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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건 자네가 생각 해낸게 아닐세..
영혼의 쉼터라고 하지..
자네 사냥감이였나.. 이거 미안하구 흐흐
얼마만에 보는 탈출영혼인지!
잠을 잘땐 조심해요.. 꿈의 통로로
영혼이 빠져나간다면.. 당신은 영원히
잠들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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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가게 – 9화 자각몽
성배는 늪에 빠진 사람마냥 손을 뻗어 점장이 건넨 손을 잡기 위해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마치 어둠 속의 한줄기 빛을 만난 길 잃은 어린양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존본능이
그의 머리에 강하게 인식됐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봐도 좀처럼 점장의 손은 잡히지 않았고
어둠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일들로 인해 공포심을 느낀 성배는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흥분 하지 말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게.
억지로 일어 날려고 하면 더욱 더 힘들어질 뿐이야.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나의 모습을 그려보게나.
그 모습이 바로 내가 될걸세”
점장의 형태로 변한 실루엣은 다급해 하는 성배에게 속삭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성배는 흥분과 공포로 가득 찬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실루엣의 본 모습을 보기 위해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마치 누군가의 그림자 같아 보이던 실루엣은 비를 담고 있는 먹구름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일순간 사람의 형태로 돌아왔고, 그 형태는 점차 섬세해저 마치 찰흙으로 빗어 논 정교한 조각상처럼
인간의 모습을 갖춰갔다.
그리고 그 형태는 점점 성배가 알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 아버지..아버지!!”
성배의 눈 앞에 나타난 건 어릴 적 이미 죽은 그의 아버지였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얼이 나간 표정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았고,
지금껏 떨어오던 그의 두 다리도 어느새 떨림을 멈추고 스스로 힘을 내 자신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버지!!.. 아버지..!!!”
성배는 이미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체 아버지를 향해 미친 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치 러닝 머신 위에서 제자리 달리기 라도 하듯이 그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얼마나 달렸던 건지 성배의 호흡은 점점 더 격해져선 턱 끝까지 차 올라 그의 목과 가슴에 통증을 유발 시키고 있었다.
“아들아, 넌 아직 여기 올 때가 아니야! 어서 돌아가! 여기로 와서는 안된다. ”
“허헉.. 보고 싶었어요! 아버지!...헉.. 기다려 주세요! 거의.. 거의 다 왔어요!”
힘들어하며 고통에 짓눌리고 있는 성배의 모습을 본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성배는 굽히지 않고 아버지를 향해 뛰어갔고,
그는 아버지 품 안으로 안길 수 있었다.
성배와 아버지의 거리는 체 1미터 남짓 한 거리였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 때문에 성배는 사력을 다해 뛰었었고
아버지의 품에 안긴 순간 다시 한번 두 다리는 풀려 그는 휘정거리고 있었다.
“장하다.. 내 새끼…잘 자라 주었구나..너무 잘 자라주었어..”
아버지는 휘청거리는 성배를 자신의 두 팔로 감싸 안아 가슴 높이까지 들어올리더니,
성배의 눈을 마주치곤 흐뭇한 듯 입가에 미소를 보이며 말을 했다.
‘이게 얼마 만에 안겨본 아버지의 품일까.. 따뜻하다..포근해…'
“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성배는 이미 땀 범벅인 체 녹초가 되어 쓰러진 자신을 들어 앉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도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근심 어린 눈빛과
미소 띤 입술의 얼굴을 하고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본 성배는 더욱 아버지 품으로 파고 들어갔고
일순간 이였지만 자신의 몸이 떠오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헬륨이 찬 풍선마냥 공중으로 떠오르는 느낌을 받은 성배는
일순간 파고든 아버지의 품 안에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어..어떻게 된거지… 난 분명 아버지에게 안겨있었는데.. 저건 누구지!?’
공중으로 점점 떠 올라가는 성배의 눈엔 낯선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자신을 안고 있던 아버지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안고 있는 모습에
그는 더욱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는 마치 마리아가 아기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안고 있는 아이에게 계속 무언가를 이야기 하는 소리가 성배의 귀에 들려왔다.
“성배, 귀여운 내 새끼. 고생했다. 그런데 넌 아직 여기 오면 안 된단다. 아직 올 때가 아니야.”
그렇다. 아버지는 어릴 적의 성배를 품에 안고 있었고,
성배는 어릴 적 자신을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 놀랐지만
좀처럼 소리치며 발버둥 처도 품 안의 어린 성배만 바라보는 아버지였다.
그리곤 줄곧 똑 같은 말만 반복하였다.
“성배, 귀여운 내 새끼. 고생했다. 그런데 넌 아직 여기 오면 안 된단다. 아직 올 때가 아니야.”
그 순간, 아버지의 등 뒤쪽에서 날카로운 무언가가 날라오는 모습이 성배의 눈에 보였고,
성배는 그걸 아버지에게 알리려는 듯 소리쳤지만,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물체는 빛과 같은 속도로 아버지와 품에 안고 있는 어린 자신을 관통해 나갔고,
그로 인해 아버지의 상체 어린 자신의 머리는 마치 두부가 칼에 쓸려 토막 나 듯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나갔다.
‘아..악!!!! 안돼!!!’
그 모습을 본 성배는 광기에 붙잡혀 미쳐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의 뒤에서 알수 없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흐, 이거 위험했군. 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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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피트★입니다.
요즘 중국에서 해빙기스모그로 인해
그 영향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네요.
기관지 안좋으신분들 더욱 조심하시구요.
부디 아픈신곳 없이 잘지내셨음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소중한 시간 내셔서
저의 어설픈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과 질타를 해주시면 귀담아 듣고, 성장하는
글쟁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p.s 오늘은 오유유저님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날이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