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경영시뮬레이션 본격 추천 가이드였습니다만, 한 두어 개 쓰다보니 지침한 가이드라인에서 오버가 되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재미있긴 한데 이걸 구하기 위해선 정말 인터넷 대탐험 정도는 벌여야 한다던가...
(스팸과 악성코드프로그램을 뚫고 진품을 찾아라, 용사들이여! 슈ㅣ발 저작권 뭐 게임 출시년도가 성년식 벌여도 무방할 수준인데 시디로 어떻게 구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기억은 하는데 다시 잡고 할 때 그 때 그 맛이 안난다던가...
(배고프고 어려울때 그냥 허기로 꾸역꾸역 먹듯 게임도 구하기 힘들 땐 그저 하는 맛에 꾸역꾸역 했지만... 지금 추천하면 뺨맞을 그런 거)
정말 재미있긴 한데 정작 장르가 소개한 범주에서 벗어났다던가...
(아놔, 님드라. 그건 경영시뮬레이션이 아니라니까. 돈이 목표가 되어야지! 던전키퍼 그거 경영시뮬레이션 아님요;; 심시티도 경영은 아니여;;)
결정적으로, 너도나도 다 알지만 내가 정작 해 본 경험이 없다던가...
(예, 벤처타이쿤. 재미있어 보이겠더라구요. 헌데 제가 안 해봤어요! 뭐 해봤어야 이거 재미있다고 소개를 하던가 하지! 구라를 칠 순 없잖아?)
그런 고로 노선 변경, 이제부턴 한 게임을 잡고 죽어라 패는....아니, 소개하는 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대충대충 씹고 버린 껌이 아니라 단물 쫙쫙 빨아내는 기분으로!
안해봤어도 '아, 그 게임? 그거 재미있더라구 ㅇㅇ'라고 이빨을 풀어도 무색하지 않을 수준으로!
(하지만 해본 사람한테 대놓고 이빨까다가 걸리면 그냥 줫되는거야. 아주 꼬추되는거야...)
뭐 대충 그런 목적으로 중구난방으로 쓰는 가이드!
물논 제가 해보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어떻게 구해다가 해 볼 여지가 있는' 게임으로다가!
그렇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까지?
제가 이런 잡글 쓸 여지따위 남겨두지 않는 기깔난 게임이 뜰 때 까지..
자, 본격적인 가이드를 쓰기에 앞서 소개할 게임에 대한 기준을 알려드리겠슴돠.
1. 그쪽 장르를 아예 안 좋아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나름 해볼만하다고 생각될만한 것
(장르 혐오하는 사람들에겐 뭘 떠먹여줘도 싫다고 할 게 뻔하져)
2. 짭이나 아류가 아니라, 나름 고유의 네임밸류를 지닐만한 독특한 체계나 전통을 가지고 있을 것
(아트록스같은거 말고, 버츄얼서울같은거 말고...)
3. '일단은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그것도 어렵지 않게.
(임페리얼리즘같은 명작이 있긴 한데, 이거 존나게 구하기 힘듬. 현 운영체제 컨버전 개수까지 한 킹굿버전을 구하는 루트가 있긴 했는데....고게이들때문에 망함. 제기랄.
야! 시발 고게이! 고게이 시발롬들아! 그러길래 왜 카페 하나 작살을 내서 자료를 날려? 시발 거기서밖에 못 구하는 자료가 엄청났는데...)
4. '게임 관심 없는 사람도 아는 그런 것'은 제외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건 적었다가 뺨맞기 딱 좋음. 토탈도 그런 의미에선 너무 많이 언급되었으니 제외.
아, 춪은 제외. 춪은 비주류라.... 아, 시봘 춪빠들 인정합시다. 우린 비주류야! RTS 해본 사람들만 아는 그런 게임!)
그리고 그 조건에 부합되는 게임은.....
뭐긴 뭐게쓰요, 제목에 다 써져있구만.넵, KKND 되시겠슴돠.
