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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41176
    작성자 : 원주뿅가
    추천 : 24
    조회수 : 1345
    IP : 175.223.***.10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4/05 16:22:41
    http://todayhumor.com/?animal_41176 모바일
    처음만난 산고양이한테 유정란 헌납한 Ssul [U]


     

    저는 군대를 앞두고 부모님 농사를 도와드리러 시골에 온 총각임

    심심해서 바람이나 쐴겸 매일 앉아 군대생각과 온갓 잡생각을 하던 바위에 앉으러 향하고 있었음

    근데 이게 웬일 기분이 묘해서 쳐다보니 고양이가 사진처럼 햇볕을 쐬며 광합성을 즐기고 있는게 아니겠음..?

    당황한 나는 내 자리임을 과시하며 고양이 곁으로 더욱 다가가 방귀를 몇번과 헛기침을 발산하였으나

    저녀석은 콧방귀라도 뀌느냥 하품을 하는게 아니겠음?

     

    그래도 난 어디서 본건 있어서 동네 할머니들이 하듯 우쮸쮸를 남발해줫음

    (속마음은 꺼지라고 꺼져!!)

    그런데 애가 귀가 쫑끗하더니 나에게 돌진해오는게 아니겟음...?

    순간 당황했지만 녀석이 내 다리를 부비는게 싫지만은 않아서 쓰담쓰담해줫더니 너무 귀여운거셈 ㅠㅠ

     

     

    이 녀석의 매력에 빠진 저는 안쓰는 접시에 유정란을 깨서 줫음

    무려 유정란임!!!!!!!!!

    얼마나 싱싱한지 날계란 꺠먹으면 목구녕이 연아의 스케이팅처럼 미끄러지듯 매끄러워 짐

     

    산고양이니까 이 녀석 이름을 산고냥으로 했음

     

     

    마무리는 어떻게해야되지....

    여러분들 그러니 산고양이를 봐도 무서워하지 않고 유정란을 헌납하면 됩니다.

    원주뿅가의 꼬릿말입니다
    내 목숨이 있는 동안은 원딜러의 몸을 대신하기 바라고, 죽은 뒤에는 원딜러의 몸을 지키기 바란다.

    위대한 게이머는 모두 서포터의 자식이며, 그 젖으로 자랐다.

    서포터는 우리의 마음속에 얼을 주고, 정글러는 빛을 준다.

    서포터의 눈물에는 과학으로 분석할 수 없는 깊고 귀한 애정이 담겨 있다.

    원딜러를 안고 있는 서포터처럼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없고, 팀원들에게 에워싸인 서포터처럼 경애를 느끼게 하는 것도 없다.

    우리가 직접 서포터가 되기 전까진 서포터의 사랑을 알지 못한다

    서폿은 정글러보다 더 존경받아야 한다. 정글러는 갱을 와 주었을 뿐이지만 서포터는 생명을 주었기 때문이다
    원딜이 자기 라인을 따뜻한 곳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서포터의 잘못이며, 서포터로써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이다.
    힐 해 주는 어머니도 있고 꾸중하는 어머니도 있지만 사랑하기는 마찬가지다
    서포터는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의지할 필요가 없는 원딜로 만들어 주는 분이다

    아들아, 난 네게 힐을 줄 것이다.
    난 네게 탈진을 줄 것이고, 네가 좀 더 킬을 잘 먹을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이란다.
    그리고 가끔은 널 꾸중하기도 하겠지.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두어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실수로 막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네가 적의 작전에 말려들어도
    네가 킬을 놓쳐도
    네가 적의 견제를 받아 나에게 화풀이를 할때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style>textarea{color:red;background:url("http://cfile215.uf.daum.net/image/1608FE485058452807EF84"); border-width:5; border-color:red; border-style:dotted; font-color:red;}</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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