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울지방경찰청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이대 목동 병원에 입원한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일 4기동단 42중대로 전입한 탑은 소대에서 대기하다 오후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침했다.
6일 오전 7시 30분경 코를 골며 계속 자고 있어 조식을 위해 깨우자 잠시 눈을 떴다 자려고 하여 피곤할 것으로 생각해 계속 자게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탑이 12시경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하자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탑은 병원에서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받았다.
경찰은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된 된 것 같다는 추정이며, 정확한 사항은 환자가 일어나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 성분이 들어 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탑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탑이 네 차례 대마 흡입 관정에서 두 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두 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했다고 밝혔다.
탑은 5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에서 4기동단 소속으로 전보 조치됐으며, 6일 보직 없이 대기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