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__)
원래는 이렇게 까지 5차니 6차니 될 줄 몰랐지만
베오베를 가든 못가든 남매전쟁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는 분들이 많아서
뭔가 뿌듯(?)합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구요.
현재 에피소드를 10~12개정도 보유중인데 7/8차 해서 베오베를
노릴라고하는 탐욕을 가졌었는데요.
감히 제가 날로먹으려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모두 방출해버립니다.
어쩌면 다음주에는 업데이트가 불가능할것 같네요. 매일매일 사건이 일어나는게 아니니까요;;
좀 별로 맘에 안든다 싶으시면 제목만 봐도 뭔내용이 나올지 아실꺼라고 생각하니까
뒤로가기 버튼이나 무시하시는것을 권장합니다.
동생은 "라면"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워낙에 먹는거을 좋아해서 다른 음식들도 다 좋아하죠
(고기라던가 니쿠라던가 meat라든가)
왜 "라면"을 좋아하느냐?
5분이면 먹을 수 있고 싸고 설거지가 편하니까 ㅋㅋ
저는 항상 동생이 끓여주는 라면이 맛있길래
먹을 떄 마다 끓여달라고합니다.
하루는 동생이 "왜 맨날 내가 끓여야되? 이번엔 오빠가 끓여"
이러길래 자신있게 도전했으나
뭐랄까 제가 끓인 라면은 면은 밀가루 맛이나고 국물은 스프맛이 나면서
라면을 이중분리 시켰다고나 할까?ㅋㅋㅋㅋㅋㅋ
면 먹고 국물까지 먹어야 라면이 된다고나 할까?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그렇게 한번 이중분리라면을 먹고나서는 절대 저 안시키더라구요 ㅋㅋ
옆에서 끓이는 모습을 봤는데 진짜 이경규가 꼬꼬면 만들듯이 정성을 다함
일단 물을 넣을떄 반드시 "라면 전용컵"으로 정확하게 2컵을 넣어요
왜그렇게 정확하게 하느냐 하니까 "밥과 라면은 정확한 물 ml가 맛을 좌우한다"라고
정말 진지빨고 말하네요 ㅋㅋㅋㅋ 저같은 일반인은 이해를 못하겠군욬ㅋㅋㅋㅋ
물을 그렇게 맟춘뒤 핸드폰 스톱워치를 꺼내서 정확히 4분을 잽니다
애는 일단 무조건 다 정확해야됨. 그렇게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며
일단 스프를 뜯어서 후레이크와 같은 넣은다음 조금 기다립니다
그 뒤에 라면을 4등분해서 천천히 고루고루 퍼지게 넣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가장 중요한점은 중간중간에 고춧기름 같은거 둥둥뜨자나요?
그걸 숟가락으로 제거를 합니다. 어느정도 제거가 되었다 싶으면
미리 준비한 "파송송"과 "계란"을 넣습니다
저희집 경우에는 "파"를 꼭넣고 "계란"을 풀어서 넣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짧은 면을 시식하면서 익었는지와 꼬들꼬들한지를 확인한 후 불을 끕닏
이렇게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만든 라면을 "외할머니표"김치와 먹으면
정말 "황홀"한 맛이납니다. 위에 사진은 내용이 미묘하게 부적절하지만 무시하세요(ㅋㅋ?)
저는 평일에는 근무를하고 과외를 받으러 가고
동생은 동생나름대로 고3이라서 수시2차나 정시준비하고
서로바빠서 얼굴보는 날은 거의 주말입니다.
동생은 주말엔 10시정도에 일어나고 저는 11시정도에 일어납니다.
점심떄가 가까워질수록 저와 동생은 눈치전쟁을 시작합니다.
"누가 밥을 차릴것인가!" 이게 별거 아닌것같이 보여도 얼마나 귀찮습니까?
차라리 설거지가 편하지 밥차리는건 라면이나 뭐 데펴먹는게 아닌이상
국 끓여야되지 밥 퍼야되지 반찬 냉장고에서 꺼내야 되지
너무 귀찬으니까 서로 안할려고 하죠 ㅋㅋㅋ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배고파져서 누가 차릴것인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합니다.
한 10판하면 7~8판은 제가 이기는것 같네요.
왜냐구요?
