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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0980
    작성자 : Loader
    추천 : 19
    조회수 : 2245
    IP : 118.43.***.7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1/14 07:36:44
    http://todayhumor.com/?panic_40980 모바일
    베오베 갔던... 피난해오신 여성분들을 썼던 사람입니다.
    가장 먼저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 일이 커질줄은 몰랐네요..
    어제 알바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놀기도 하고  치맥도 먹고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져서... 얼마전에 잠시깨 핸드폰을 켜보니 제 글이 그제서야 베오베에 올라갔다는걸 확인했습니다..
    뒤늦게 확인해서 이제 와서 제 변명을 하는건 염치없는 짓이지만... 공게 분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해서 써봅니다..(베오베 글은 삭제했습니다.)


    안개가 가득 끼어서 10미터 이내는 아예 보이지 않을정도로 낀 어제 새벽... 대충 1시 좀 넘어서? 여성 두분이 성급히 들어오셨습니다.
    그때 때마침 저는 물건 점검을 하며 물건진열 중이였죠.

    대학교 근처에 대학로? 길옆이였고, 원룸촌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그때와 같이 성급히 들어오는 사람들이 없잖아 꽤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3주 동안은 전혀 없었던 일은 아니였으니까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라는게 제 행동이였어요.

    한 5분이 지났을까... 그 여성 손님분들은 뒷문에 서성거리며 밖을 유심이 내다보고 밖에 차가없냐 있냐라는 말만 하고 계시더군요.

    '차? 차량? 음... 뭔일 있나?'

    이것저것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고 판단 해보다가 처음으로 손님들께 말을 걸었습니다.

    "무슨일 있나요?"

    "밖에 차량이 서있어서요."

    "아... 혹시 필요하시면 경찰이라도 불러드릴까요?"

    "아뇨. 부를만큼 심각하지는 않아요."

    "아, 네."

    ...저 말을 듣고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경찰에게 집까지 배웅해 달라고하면 해주는걸 어떤 티비 프로그램을 본거같은데... 손님들은 단칼에 거절하셔서 조금...은? 서운한 감이 있더라구요.
    나름 걱정되서 용기내고 말씀드린건데...

    그렇게 대화가 한번오가고 나서 손님들이 문밖에 차가 있나 없나 확인하다 '씨X, 아직도 차가있어 어떻게 ㅠㅠ'이러는 식으로 대화가 계속 오가시고... 친구분들께 전화하시는건지 편의점 내부들 돌아다니시면서 '여기 XX 편의점인데 데려다 줄수 있어??' 라는 말들을 꽤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번 밖에 나갔다가 길을 건너서 갔다와 보시고 '왜 안와... 야! 야!'하면서 이러저러하게 편의점 주변을 맴도시다가 들어오시고 나가고를 반복하니 제가 정신이 다 사납더군요... 아까 대화 한번했을때 술냄새가 났었었는데... 술김에 저렇게 되는건가... 싶기도하고....

    .... 물론 제가 수상한 차량이 있나 없나 확인 안해본건 아닙니다.
    문열고 주변에 무슨 수상한 차량이 있나 싶어서 나가봤는데 시동걸려 있는 차량, 심지에 헤드 라이트도 켜놓은 차량도 없었고, 음식점앞에 차량들은 원래 주차공간에 가지런히 세워져 있을 뿐이였습니다.

    들어와서 계속 쌍욕을하시며 무섭다만 계속 말씀하시던 분들께 한번더 말씀드렸죠.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 불안하시면 경찰 불러드릴까요?"

    "아뇨, 됬어요."

    ..이정도면 저도 할건 다했다 싶었습니다.
    두번씩이나 거절했는데... 본인들이 거절하시니 저도 어떻게 못하겠다고 손 놨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다 두분은 '차 없어?' 라는걸 확인하시더니 그대로 나가고는 안들어 오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15분정도지나고 글을 써 올리게 된거죠.
    ..참 욕 많이 듣는 날이였습니다.
    12시 조금 넘어서 였던가... 위층 피시방 사장님이 친구하고 술을 뭐그리 마셨는지 존대했다고 욕하시더니 반말하지 말라하고, 물건 다찍어 드려야되는데 물건 뭐그리 다찍냐고 내가 내라는 둥 하며 쌍욕들을 많이하셔서 기분이 많이 상했었는데...

    그뒤로 그 여성분들이 와서 욕을하시는데... 제 감정에 좀 쏠려있어서... 그글을 쓴거였는데...

    괜히 맘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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