일단 게임 경력이 최소 15년은 넘었다고 자부하시는 양반네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으며, RTS 좀 해보신 분이라면 충분히 해봤음직한 명작입니다.
물론 듄부터 시작되는 RTS의 후예들을 빠시는 분들에겐 '왜 이게 소개가 될 정도인가?'라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RTS의 최전성기라 일컬어지던 시대에서 지금까지 간판만 걸어도 '아 그거?'라고 할 만큼의 네임밸류가 있으며,
무엇보다 후속작까지 나올 정도로 흥한 게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경이 쌈박하잖아요. 인정?
자, 그럼 이 게임에 대해 한 번 알아봅시다. 일단 인터페이스부터?
사이드 바 인터페이스 류 게임이지만, 듄이나 춪과는 약간 다릅니다. 인터페이스 버튼이 존재하고, 그걸 누지르면 각 탭마다 소규모 카테고리가 뜨는 방식이죠. 존내 심플하고, 화면을 존니스트 넓게 쓰는 장점이 있습니다. 춫시리즈의 그 화면 1/4는 가리고 들어가는 인터페이스와는 비교조차 못하죠. 이야 신난다! 인터페이스 상으로는 정말 간단하면서, 들어갈 건 다 들어간 존나 멋진 모습을 자랑합니다. 그 스타도 하단부를 존나 차지하는데!
재미있는 건, 모든 생산명령을 우측 사이드바가 통제하며, 동종 생산건물을 건설하면 인터페이스에 컬러가 들어갑니다. 그러니 빨간 건물,파란 건물 하는 식으로 건물 위에 뜨는 작은 사이드 바가 있는데, 그 건물마다 새로운 생산 탭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건물은 업그레이드가 따로 적용됩니다. 허허....
주작조작은 좌지정 우명령이라는 심플한 방식...이던가? 좌지정 좌이동이던가? 아무튼 둘 중 하난 맞을겁니다. 이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게임의 서두는 이겁니다.
서기 21**년, 인류는 핵전쟁으로 멸망했다
...냅, 시작부터 쌈박하게 핵전쟁이 쿠과과 벌어져서 인류가 개발살이 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핵전쟁 시나리오야 흔하지만...뭐 넘어가죠. 아무튼 이 시원한 핵샤워에 대한 인간의 선택은 두가지였슴돠. 뻥커로 들어가서 버티고 앉아있느냐, 못들어가서 고스란히 방사능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던가.
전자부터 이야기합시다. 뻥커로 들어가 목숨을 부지한 잉간들은 일단 지하에서 될때까지 뻐기게 됩니다. 자원이 넉넉하지 못하니 재활용 스피릿으로 무장한 잉간들은 재활용 식품을 쳐묵쳐묵하며 근근히 이어갑니다. 언젠간 방사능이 없어지겄지~ 라는 꽤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말입니다...는 훼이크고 그냥 악에 받혀 살은거죠. 생각해보세여, 수십년동안 햇빛 없는 뻥커에서 재활용식품으로 연명하는 리사이클피플이 된다고 말이죠. 어느 동네 방공호는 아예 대놓고 버티려고 제작된 거지만, 이건 그냥 존나 목숨 부지하려고 기어들어가서 재활용라이프를 즐긴 겁니다. 아 안습...
아무튼 이 잉간들은 오랜 세월을 버티고 '아, 슬슬 나가도 뒤지진 않겄지?'라는 생각을 품고 똭하고 지상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류로서 따스한 선샤인을 느끼며 다시 지구를 내것으로 하시겄다 하는 포부를 내걸었으나.... 그렇게 편한 해피엔딩이면 게임 안나오겄죠?
다시 돌아가서, 뻥커에 못 들어간 사람들은 고스란히 방사능에 쩔어버립니다. 현실적으로 방사능 피폭은 으앙쥬금이지만, 어찌된일인지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었슴니다? 물론 그 잉간들이 방사능에 쩔어서 돌아이...아니, 돌연변이가 된다는 사소한 문제가 남아있었지만 말이죠. 으아 내가 돌연변이라니.
