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도 질렀..
사실.. 지난 목요일에 지르고.. 금요일에 방출시킨.. --;; 파워 안장입니다.
후... 36만원짜리 안장을 이틀만에 ㅜㅜ
어쨌던.. 돈X랄 수준의 안장 사용기... 또 시작합니다..
만트라레이싱 사용 중이었습니다..
정말.. 만트라.. 안아픕니다.. 네 안아팠어요.. --;;
하지만.. 안아픈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소중이를 기절시키는 만트라는... 독가오리 였던 것이었던 거시었습니다..
그래서 방출.. --
집에서 로라는 굴려야겠고.. 안장은 필요하고..
고민하다 집 근처 스페셜라이즈드 매장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매장 직원이 입에서 침을 튀겨가며 엄청나게 칭찬하던.. 스웍 빠워 안장을.. 겟!! 해옵니다..
제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가격표 보세요..
미친 가격의 스웍 파워 안장... 현금할인따위 키우지 않는다는 쿨한 사장님..
''재고 있을때 사라' 는 말만....
사실 빨강색은 몇개 있었고 검정 1개였는데.. 빨강은 할인해준다더군요..
그래서 빨강 달라고 해서 할인받고 결제한 후에..
-- 나올때 '사장님 검은색으로 바꿔주세요~' 하고 바꿔가지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울고 있었지만.. 내 알바 아니죠.. 같은 안장 같은 가격!!
아.. 볼수록 더럽게 못생겼습니다..
이게 143mm 라서 이정도지.. 155mm 쯤 되면 진짜 이녀석이 만타 가오리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풀 카본 안장의 위엄.. '나 카본이여!!' 라며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못생겼어요.. 볼수록 못생겼습니다..
안장 뒷부분 아래에는 나사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 2개가 있는데..
스페셜라이즈드에서 출시한 후미등을 장착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2016년 신형 안장에는 모두 적용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하지만 비싸다는거..
달고보니.. 음??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싶지만.. 음..
네 솔직히 달고보면.. 그냥 그럭저럭 합니다.. 좀 코가 짧을뿐..
근데... 정말.. 위치, 수평잡기 더럽습니다.. 코가 없으니 대체 이걸 어디를 맞춰야 할지..
애들이 치킨뜯으며 정글의 법칙을 보는 동안..
전.. ZWIFT 를 하며 안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1시간.. 겨우겨우.. 중간에 한번 내려서 안장 높이랑 앞뒤를 조절합니다.
파워 안장이니까.. 파워 방출 했습니다.
딱 2일간.. 1시간씩 2번 써보고..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안맞아'
어느 누구에게나 절대 안맞을 수 없다던.. 파워 안장..
안맞는 사람 있습니다.. --;; 각도조절, 높이조절, 위치 조절 다 해보았지만..
저에겐 맞지 않았습니다.
1. 회음부 압박은 100점
네 회음부 압박 아예 없습니다.. 있을수가 없습니다..
회음부쪽은 아예 구멍이 뻥뚫려 있다보니.. 아예 접촉이 되지 않습니다.. 이건 누구에게나 공통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2. 좌골통증 80점
제가 좌골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 타입이라.. 사실 지금까지 좌골통증이 온 안장이 딱 1개 뿐이죠..
셀레 도미니크 라고 하는 첼로의 번들안장.. 지금은 첼로도 안써요.. 버렸죠.. 네 버리는게 맞아요..
그래서 일단 좌골통증은 없지만.. 패딩이 얇아서.. 80점..
3. 움직임 0점
결정적으로 방출하게 된 이유입니다.
만트라의 회음부 압박을 해소하고자 구입한 빠워 안장이었지만.. 회음부 압박이 해소되는대신..
서혜부 통증을 얻었습니다.. 응??
예전 짝퉁 카본 투페 안장 사용했던 때보다 훠어얼씬 더.. 걸립니다...
햄스트링이라고 할까.. 엉덩이 바로 아래쪽.. 무쟈게 걸립니다.. 쓸립니다..
제가 다리힘이 너무 약해서.. 케이던스로 타는 편인데.. (평균 90회이상) 페달링을 할수가 없습니다.. ㅜㅜ
널빤지에 앉아 있는 느낌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널빤지에 걸터 앉으시면 엉덩이는 아프지 않을겁니다.. 회음부 압박도 없으니 그렇죠..
하지만..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제가 플랫형 안장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가 이 이유였는데.. 정작 이 비싼걸 사고나서야 깨닫다니.. ㅜㅜ
그래서 '투페'도 앞으로 위시리스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만 구입한다면 143mm 가 아니라.. 130mm 를 구입해서 테스트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장은 개인개인마다 느낌이 다르므로.. 이 안장이 어떻다더라.. 하는건.. 모두 다릅니다.. ^^
다만 그 개인차가 비슷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신체 부위중 유일하게 자랑스러운 부위인 엉덩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예고편..
으아니?? 안장계의 소파라는 건 다 써보겠구만.. 으허허허허허
써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