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게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친구중에 말을 험하게 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가 남자든 여자든 말을 가리지 않음.
그래서 특히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정말 없었음.
근데 이 친구도 그게 고민 이었는지 하루는 여자애들이랑 말도 잘하고
친하게 지내는 다른 친구에게 가서 고민을 털어 놓았음.
"나도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너무 힘들다. 나좀 도와줘라"
그래서 인기 많은 친구는 나름 고민을 하다가 여자들에게 날리는 멘트 몇 가지를
알려주었음. 그 중에 하나가 기가 좀 세 보이는 여자들에게 잘 먹히는 멘트라고 가르쳐 준 게 있었는데
"너는 겉으로는 되게 강해보이는데 얘기하다보니까 참 여린 구석이 있는 것 같아"
였고 또 하나는 혹시 맘에 드는 여자들한테 번호를 딸 때 여자들이 조심스러워해서
번호를 안 줄 수도 있으니 차라리 번호를 여자 핸드폰에 찍어주면서 여자 핸드폰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번호를 따는 것도 좋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조언들을 풀어놨음.
그러나 이 조언들이 후에 대 참사를 가져올 줄은 아무도 몰랐음..
이 인기 없는 친구는 고맙다며 그 친구에게 나이트를 쏘겠다며 델고 갔음.
사실 배운거 써먹으러 간 측면이 더 많은 것 같음 ㅡㅡ..
여느 나이트처럼 활발히 젊은 처자들이 오고가는 정다운 분위기였으나
여자와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이 친구는 멘트를 날릴 기회도 없이
쭈뼛쭈뼛거리며 아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정말 도도해보이지만 이 친구가 그동안 만나본 적 없는 미녀가 바로 이 친구 옆자리에
앉게되었음.
이 친구는 이 여자를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어서 친구가 가르쳐 준 멘트들을 하나하나 복기하는데
그 중에 이 여자한테 딱 써먹기 좋은 멘트가 좀 전에 말한 저 멘트 였음.
근데 이 놈이 술도 들어간데다 긴장까지 한 탓인지 친구가 가르쳐 준 멘트 대신
이렇게 말해버렸음 ㅠㅠ
"너 센척하지마 x나 약해보여"
이게 말이야 방구야 라는 표정으로 여자가 친구를 바라보니 그 친구는 한층 당황해서
이 여인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번호라도 따려했으나 이미 여자의 마음은 떠난 뒤..
여자분이 번호를 줄 것 같지 않아보이자 친구는 여자의 핸드폰에 자기 번호를 찍으려고
여자분이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을 억지로 뺏기 시작했음..
그러나 여자분도 필사적으로 핸드폰을 쥐고 놓지 않으려 반항을 하다가
급기야는 친구의 따귀를 올리고 말았음.. ㅠㅠ
친구는 벙쪄서 한 동안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붙어버렸고,
결국 쏜다고 데려갔던 나이트는 더치페이로 끝나버렸음.. ㅠㅠ
하지만 누구도 더치페이에 불만을 가진이 없었고. 말없이 친구의 등을 토닥여주었음..
끗... 쓰고 보니 재미 없다는 말이 이거였구나..
이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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