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배낚시 관련 문의 드렸다가 결국에는 좌대낚시를 하고 온 오징어 입니다.
그때 회원분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후기 꼭 올리겠다고 했는데.....
결론부터 말슴드리자면 한마리도 낚지못해 보여드릴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과거 도비도쪽 좌대 낚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삼길포 좌대낚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며칠전 XX좌대에 입어식1명, 자연식1명 예약 문의 했으나 주말엔 단체가 아니면 예약 안하고 와도 된다고 하셔서
그냥 출발하였습니다. 이때가지만 해도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삼길포에 도착해 좌대와 연계된 마트에서 미끼를 샀습니다. 이때 팁을 드리자면 지렁이는 작은거 한통, 오징어, 생새우 이렇게 사시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생새우는 10마리에 1만원인가 했습니다. 지렁이 미끼는 참돔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좌대로 가는 배는 마트에서 불러줍니다.
그런데 왠걸.,,,,선착장에 도착한 XX좌대 선장님이 주말엔 자연식 안받는다네요. 제길슨.,..!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자연식 안받는다고... 죄송하다고는 하시는데....문자로 물었을 때 미리 말을해주든가!!!!
채비도 자연식1명, 입어식1명 이렇게 하고 왔건만.... 인터넷으로 봤을때 XX좌대가 평이 젤 좋아서 간거였는데...ㅠㅠ
결국 그자리에서 선장님께 다른 OOO좌대를 소개받아 OOO좌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입어식은 입어식용 작은 릴대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입어식용 릴대가 없어서 당연히 빌릴생각으로 갔고
XX좌대는 대여료 3천원 인데 여기는 5천원 입니다. 참고하세요.
여기는 일봐주시는 사무장님이 따로 없으셔서, 단골분이 낚시줄에 수심을 맞춰주십니다.
아마 좌대 낚시 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바닥 그물에 걸리지 말고 물고기 유영층에 맞게하기 위해 낚시 줄에 얇은 끈을 묶어 주십니다.
그럼 낚시줄이 풀리다가 묶어 두었던 끈이 찌에 걸려서 더이상 줄이 풀리지 않고 적당한 수심에 맞춰 낚시를 할수 있게 됩니다.
수심을 얼마나 잘 맞춰 물고기가 다니는 유영층을 잘 공략하는냐가 낚시의 핵심포인트라고 합니다.. 에헴!! 이론만 빠삭...
미끼를 걸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캐스팅을 합니다. 좀 있다 건져보니 바닥에 걸렸습니다. 바늘하나 날렸습니다.. 흠흠...
다시 바늘을 달고 설레는 마음으로 캐스팅을 합니다. 좀 있다 건져보니 또 바닥에 걸렸습니다.. 흠흠...
다식 바늘을 달고 떨리는 마음으로 캐스팅을 합니다.. 좀 있다 건져보니... 우아아아악악!!
또 바닥에 걸렸습니다.....젠장......
바늘은 4갠가 날리고 안되겠다 싶어 제가 수심을 다시 맞추고 자리를 바꾸고 캐스팅을 합니다.
찌를 노려보며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왜 일까요... 입질도 없네요...
주말엔 오전에 3번 방류 합니다.... 물론 전 입질도 없습니다.. ㅠㅠㅠㅠ
전 미끼를 지렁이만 사갔습니다. 이게 실수 였던것 같습니다.
앞에서 미끼에 대해 팁을 드린 이유는 저같이 멍청한 실수를 하지 말라고 당부드리기 위해 말씀 드린 겁니다.
낚시실력도 없는데, 미끼까지 지렁이 하나니,,,
다른분들은 오징어와 생새우를 사용하시던군요.. 물론 지렁이로도 잘 낚으시는 분이 계신데,... 저는 초보라.... ㅠㅠ
첨 가시는 분들은 꼭 오징어, 생새우 사가세요! 다양성을 키워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오후에 되서야 겨우 입질을 받았습니다.
찌가 시원하게 들어갑니다!!!!!! 오예!!!!!
챔질을 하고 릴을 돌리는데... 왜 일까여???? 안 올라 옵니다... 걸렸습니다..
다시 바늘을 답니다.....
한참 후에 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재빨리 챔질을 하고 릴을 돌리는데,,, 왜!! 왜!! 왜!!!! 또 걸립니다...
또 새 바늘은 답니다.... 바늘만 갈다.. 갈다... 갈다... ㅠㅠ
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결국 입질 두번 받고 오후 4시에 철수.... 4만원짜리 바다구경 하고 왔습니다.
XX좌대홍보카페보면 땡치는 날엔 조용히 사무장이나 선장에게 말하면 우럭이라도
한두마리 챙겨 준다고 하여 다들 철수하고 조용할 때 OOO선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안되단고 하시네요 ㅠㅠ 별수 없죠,,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건데...
결국 이렇게 삼길포 좌대 출조는 망한팟이 되었습니다. ㅠㅠ
이번에 3번째 좌대 출존데... 땡친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자연식도 아니고 입어식에서 땡이라니.. ㅠㅠㅠ
약간의 오기가 생겨서 입어식용 릴대 하나 장만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OOO좌대는 피할려고 합니다, 물론 선장님이 계속 계시긴 하는데,,
일 봐주실 사무장님도 안계시고, 선장님이 같이 낚시 하십니다.
이게 젤 이해가 안되던군요... 저는 선장님이 잡으시는 만큼 손님들 한테 잡을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선장님이 꽤 잡으십니다.. 부럽습니다ㅠ
이상으로 삼길포 좌대 출조 후기를 마칩니다...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보여 드릴게 없습니다. ㅠㅠ
다음번 출조하면 꼭 대물사진 올리겠습니다!
다음번은 영목항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