뭐, 그래도 살아남았으니 다행이지만... 문제는 이 돌연변이가 인간에게만 적용된 건 아닙니다. 세상에 맙소사, 각종 동물들까지 돌연변이가 되어버리는데다, 핵전쟁의 여파로 인류 문명이 그야말로 개발살이 나게 됩니다. 자연스레 방사능에 쳐맞은 돌연변이 인간들은 문명은 버리고 파워풀한 야만라이프로 전환합니다. 우가우가 급으로 퇴보하고, 그나마 남아있던 기술은 주술로 취급되지요. 우가우가!
아무튼 이렇게 되어서 지표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주술을 가진 원시인급으로 전락해서 잘쳐먹고 살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부족사회가 되고 이것저것 뭔가 잉간으로서 열심히 살려던 순간... 어느 순간 지표에서 왠 멀쩡하게 생긴 놈들이 뽝하고 튀어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빡이 찰 수 밖에요.
반대로, 뻥커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유일한 인간인 줄 알았더니, 왠 괴물딱지들이 지표에서 팔딱거리고 돌아댕기는 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가 자기땅이라네요? 어이쿠 세상에. 왠 돌연변이 잡종들이 어디 지구를 차지하시겄다고??
뭐, 간단하게 축약하면 이겁니다
뻥커파:너같은 돌연변이 새끼들에게 내 지구를 내줄 것 같냐? 꺼져!
방사능 샤워파:어디서 허여멀건 것들이 기어나와? 땅 속으로 꺼져!
그렇게 해서, 자비없고 인정없는 서바이벌 데스매치, 상대방을 뽀개고(Krush)죽이고(Kill), 파괘하는(Destroy) 심플한 타이틀이 나온 겁니다.
넵, KKND는 'Krush Kill and Destroy'라는 단어를 요약한 겁니다. 이 정도로 타이틀이 쌈박하면서 직설적인 경우는 없었져?
대의명분 따위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나 싫어해서 단 0.1초도 못 보겠으니 조져버리겠다 이말입니다. 허허허허.
스토리는 이쯤 됐고, 종족에 대해서 설명합시다.
서바이버:뻥커로 입갤하여 재활용피플이 된 이들. '아, 내가 살아남았다!'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서바이버라 칭합니다. 물논, 이 뜻은 지상의 돌연변이 종자들은 인간으로 안 쳐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돌연변이:방사능 한모금 들이키고 '그러타, 난 돌연변이였던 것이다!'라는 걸 내포하는 이들입니다. 존나 문명이 퇴보해서 그런지 정당성도 없이 심플하게 '난 돌연변이야. 넌 멀쩡해. 아킬유!'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보시면 되거씀돠. 허허허.
각 종족의 특성은 이와 같습니다.
서바이버:인류의 정통 계승자...는 훼이크고 빌빌거리고 살아남은 덕에 그나마 인간같은 건물과 인간같은 차량을 탄다.
돌연변이: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거대한 짐승뼈와 거죽으로 만든 건물(헐)과 각종 돌연변이 괴물을 차량 대신 쓴다(헐)
그야말로 인간vs인간 아닌 것들의 구도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어허허...
그럼 건물과 유닛 중 건물부터 살펴봅시다. 각자 비슷한 역할을 맡는 건물이 있으니 하나씩 묶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베이스 : 시작부에 주어지는 본부건설용 유닛으로 똭하고 짓는 베이스입니다. 이게 날라가면 건설은 불가능하니 존니스트 중요한 건 당연하겠죠? 기본적으로 보병 생산기능을 지원하며, 업그레이드를 할 때마다 티어가 올라간 보병과 각종 부가기능이 주어집니다. 추가건설도 가능하지만, 두 개 짓는다고 부가기능이 배로 늘어나진 않습니다. 어허허.