동생은 가위바위보 할떄 절대 "바위"를 먼저 내지않음ㅋㅋㅋㅋ
맨날 "보" 아니면 "가위"이기 떄문에 1가지 경우의 수를 아예 무시하고
저는 "가위"하니면 "바위"만 생각하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작 동생은 전혀 모른다는거 ㅋㅋㅋ "묵찌빠"할떄도 똑같음ㅋㅋㅋㅋㅋ
동생은 제가 지금까지 강조했다싶이 "식탐"이 강합니다
제가 호랑이 기운이 솓아나는 콘푸로스트를 먹을 떄 옆에와서 "오빠 한입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인 김탁구 단팥빵을 먹을 때 옆에와서 "오빠 한입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코스라는 멕시코식 샌드위치를 먹을 떄 옆에와서 "오빠 한입만♥"
제가 크면 체인점을 소유하고 싶을정도의 닭강정을 먹을 때 옆에와서 "오빠 한입만♥"
이런 식충이같으년!!!!!!!! 맨날 한입만이야 한입만 ㅡㅡ
그게 두입되고 세입되니까 주기싫은거야 이 돼지마마색히
누구 닮았나 했더니 우리 아빠닮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거실에서 TV보면서 콘푸로스트 먹을떄
전 바닥에있고 아빠는 소파에 있는데 발로 내 등을 툭툭침
그럼 제가 아빠를 쳐다보면서 '왜요?'라는 표정을 지으면
아빠는 근엄한 표정으로 콘푸로스트를 바라보면서 턱짓을함
"한입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까 동생이 보고 배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교회도 다니고 동네아주머니들하고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고
소위 말하는 마당발 같은 애에요. 울 엄마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전혀 모르는사람인데 동생덕에 인사를 받거나 아는척을 당하는경우가 있어요
(뭐 이지역에만 15년을 살았으니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동생은 출처가 불분명한곳에서 돈을 자꾸 얻어요
아무래도 동네분들이나 교회 어른들이 다수가 용돈을 주나봐요.
그래서 그걸로 가족끼리 외식을 가거나 문상받으면 영화보러가거나
아니면 자기옷을 사는데 투자를하죠(거의 옷을사요)
하루는 사고싶은 책이 있어서(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이란책-완전재밌음 반전헐어 우와)
돈을 2만원정도 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도도한 포즈로
원래 이자가 통상 30~40% 즉 6천원에서 8천원정도르 받아야되지만
가족 DC에다가 청소년 할인해서 10%로 해주께^^
이런 "원캐싱"같은년...."러쉬 & 스트레이트"갈기고 싶네
재작년인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있었을 때
동생이 학교에서 다같이 봉사간다고 1박2일이가로 갔었어요
태안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애가 뭔 종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오빠 봉사활동 시간 필요하지 않아?"
고등학생들은 1학년당 20시간에서 총 60시간 해야되잖아요?
저는 마침 필요했던 차라서 완죤 고마웠죠
"니가 봉사활동 했는데 내가 가능해?"
"난 이미 다 채웠고 그래서 오빠이름으로 해놨어"
아이쿸ㅋㅋㅋㅋㅋ이녀석이 왠일로 나를 다 챙겨주네 ㅎㅎ
"오빠 말하지 않아도~알아요~"
"?"
"말하지 않아도~알아요~"
"뭐?"
"하....마지막이다... 말하지 않아도~알아요~"
"아 초코파이 사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ㅋㅋㅋㅋㅋㅋ한상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샛큌ㅋㅋㅋㅋㅋㅋㅋ왠 멜로디를 부르나했더니
초코파이 CM송 부르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2800원 초코파이 한상자와 봉사활동시간 12시간을 딜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강아지"를 참 좋아합니다. 아 물론 "개"도 좋아하지요
하지만 만성적인 "비염"때문에 개털날리면 안좋아서 부모님이 절대 허락안해 주지요
하루는 큰아버지 댁에 놀러갔는데 "미니핀"이라는 개가 있는겅미
와 검정색에다가 매끈~하게 빠져있고 애교도 많고 참 귀엽더라구요
단점이 있다면 아직 새끼라서 대소변은 가릴줄 몰라요(위에 사진은 새끼가 아닐꺼에요)
동생이 환장을 하면서 막 보다듬고 개껌주고 놀아주고 같이 산책나가고
너므너므너므 흥분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도 같이 자고 대소변도 가려주고 밥은 꼬박꼬박 먹이고
지극정성을 다하더라구요
2일만에 질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일 정도 같이 있다 보니까 "애완견"키우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고 지속적인 애정이 없으면
키우다는게 힘들걸 꺠달았는지 그이후로는
"강아지"키우자는 소리는 안하네요 ㅋㅋㅋ
이녀석이 저한테 대놓고 욕하지는 않아요
"야" or "어이" or "이봐"라고 부를때는 있지만
"대놓고"하지는 않아요. 뭐 예를 들어
"뭐 쌉새야"(씹새의 변형)
"뭐 평쉰아"(병신의 변형)
"뭐 띄발아"(씨발의 변형)
"뭐 미췬아"(미친의 변형)
묘하게 기분나쁘다는게 문제지
아 욕은 욕인데? 아 좀 귀여운거 같기도 하고?
