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연속 지면 그만해라!
고랭으로 가는 필승의 전략입니다.
저역시 이 방법으로 시즌2, 시즌3 둘다 다이아1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냥 저만의 비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이 방법에 대한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어차피 한판한판이 독립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면 별로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규칙만 지켜주시면 확실한 체감으로 랭크가 향상되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이 방법으로 누구나 다이아를 찍을수는 없겠죠.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비교적 근접하게 자신에 실력에 맞는 랭크에 도달하게 됩니다.
롤은 팀게임, 멘탈게임이라고들 하죠..
2연패를 하고 난 후..
만약 또 다시 랭을 돌린다면
전판의 패배의 원인이 되는 사람(물론 본인 일수도 있음)을 다시 만나거나,
혹은 깨어진 멘탈로 인해서 스스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못하게 될 확률(=스스로 트롤이 될 확률)이 매우매우 높아집니다.
이 시스템은 이렇게 나의 패배확률이 극도로 높아졌을때 그것을 차단시켜주는 방어막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의 가장큰 장점이자 궁극적인 핵심은 바로 2번 지는것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허용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왜냐하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게 해주기 때문이죠.
보통 팀이 패배하게 되는 가장큰 원인은 팀의 분열이죠.
하지만 스스로 승리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면 팀이 좀 못한다고 해서 감정의 동요가 생기지 않고
본인에 플레이에 더 집중할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고 좋은 플레이는 좋은 팀분위기를 만들고 그 시너지가 바로 팀을 케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우리팀 봇이 5분만에 4킬을 내줬다구요?
그 경기는 깔끔하게 버리세요. 오늘 1경기는 물건너간 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물에 쳐박혀서 시간을 낭비하진 마시구요.
그 상황에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세요. 곧 다른 라인의 똥이 내 라인으로 흘러오겠죠..
그럼 3:1, 2:1 불리한 상황에서 스킬샷을 피하는 연습도 해주시고 평소에 별로 사지 않던 템을 구입해서 효율성도 좀 체감해 보시고 하세요.
그리고 깔끔하게 서렌을 치시고 다음겜을 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시면 멘탈손상은 제로가 되고 다음게임에도 정상적인 상태로 임하실 수 있게됩니다.
아! 물론 이런 상황에서 역전이 나오기도 하죠.. 그런날은 이기는 날 입니다. 그러다가 다음게임은 상대편에서 AFK가 나오기도 하죠.
기분좋게 2연승 챙겨가시면 됩니다.
글이 참 두서가 없네요.
아무튼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랭은 실력이냐 운이냐 논란이 많죠.
하지만 우리 모두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답은 둘다 라는걸.
운도 영향이 있고 실력도 영향이 있죠. 둘중에 뭐가 더 영향이 크냐하는 문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 인생과 같아서 열심히 실력을 쌓고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사람이 좋은 기회를 많이 잡게 되는것. 그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이 운이라고 우리가 막 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트롤들은 상대에 있을 확률 우리팀에 있을 확률 반반입니다.
불가항력적인 주위 환경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리고 불평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입니다.
자신이 좋은 마인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진지하게 게임에 임한다면
내 팀이 이길 확률을 1% 라도 높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랭겜한판 하신다구요?
자 똥부터 한번 시원하게 싸시고, 개운하게 샤워도 하신후에, 즐겨 드시는 음료수 한잔 모니터 앞에 준비해 놓은 상태로
그렇게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2판 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게임을 즐겨주세요.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저의 유일한 낙입니다ㅎ)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랭크가 나아지질 않는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손가락을 자르시면 됩.. 농담이구요.
아마 그때 쯤이면 랭 점수에 얽매이는 자신이 아닌 정말로 롤이란 게임의 참 재미를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간혹 별거 아닌 일에도 부모님 안부를 물으셔서 제 차단리스트에 오르내리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행복은 랭크순이 아닙니다.
브론즈 부터 챌린저 까지 모두가 즐겁게 롤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