1단업:1티어 방어건물 건설 가능&기본적인 미니맵 기능 지원
2단업:2티어 방어건물 건설 가능&향상된 미니맵 기능 지원(이제 적이 표시됩니다)
3단업:3티어 방어건물 건설 가능
4단업:부가기능은 업ㅋ엉ㅋ
5단업:폭격 유닛 추가
여기에서 5단업 완성시 주어지는 폭격은, 폭격 유닛을 생산하고, 원하는 지점에다 퉁 하고 떨구는 방식입니다. 뱅기 그런거 엄쓰요.
자, 그럼 각 건물 특징을 알아봅시다.
서바이버-생긴 게 딱 무슨 성같이 생겼고, 성 꼭대기에 깃발이 찬란하게 나부낌. 오오 뭔가 그럴싸한걸.
돌연변이-어디서 공룡이라도 키우는지(...)거대 흉곽과 시뻘건 거죽으로 길쭉하게 세운 건물. 입구에는 그로테스크한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위엔 까마귀도 있음
병기창:차량 유닛을 생산하는 건물입니다. 모든 차량을 생산하며, 업그레이드를 하면 할 수록 더욱 비싸고 좋은 차가 나오는 건 당연하겠져? 업글이 안 될 시에는 오도바이같은, 차라고 불러주기조차 안쓰러운 것들밖에 못 뽑습니다. 하지만 풀업을 하면 탱크나 빅꽂게가 나오져.
서바이버 - 딱 모양새가(ㅇㅁㅇ)임. 거대 환풍기 두 개가 뚜껑 위치에 달려있으며, 아가리(...)쪽으로 탱크를 토해냄. 그래도 공장 비스무리하게 생김.
돌연변이 - 희한하게도 병기창이 2종류임. 기계만 전문적으로 뽑을 수 있는 대장간(농담 아니라 생긴게 레알 대장간. 헐)과,괴물류 전문 생산건물인 우리(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거대한 뼈를 촘촘히 박아넣은 오각형 우리 안에 거대 꿀벌집과 왕전갈이 사이좋게 자리잡혀있음)로 나뉘어짐. 대장간은 총 2업, 우리는 3업까지 가능.
발전소 : 핵전쟁이 벌어지고 패망한 세상이지만 왠지 퐁퐁 솟아나는 석유를 퍼다 발전을 하는 게 이 게임의 주요 자원입니다. 역시 위험한 핵발전은 버리고 안전한 화력발전으로 넘어간 모양이군요. 건설시에 기본적으로 오일츄레라(....)를 하나 줍니다.업글은 불가능
서바이버 - 그나마 발전소 비스무리하게 생김.
돌연변이 - 드럼통이 쌓여있고 왠 쓰러져가는 건물 옥상 위엔 오호성이 떡하니 그려져 있음. 거기에 테슬라코일 뺨치는 전기방전까지... '전기=주술=주술'의 힘이 자원이라 이런가... 오오 주술력
연구소 : 연구를 위한 건물. 이 건물을 누지르고 연구를 원하는 건물을 똭 누지르면 파란색 칸이 똭하고 뜨면서 천천히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서바이버 - 연구소는 훼이크고 천문대+기상관측소 짬뽕. 이거 뭐 전기쓰면서 기술발전에 대한 개념은 19세기급이여....라지만 돌연변이보단 훠어어얼씬 과학스럽게 보임
돌연변이 - 마녀의 집.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마녀의 집. 시커먼 석조건물 앞에는 가마솥에서 녹색 액체가 부글부글 끓심다. 주술력으로 업그레이드
정비소 : 차량류를 수리하는 건물.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업글하면 할수록 빠르게 정비가 가능합니다.
서바이버 -철판때기 베이스 위로 기계팔 둘이 부지럽게 오가며 찝고 지지고 찝고 지지고를 반복함. 뭔가 기계스러운걸?