아 살짝 기분 잡치기는 하는데? 아...애매하네
떄릴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간지럽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간지럼힘에 약해서 막 뒤질라함
겨드랑이나 목근처가 엄청 약해서 그런데 푹푹 찔러버리면
"푸헼ㅋㅋㅁ넏푸핫ㅂ잔ㅁㅇㅁㄴㅇ컿멎ㄷ머아ㅣ살렼ㅁ더밪크핰ㅋ키키키"
이런 소리냄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알아서 죄송하다고 벌벌김
머....서로 정도가 지나칠떄는 주먹다짐이 오가는경우도 있지만;;
제가 동생이 귀여워서 자주 "궁디팡팡"을 해요
찰싹찰싹 툭툭 지나면서 치는건데 "찰지구나~" 이런건 안하구요
그냥 이뻐서 그렇게 해요. 가끔 동생이 한숨을 쉬면서
"오빠 당하는 사람에 입장을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아 그래? 그럼 너도 내 엉덩이 쳐"
"알았어 얼마나 아픈지 보여줄께 엉덩이 내밀어봐"
이래서 엉덩이를 쭈욱 들이내밀었죠 그랬더니 동생이
"아니다 뒤로 돌아봐"
미안해 다신 안그럴께
------------여기서부터는-----------어제 올린 내용---------------------------------
동생의 식신근성은 정말 뛰어났어요
어느날 제가 피자스쿨에서 피자를 사왔어요
1만원짜리 "멕시칸바이트"피자에다가 피클2개+콜라 1.5
이런 아름다운 세트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어요
동생이 환장을 하네요
"어머...오빠♥"
콧소리작렬ㅋㅋㅋㅋㅋㅋㅋ거지같은련ㅋㅋㅋㅋㅋ
이떄만 오빠소리해주고 에혀 평소에는
"야" 혹은 "어이" 심하면 "이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발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TV를 보면서 맛나게 먹었어요 3~4조각정도는
부모님을 위해서 남기는센스! 이런말도 안해주면
이 돼지색히는 다 처묵처묵할꺼에요 식사를 마친 후
동생이 뭔가 한마디 할라해요. 약간 심각한 표정이네요
'고맙단 말을 하려는건 아니고 뭐지...?' 이런 생각을 할떄쯤 동생 曰
" 아 오늘 아침에 설사했는데....."
이미친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앗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이 안좋으면
밀가루음식은 피해야지 이븅신색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처먹어 놓고 "아...어떻하지..."이러는데
겁나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에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hp의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과
조선시대 데스크탑이 하나있어요. 물론 데스크탑이
5년정도 되었지만 부품을 꾸준히 바꾸어 주었는데도
겁나게 인터넷이 느린거에요. 아 그래서 사실
제가 야동을 2~3번 부모님한테 들킨적이있는데
(1번은 깜빡하고 바탕화면)
(2번은 아빠가 검색기 돌려서 찾음)
(3번은 아빠가 숨김파일까지 찾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독한ㅋㅋㅋㅋㅋㅋㅋ)
이 야동이라는게 워낙 바이러스가 많으니까
당연히 아빠는 제탓으로 돌리는거에요
"니가 이런거나 다운받으니까 컴퓨터가 맨날 고장나는것 아니냐!"
사실 지은죄가 있으니 다신 안그러겠다하고 전혀 다운로드를 안햇어요
그런데 가면갈수록 속도가 느려지더니 결국 블루스크린 ㅡㅡ
아뽜 曰 "너 또 야동받았냐?"
