스타가 아닌 생 딸리아뗼레면을 뽑아서 만들어보았어요
뻑뻑하면 면수를 조금씩 넣어가며 볶아주면 됩니다.
시칠리아식 페스토파스타. 완성입니다
위에 그라나파나도치즈랑 아몬드를 촵촵 뿌려주었습니다.
시칠리아식 페스토파스타.
이건 예전에 만들었던 제노바식 페스토파스타.
다시 서울올라간 누나는 저에게
한참이나 남은 추석때 먹고싶은 요리를 주문해놓습니다.
제법 간절해 보이네요
그리고 내게남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