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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410272
    작성자 : 으아닛?챠!
    추천 : 15
    조회수 : 1270
    IP : 183.97.***.40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0/03/22 02:08:34
    http://todayhumor.com/?freeboard_410272 모바일
    남자친구의 cd를 깨부수고 귀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된,33살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던 한 사람입니다.

    오늘 밥 잘 먹고 많이 피곤해 하길래 들어가서 자라고 밥먹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유 좀 하고 간다더라고요.

    주유 하고 세차한대서 세차 기다리는데 아무생각 없이 운전대 위에

    cd꽂아놓는 판을 봤더니 여자글씨가  써있는 cd한장이 보였어요.

    어라..내가 줬던 건 어디다 치워놓고 이게 맨 앞에 있냐 싶었죠.

    여자 글씨에서 약간 호기심이 생겨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회사 여직원이 구워줬던

    cd더라고요..저 만나기 전에 구워 준 cd긴 한데..뒤에 ♡붙어 있는게 거슬렸어요

    그래서 줘보라고 한다음에 뽀각 하고 2등분 내버렸네요

    남자친구 표정이 갑자기  썩더니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하길래

    어떻게 여자가 준거 하나도 안버리고 다 모아두냐고 했더니..(전여자친구가 줬던것도

    하나도 안버리고 차에 두고 있어서 버린 적 있고,목도리도 두르고 다니길래  뺏어서

    버린적 있거든요..물론 다른걸로 다시 제가 사줬습니다)

    듣기 싫으니까 조용히 하랍니다;;정말 인상이 굳었더군요.말로는 조용히 해.듣기싫어 지만 속뜻은 꺼져?

    그래서 기분이 나빠서 "나 갈게"하니까 가라더군요

    세차장 앞에서 나와서 주유소 입구로 걸어 나가서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절 보고도 그냥 가대요(모르는 동네여서 다른데 서있었네요)

    한번 더 벙쪄서 어떻게 그냥 갈 수 있냐고;;그렇게 그게 소중하냐고 문자보내도

    대답도 없고 전화해봐도 전화도 안받더군요

    진짜 백번양보해서 "그래 내가 경솔했어"라고 문자 보내니까 전화 받더군요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지금 좋은 말 안나갈테니까 말하지말자 짜증나니까"라더군요

    제가 "내가 cd부순건 경솔했는데 그건 잘못했어 미안해.그런데 이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니잖아?

    아무 사이 아닌 여직원이라고 해도 나한테는 한사람의 여자라고.아무래도 신경쓰여"라고 했더니 

    너가 잘못한거 아네 그러니까 짜증나게 하지 말고  끊으라고 소리를 지르네요.
     
    어떻게 나한테 그런일로 소리지르냐고 하니깐 너가 소리지르게 만든다고 

    아 씨...짜증나 하더니 그냥 뚝 끊어버렸어요.

    제가 이 남자를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건가요?;;;;

    p.s 회사 여직원이라고 무턱대고 싫은게 아니라;;

    예전에 그 여직원이 지 친척동생 저랑 동갑인데 학교다닐때 잘나갔었다고

    뒷조사 좀 시킨다고 까불었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괜히 남 조사한다고 까불지말고 

    그러다가 얻어맞는다고 했더니(그 친척동생네 학교에 제친구도 꽤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넌 진짜 유치하다,장난으로 한말에 죽자고덤벼"라고 하도 죽도록 편을들어줘서 

    좀 신경쓰이던 여잡니다.

    남자친구 있으면서 제 남자친구한테 먹을거 사달라고 그래서 싫어하던 여잡니다.

    회식때 남자친구가 불러서 갔더니 팔짱 딱 끼고 아래위로 훑어서 기분나빴던 여자고요

    제 남자친구랑 업무상 통화하면서도 콧소리 징징짜면서 일좀 부탁하면 "싫은데~싫은데?"

    하다가 "내가 예쁘니까 해준다"이런식으로 애교떨어서 싫던 여잡니다.신경쓰이고요

    사석에선 오빠라고 부른다길래 좀 거슬리던 여잡니다.
    (제가 게임하다가 친해진 사람한테 "오빠"라고 불렀다가 "넌 아무한테나 오빠소리가 나오냐.헤프게"소리 들었거든요..;;그래서 그 여자가 오빠오빠 하는건 뭐냐고 물어보니깐 5년을 같이 일해왔고 친하니까는
    저랑 상황이 다르다더군요.괜찮다고ㅡㅡ)

    그여자 왜그러냐고 신경쓰인다고 해도 그냥 친한 여직원인데 왜 물고늘어지냐고;

    자기네 회사는 직원들끼리 친하고 각별한 사이니까 냅두랍니다.;;
     
    오히려 제가 이해가 안간다네요.오버한대요.아 물론 제 입장에서 쓴 글이니까 제가 유리하게 썼겠지만,

    이러저런 일로 싫었던 여잔데 하트 그려진 그 cd를 봤더니 제가 눈이 휙돌았었습니다.

    무턱대고 부숴버린건 제 경솔한 행동이기도 한건 아는데;;표정 싹굳더군요(무서웠어요)

    혹시라도 추억이 담긴거라거나 그러면 제가 진짜 잘못한건데..음악cd였어요;

    자존심도 상하고..속도 상하고..ㅠ휴

    그렇게 전화  끊더니 연락도 없네요..이거 어떻게 된거죠;;저 차인건가요;;

    아,오유를 즐겨보는 사람이니까 이글도 보겠군요.

    이거 보시고는 그게 그렇게 소중하면 제가 준건 다 버려줘요.

    당신한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심코 한 일이지만 저한테는 많이 신경쓰였으니까요.

    제가 준것과 그 일개 여직원이라는 사람이 준것이 같은 취급아니 더한 취급을 받는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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