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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 주제로
더 깔끔하게 맞춰서
글을 써보려 했지만
일단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대로만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단 지워야 될 것 같습니다. 좀 창피하군요.
이 글을 더 잘써야 하는데, 더 잘쓰는 게 거짓말 같은 느낌을 줘서 그렇습니다.
이 글은 으르르르릉님이 댓글 다신것에서, 좀 더 생각해봐야 될 부분이라 써봤습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what to의 문제
how to의 문제
일단 이 분류를 떠나서, 정말 인간이 뭔가를 이해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냐? 무엇이냐?
이 질문을 먼저 한 다음, 그에 맞게끔, what to, how to를 잡아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죠.
밑에 어떤 분이 '파악'은 어떻게 가능하냐?라는 얘기를 하던데,
이거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하여,
몸이 굉장히 주가 됩니다.
특히 '감각'과 '상상'이 굉장히 주가 됩니다.
제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분의 바슐라르 연구서를 읽었을 때
바슐라르 같은 경우는 상상에 대해서, 되게 세분화된 견해를 갖고 있더군요
즉, 심상에 대한 것도, 아주 원초적인 상태에서, 의식이 들어간상태 등등하여,
인간의 머리속에 있는 그 이미지가 무엇이고, 그걸로 뭘 할 수 있는지, 그런 질문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은 의미심장하죠. 왜냐하면 인간의 머리속에 있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확한 논의가 있어야 되니까요.
제가 철학에 대해서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얘기는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분들 같은 경우는 다른 철학자들을 언급하면서
이를 테면 '표상'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뭐라 얘기하실지 모르겠는데,
전 솔직히 그런 논의에 대해선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고백하자면, 제가 쓰는 글의 토대는 대개 철학에 있기 보다는 과학에 있습니다
제가 철학보다는 과학과 심리학에서 출발했다고 보는 게, 저로서는 더 적절하기 때문에,
제 논의가 철학적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철학적이기 보다는, 과학적이거나 기계적이죠.
그리고 한편으론 과학에 대한 회의도 좀 있는데, 그건 인간의 인지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인지에 중점을 두려고 많이 하는 편이죠.
제가 전에 썼던 글도 '전경과 배경'이라는 얘기를 자주 했던 이유가 그렇습니다. 인간의 몸의 부분이죠. 매번 마주치게 되는,
그래서 이걸 반영한 인지언어학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인지언어학의 일부를 제시했던 셈이죠. 환유성이라던가, 이미지 환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언어 자체가, 발화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존재하는 게 뭔지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미지, 감각, 감정을 건드려야 하는데,
연구가 그만큼 되었느냐?
물론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굉장히 많이 된 것 같은데,
제가 이건 다 읽어 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얘기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헌데,
만약 전제가 이렇게 바뀔 경우, (즉, 이런 감각,이미지,감정에 더 초점이 잡혀서 전제로 깔릴 경우)
이제 여기서 현 교육과정을 '재해석'하게 되므로, 교육 자체가 아예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례로
제임스 줄 같은 경우,
뇌과학의 입장에서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느냐? 하는 문제의식으로 책을 한 권 냈는데
이 책 잘 보시면, '감각'입력을 기반으로 한 채로, '성찰'이 일어나는 사이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사이클이 끝날 즈음에 '느낌'이라는 것을 잡아채게 되는데,
이게 핵심이죠. 근데 그 전에는 언제나 반드시 '감각'이 입력되어야 한다는겁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죠
그러면 이 '추상영역'이란 도대체 무엇이냐? 어떤 기능이 존재하느냐? 이런 거에 대해선, 줄도 그렇게 아주 똑부러지게 대답은 못한걸로 보여요.
대답을 못했다기 보다는, 본인의 문제의식이 그런 세분화나 나열에 있다기 보다는, 이런 메커니즘 설명에 중점을 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즉 줄의 입장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감각이 입력된 것에서, 그것을 '접해야만' 인간이 자연스럽게, 뇌의 부위가 '성찰'쪽으로 넘어가는데
바로 그 지점이 지나면서, 느낌이 잡히고, 등등,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이게 파악이죠. 감각에서, 성찰로 가서, 뭔가를 느끼는,
여기서 잡혀지는 것이죠.
'파악'이라는 단어가, 잡았다는 뜻이니까요.
어쩌면 초점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어쨌건,
이 부분은 제 식견이 그만큼 미치지 못해서
더이상 쓰는 건 불가능하구요.
요지는 이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선,
몸에 대한 이해가 정말 중요한데, 그게 찌라시 수준의 이해가 아니라,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기능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를 요구한다는 것이죠. 감각이 있다면 감각이 어느정도 있는지, 보통 사람들은 5감각이라고 하지만 12감각이라고 나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균형감각, 운동감각, 열감각, 이런 것 포함해서 그렇죠. 물론 촉각에 이런 걸 집어넣는 경우가 있긴 한데, 어쨌건 이 5감각도 포괄적인 것이지,
그것 자체에 세부적인 부분은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시각이라고 해도, 색을 감지하는 게 있고, 깊이를 감지하는 게 있죠. 이런 것들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일단, 지금 쓰지는 않을 것이고, 계속 연구가 되어야 하고, 그 연구를 계속 개선시키면서 이해를 넓혀야될 문제겠죠.
이건 논쟁의 영역이 아니라, 연구의 영역이니까요. 검토의 영역이죠. 쉽게 말하면.
그래서 으르르르릉님이 감응하신 부분은 좀 더 복잡한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들 같은 경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노래를 부르면서 코드를 조직화시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종태세문단세 같은 경우는, 이걸 처음에 '누가 이렇게' 조직화시켰을까요?
이게 진짜 의문이죠. 또한 빨주노초파남보도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 '남'색은 없거든요. 아마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6개를 주로 잡는걸로 알고있는데
7개로 추가함으로써
심리학에서 말하는 슬롯을 충족시킨 것이죠. 보통 7개까지 기억하는 범위라고 하거든요.
즉, 이런 인지에 대한 부분은 사실 누가 합의한 것도 아닌데,
근데 어떤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코드들을 '스토리화'시키면서, 나름대로 특이하게 조직화시켜서
기억으로 저장시켜놓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진정 타짜죠.
머리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 아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시대에 지금 이런 교육의 환경에서,
그리고 이런 '파워게임'의 구도 내에서, (즉,어떤 한 조직 또는 영역의 거대한 전제에 마주하여)
자기 스스로
자기 인지를 써가며, 조직화를 해나가는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거두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모델'로 규정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죠
어찌보면
지금 현재의 교육 또는 '커뮤니케이션에서의 파워게임'이라는
그런 구도 내에서
자기의 사고방식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성과를 뽑아낼 수 있는, 어떤 태도로서,
그런 것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글을 드럽게 못나게 써서
읽는데 불편하셨을 겁니다.
제가 앞으로 논의하고 싶은 내용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일부가 교육에 대한 논의입니다.
사실 인간의 '이해과정'을 염두에 두다 보면, 교육에 대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마련이죠.
어쩄건
그런 의도로서 써본 것이고
잠깐만 올려놓겠습니다.
읽고 더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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