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설레지 않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연애세포가 죽은걸까요..
말 그대로 고민 게시판이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제가 딱히 지금껏 살아오면서, 고민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고3..입시에 관한 것도 전혀..해본 적이 없구요;; 그래서 오히려 밋밋하게 살아온걸지도..)
전..
키, 외모, 몸매.. 뭐 잘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믿을 건 성격하고... 언변? 정도? 그리고 자신감 정도?;
그래서 여자에게 꿀린다는 생각을 가지진 않고 살아서..
여성을 피한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저는 남자는 능력이라는 신념 아래에 살아왔었고...
쾌활하게 살았으며, 뭐 행사라던가 어떤게 있으면 언제나 주도했고.
저에게 맡기는 일들도 많았고..(하기 귀찮아서.. 시켰을지도 모르지만요 ㅋㅋ)
쑈 같은거... 모임 같은거 절대 빠지지 않고..
나름 건전하고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남들 다 해본 짝사랑도 해보지 못하고..
2번 정도 사귄 적이 있는데 그건.... '커플부대는 솔로부대와 무엇이 다를까?' 정도의
호기심에... 사귀었었습니다..(이거 뭐 병X도 아니고..;)
즉 여성을 여성으로 좋아해서 사귄 적이 없다는 거였죠..
'외롭다'는 느낌은 몇번 받은 것 같았으나... 남자애들과 함께 지내면 또... 금새 잊곤 했었습니다.
일단 이리저리 지내다가...
이와 같은 얘기를 하면
'니가 왜 여자친구 없는지 모르겠다.'
'니 여자친구 생기면 진짜 잘해줄 거 같다.'
'니 여자친구 될 애는 좋겠네'
'니 여자친구 생기면 오히려 더 유익하게 살 거 같다' 등등. - -;;
이런 '말'만 많이 들었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다소...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교우관계에 충실하고..그 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여성과의 교류도 별 없었었습니다... 그러다보니...뭔가 만남을 가질 길이 없었죠..
그렇다고 인터넷 채팅, 번개 이런 걸 하기도 뭐하고..
어릴 때 ...국민학생 1학년 때(...흠;;) 여자애한테 진짜 남자로써..쓰레기짓을 해서...
여자애들한테 찍혀서... 10년 이상을 여성과 적으로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상하게...여자를 봐도 가슴이 설레질 않더군요..
이쁜 여자를 봐도 '오~ 이쁘다' 하고 맙니다... 흡사..이쁘게 그려진.. 미술작품을 본 느낌?;
...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참.. 전 이게 고민입니다.
전 20살 남성입니다.
현재 저는 .. 정말.. 이게 고민입니다.
어떤 사랑이던지 한 번 해봐야 인간이 성숙한다고 하는데
... 이러다 평생 사랑 한 번 못하고 죽을 거 같습니다...피끓는 이 청춘에 사랑도 못하는데..
사는게..재미는 있는데 즐겁지가 않습니다..
더 얘길 하면 엄청 길어질 거 같아서 여기서 줄입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읊어봤네요;;
로그아웃한 상태로 글 썼습니다..
무슨 글을 쓰던지.. 항의를 할 때도 '실명'으로...본 아이디로... 썼었는데
이건..왠지... 그렇게 하기가..좀 그렇네요....
너무나 미친놈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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