아들 曰 "아니거든요!!!!!!!!"
계속 아빠가 저를 의심했지만
분명 전 다운을 안했걸랑요.
야동따위는 필요 없어요
나의 여자친구 왼손만 있으면 되요
알고보니까 동생ㅇ ㅣ"4shared"라는
무료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노래를
하루에 20~30곡씩 다운받는데 여기서 엄청난
바이러스가 발견된거임 ㅡㅡ 와진짜 열받아가지고
"야 이미친아 노래 작작 다운로드해라? 니 씌바 너떄메 내가 욕먹었자나"
이렇게 말하니까 지도 지은죄가 있어서(노래에 바이러스 있는줄은 몰랏지만)
가만히 있더라구요. 방 들어가면서 딱 한마디하는게
"변태"
그때 정말 울컥했음....
하루는 심심해서 포커카드를 가지고
애들 불러서 "섯다"나 할까 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는데
동생이 방에 들어오더니 그게 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커카드라고 하니까 지랑 원카드하재요
에이~ 지금이 어떤시대인데 고작 원카드야 원카드가;;
훌라나 포커나 섯다를 해야지
근데 이 멍청이가 훌라 룰은 가르쳐주면 3초지나면 까먹고
포커 가르쳐주니까 딜 하는 방식을 헷갈려해서
에라이 시파 그냥 아예 섯다 표를 만들어 줘서
이거 보면서 플레이 하라고하니까 그래도 잘하더군요
이쑤시개를 반개씩 뿌셔서 서로 20개씩 가지고
섯다를 시작했어요. 근데 애가 초보라서 그런지
뻥카를 쳐도 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장빼기나 기리수작을 부려도 모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밑장빼기하다가 실수로 아래 2장을 빼버려서
카드가 막 흩어졌어요 그랬더니 동생색히가 어디서 본건있는지
이러한 표정! 뉘앙스! 대사! 까지 똑같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색히 미성년자인데 "타짜"를 언제본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목짤릴뻔 하다가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는걸로 서로 합의봤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워낙 고등학생 떄부터 "서든어택"이라는 FPS게임을 좋아해서
한창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는 중이었어요
일반적인 "공방전"을 하는것이 아니라 "클랜전"위주로 하기떄문에
"브리핑"도 중요하고 "오더"도 내려야되고 정신이 없어요
근데 2:2 상황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아 시파 이중요한 순간에 누구야'하고 핸드폰 열어보니까
"동생"이라고 뜨네요. 1초의 망설임없이 통화 종료를 눌렀어요
그랬더니 계속 전화가 오다가 "보류"상태로 해버리니까 문자가 왔네요
"오빠 일단 전화 받아라 ㅡㅡ^ "
이런 얼어죽을련!!!!! 이 바쁜와중에!!! 너무 짜증이나서 전화받으면서도 화를 냈어요
"아 왜 ㅡㅡ 바쁘니까 용건만 말해"
"오빠 오늘 내 생일이거든...."
아......................................................
망했다.............................................
내가미쳤구나...........................................
동생생일 까먹고 서든하고있네............................
그래도 클랜전 역시 동생 생일 만큼 중요(?)한지라
"야 내가 이거 금방 끝내고 갈꼐"라고 하니까
"응 알았어 아빠한테 그렇게 애기해 놓을꼐"
영악한년.....내가 졌다....
한창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있던
동생이 중3때 쯤에 일이었어요
이녀석이 인라인 스케이트 타다가 넘어져서
오른쪽 팔목의 인대가 늘어났어요
그래서 "기브스"를 해야하는 상황이 왔는데
갑자기 저한테 전화해서 "집에 있는 마우스좀 가져와죠"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가져다 줬더니 의사샘한테 하는 말이
"기브스할때 석고 굳기전에 손 모양을 요런마우스 모양으로 해주세요"
12등급 사이오닉 천재다!!!!!!!!!!!!!!!
우와!!!!!!!!!!!!! 진심 그때 이녀석에 천재성에 놀랐어요
그래서 저도 이녀석이후로 한번 인대늘어나서
같은방법을 써서 해봤는데 완죤 좋음
마우스 모양으로 석고가 굳어져 있어서 왠만한 마우스는 다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천재 강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