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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08525
    작성자 : 익명10781
    추천 : 3
    조회수 : 2915
    IP : 220.84.***.144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2/09/20 14:21:40
    http://todayhumor.com/?gomin_408525 모바일
    좋은 오빠였는데...아...놓쳤어요...다시 시작은 어렵겠죠?.

    2년 전 이네요...

    당시 21살이었던 저는 팀과제를 하다가 알게된 한 공대생 오빠와 친하게 되었고

    제 마음을 알았던지 오빠의 고백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드리며 사랑을 시작했어요.

     

    이 오빠가 얼마나 착하고 남자답고 규칙적으로 생활한 정신과 몸이 아주 건강한 사람이었냐면

    새벽일찍일어나 신문 배달하고 그걸로 자기 용돈하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기전에 헬스장가서 운동하면서

    저랑도 데이트도 빠뜨리지 않고...에고 이런건 둘째 치고

     

    한가지 일화를 소개 하자면

     

    오빠랑 밤 늦게 술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모텔에 가게 되었어요(부끄럽지만 다들 생각하시는거 맞아요..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오빠 품에 안겨서 얼굴을 막 비비면서 애교? ㅋ 를 부리다가

    키스를 거쳐서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며 관계 전 단계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상황 까지 가면서 오빠 손 이 제 가슴을

    움켜쥐며 키스를 하다 제 치마를 벗기려 할때 ..

     

    저도 왜그랬는지 문뜩..

    혼전순결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면서

     

    슬며시 오빠를 떼어 내며..

    "오빠.. 나 혼전 순결 지키고 싶어..."(아..왜그랬지...제가 왜그랬을까요..아직 이유를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자 오빠는 갑자기 이불을 덮으며 저를 끌어안고는

    "진작 말을 하던가 창피하게 ㅋ"

    이러면서 "안고 자는건 괜찮지? 네가 너무 좋다 알았어 오빠도 더 안 그럴게 자자 사랑해~"

    이러는거에요....

     

    저 너무 미안해서..미안하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땐 첫 경험이라 그랬는지 좀 거부감이 들었었나봐요

     

    이랬던 오빠를....군대에 보내고 이 망할년인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났고

    휴가나온 오빠에게 고백을 했고... 이 오빠는...

     

    "고맙다 솔직하게 얘기 해줘서. 그런데. 아프네 하하하하^^ 하루만 놀러가자 오빠 휴가다, 옛 연인이 아니라 정들은 친구

    라 생각하고 하루만 바이킹도 타고 롤러코스터도 타고 그러자 이상한짓 안한다. 네가 그리웟어 너무 그러니깐 오늘 하루만 나랑 놀자"

     

    그래서 같이 에버랜드에가서 놀다가 밤이 되어 저를 집에 데려다 주고는

    그 사이에 언제 썻는지...쪽지 하나를 주고는 제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 갔었죠..이게 1년전인데

     

    지금은...그때 사겼던 남친을 사귀다가 이 오빠가 얼마나 남자답고 지킬건 잘 지키고 좋은 남자였는지..알게 됐어요..

    예 사실..지금 다시 만나고 픈 예전 남친인 이 오빠는 돈이 많지 않아서 근사한데 이런데는 많이 못 가봤어요..예쁜 선물도 ..

    그래서 오빠가 군대간 동안 만나게 된 남친은.. 오빠랑은 반대로 백도 사주고 차도 있고 해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보고

    그랬는데...처음엔 좋았죠..솔직히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무언가 결여가 되있더라고 남친한테서 저랑 밤을 지새울 때 항상

    그런걸 원하고 해서 거부하고. 삐지고. 반복......자꾸 옛날 오빠 생각이 나고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죠..그리고 얼마 사귀지도 않고

    헤어졌답니다.. 그뒤로 계속 예전에 사귄 이 오빠가 생각이 나는데...다시 연락해도 될까요? 뭐라고 생각할까요...오빠 군복입은 모습이

    그뒤로 한시도 잊은적이 없어요....

     

    오빠가 마지막으로 주고간 쪽지가 사라졌네요...아씨...

    내용이 시였던거 같은데...자꾸 꺼내서 읽다가 잃어버린거 같은데

    어떤 시냐면 시작 부분만 지금 기억이 나네요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말이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에 사랑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시작하고 뒤에 내용이 하느님이랑 술 한잔? 뭐 이런식으로 진행되던데... 중구난방이네 제 질문은요

     

    1. 예전에 사귄 이 좋은 오빠 한테 연락을 해도 될까요? 하게되면 이 오빠는 뭐라고 생각 할 까요?

    2. 저 시 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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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0 14:24:04  211.255.***.42  화곡역턱돌신  14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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