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is all yours.
이 세계를 그대에게.
1. 기본 소개
21xx년, 시대를 풍미한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이그드라실이 서버를 종료하게 됩니다.
주인공 '모몬가'는 게임 내에서 스켈레톤이며, 자신처럼 몬스터 종족을 골랐단 이유만으로 인간형 종족을 고른 유저들에게 핍박받고 차별받던 유저들이 모인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의 마스터입니다. 모몬가는 서버가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게임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몬가를 제외한 길드원들은 이미 게임을 접고 없지만, 모몬가는 동료들이 직접 만든 길드 내의 커스텀 NPC들을 자식처럼 바라보며 그들과의 추억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서버가 종료되는 순간, 어째선지 모몬가는 게임에서 로그아웃 되지 않고... 당황하는 도중 서버 종료 순간 근처에 있던 NPC가 "무슨 일입니까, 모몬가님?" 이라며. 정해진 패턴엔 없는 대사를 하며 다가옵니다. 어떻게든 평정심을 유지하며 NPC들에게 지금 상황을 파악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모몬가. 이윽고 그는 자신을 비롯한 길드 시설, 길드 내 커스텀 NPC들이 함께 다른 세계로 전이되어버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인공 모몬가 (오른쪽, 스켈레톤, 길드 마스터) 와 길드 NPC들의 총책임자인 알베도 (왼쪽)]
모몬가는 온라인 게임 내에선 최고 레벨이었지만, 전이한 이세계는 과연 어떨까요? 여전히 최고 레벨로 일반인들을 압도하는 수준일까요, 아니면 파워인플레가 일어나 자신 정도는 길가에 있는 잡몹만도 못한 수준일까요? 여전히 자신을 길드 마스터로 섬기고 따르며 기대를 보내는 수많은 NPC들을 보며 모몬가는 낯선 세계에 내던져진 지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버로드 PV. 모몬가의 소집에 따라 모인 NPC들]
2. 작품 분위기
주인공 모몬가는 몬스터 길드의 마스터이며 같이 전이해온 NPC들을 과거 함께했던 동료들의 자식과도 같이 여깁니다. 행동의 최우선 순위는 정의가 아닌, 자신이 속한 길드의 안전과 번영입니다. 따라서 이세계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인간들에게 모몬가의 행동은 때로는 선으로, 또 때로는 악으로 나타납니다. 모몬가는 인간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적극적으로 돕지만, 반대로 생각된다면 일말의 미련없이 살해할 수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애니판에선 덜하지만 소설판에선 이를 주인공에게 처절하게 당하는 이세계 인간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경우도 꽤나 있기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기 사람이라고 여기는 캐릭터들 (주로 길드 NPC) 에겐 따뜻하게, 그러면서도 책임감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NPC들도 모몬가에게는 변함없는 충성을 맹세하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냅니다. 서로간의 든든한 믿음, 그로 인해 벌어지는 때로는 무겁고 심각하고 때로는 가볍고 코믹한 모습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요약하면 차가운 언데드 몬스터, 하지만 자기 사람들에겐 따뜻한 길드 마스터이며 그를 중심으로 한 이세계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나머지 이야기 + 마치며
원작은 소설이며 10권까지 한글 정발이 된 상태입니다. 애니는 1기 분량으로 원작 1~3권까지 내용을 다룹니다. 애니화 이후 원작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져서 2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소설판의 경우는 처음 읽을 땐 별 생각없이 넘어간 부분이 후에 다시 봤을 때 복선이었구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감탄스럽습니다. 대놓고 복선에 대한 설명을 해주진 않지만 보다보면 아 이래서 그 때 그 장면이! 하고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어렵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이작소에 대한 관심과 투표도 부탁드려요!
이 글은 애니메이션 게시판 콘테스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