돌연변이 - 외양간..... 그냥 기어들어가서 앉아있으면 고쳐져서 나옴. 오오 주술의 힘으로 수리완료
원유 시추소 : 원유 시추기를 원유가 퐁퐁 솟아나오는 지점에 설치해서 만드는 건물로, 이게 없으면 원유가 암만 많아도 뽑아 쓰지를 못함. 특이하게도, 적이 설치한 시추소에 우리 오일 츄레라(...)를 꽂아넣으면 기름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오오오!
방어건물 : 총 3단계의 방어건물이 있으며, 티어가 올라갈수록 쎈 건물을 만드는 건 당연한가?
1단계:본진 1단업글시 등장하는 방어건물.
서바이버-각 잡힌 감시탑같은 건물. 따발총으로 들어오는 적을 조져버립니다.
돌연변이-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정체 불명의 뼈로 쌓아올린 감시탑같은 건물. 역시 따발총을 쏴제낍니다.
2단계:본진 2단업글시 등장. 여기서부터 또 달라집니다.
서바이버 - 3연장 미사일 발사대. 3발을 다 쏘고 난 뒤에는 대가리 부분이 들락거리면서 셀프장전모션을 취합니다!
돌연변이 - 종류를 알 수 없는 거대 두개골에 확성기 비슷한 걸 꽂아놓은 모양새. 그리고 그 확성기에선 음파가 나올 것 같지만 구슬탄이 와르르 쏟아져서 목표지점을 작살냅니다.
3단계 : 본진 3단업글시 등장.
서바이버 - 2연장 알사탕 발사기. 농담 아니라 주황색 알사탕이 적을 조져버립니다.
돌연변이 - 개틀링건 포탑. 돌연변이로 추정된 아저씨가 총좌 뒤에 앉아서 들어오시는 적에게 자비없는 개틀링 샤워를 선사.
자, 이제 유닛을 살펴봅시다. 진급 시스템이 춪시리즈의 전매특허라고 여기겠지만, 사실 진급시스템을 선보인건 이 게임이 먼저입니다. 존나게 후려패다보면 어느 순간 유닛 에너지바 테두리가 푸른색이나 적색이 되는데, 각자 중급, 상급 진급 상태입니다. 진급을 하면 유닛의 공격력이나 반응속도가 좋아지게 되지요. 그리고 보병유닛은 체력회복능력이 알아서 생깁니다. 이야!
부가적으로 진급유닛들은 목소리가 바뀌는게 특징. 서바이버는 대체적으로 각잡힌 목소리인데 뜬금없이 제비족 날라리 비스무리한 느낌이 나며, 돌연변이는 안 그래도 터프한 목소리가 잔뜩 약을 빤 목소리가 됨약의 힘으로 진급하는 돌연변이 오오 주술 오오
보병 유닛 : 보병은 1단계 유닛과 최종 유닛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물론 생긴건 넘사벽이며, 특이하게도 생명력은 티어가 달라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사실 워낙 목숨이 파리목숨이라 분간이 안되는건가... 무기가 좋건 구리던 간에 목숨은 공평하다는 평등주의사상인가. 현실적인걸?
중량차량이 지나가면 그냥 으깨지기 때문에 보병만 운용하다가는 케챱 되기 십상이며, 총에 맞아 죽으나 폭탄이 터지나 차량이 밟고 지나가나 오체분시가 됩니다! 타이틀대로 몸뚱아리를 파괘한다!
경보병 :흔히 떠올리는 약하고, 사거리 짧고, 싼 그런 보병. 싸구려 목숨
서바이버:그래도 정규군같이 생겨먹음
돌연변이:야만의 활전사. 활로 비실비실한 약골은 물론이고 땅크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하다가 갈려나가는 것이 주 임무
중보병 : 경보병보다 사거리가 약간 늘고, 조금 세지고, 조금 가격이 붙었지만 여전히 싼 그런 보병.
서바이버:정규군 포스. 뭔가 더 튼튼하게 생겨먹음
돌연변이:야생의 수렵꾼 포스. 빨간옷을 두르고 와일드하게 적에게 장총질(헐?)
엔지니어 :1회용 목숨의 선구자. 들어가는 즉시 건물류를 툭탁툭탁 고칩니다. 희한하게도 만피가 되면 수리 끝마치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동안 수리모드를 유지함좀비방어건물의 원흉
화염방사병:1단업시 등장하는 보병. 화염방사기를 들고 자비없이 적들에게 화이야--를 선보이는 사실상 최강의 화력을 지닌 병사. 문제라면 화염방사기라 그런지 사거리가 고자. 유닛 상대로 들러붙으러 가다 다 뒤지는 게 문제지만... 세마리만 붙어서 공격을 시작하면 뭐든 다 조져버리는 최강의 공격력. 네마리가 본진에 들어가면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임. 거의 유일하게 케챱을 만들기 위해 달려드는 차량유닛에게 빅엿을 먹이는 유닛(서너마리 모여있는데다 트럭을 던지면 달려들다 불에 잘 구워짐)
수류탄 투척병:2단업시 등장하는 병사로, 수류탄을 던진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고구마를 던져댐.챠이니즈 고구마 쓰로워?? 파워도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고구마가 붕 떠서 착탄하는 시간은 하품나오며(투사체 유닛은 하나같이 발사체가 느릿느릿하게 움직임. 무빙하면 빗맞습니다. 헐), 고구마 사거리가 그리 긴 것도 아니라 잉여잉여한 유닛. 그나마 소규모 스플래쉬를 제공해서 그런지 몰려가서 던지다보면 어느순간 적들이 맞아 죽기는 함.
서바이버 - 정규군 포스는 어디가고 건달이 떡하니 등장. 정지모션도 비딱하게 서 있음. 자기도 자기가 잉여란 걸 아는지 비뚤어진건가...
돌연변이 - 서바이버와 같은 불량배포스를 풍김. 눈가에 선그라스라도 낀 스멜이 남. 하지만 워낙 작아서 분간이 안가....
방어병 : 2단업시 등장하는 최강의 잉여. 아군 건물에 투입하면 방어단계를 올리며, 적 건물에 투입하면 방어단계 하락. 방어단계가 0이면? 펑! 하지만 건물에 들어가도록 내버려두는 사람은 없으니 그냥 잉여의 결정체임(화염방사기 서넛이면 충분히 뽀개고도 남을걸 뭐하러 침투시키겄소).
바주카 보병 : 3단업시 등장하는 바주카 보병. 평상시에는 바주카를 메고 다니다 공격시에 들고 뽜이야! 역시나 불량배포스가 풀풀 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수류탄 보병은 명함도 못내밀 긴~ 사거리로 공격하기 때문에 모여있으면 쓸만함. 주로 서 있는 적들에게 단체로 바주카로 빅엿을 먹여주는 것이 주 임무.
최종 티어 보병: 4단업시 등장하는 보병. 여기에서 각 종족마다 유닛이 다릅니다.
서바이버-스나이퍼. 단발형 사격을 하는 유닛으로 공격력이 끝장나게 좋음. 사거리도 유닛 중에선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아서, 모여 있으면 어지간한 차량 정도는 씹어 먹음하지만 몬스터츄럭이 달려들면 케챱신세를 피할 순 없지
돌연변이-크레이지 이반. 스나이퍼보다 단발공격력은 낮고 사거리도 좀 짧지만... 무식한 연사력으로 커버가능한 더러운 유닛. 사거리도 상대적으로 짧지 절대적인 비교상황에선 긴 편하지만 체력이 고자같은데다 케챱을 피할 순 없지
차량 유닛 : 보병이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차량에서 각 종족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애초에 똑같은 차량이 없어요! 오일츄레라(...)와 시추기를 제외하면 같은 유닛이 아예 없습니다. 허나 공통적으로 차량은 죽을때 소소한 폭발고 함께 사라진다는 점은 마찬가집니다. 돌연변이네 괴물들도 폭발함(어?!)
희한한 차이점이라면, 서바이버는 보병이나 차량이나 목소리가 같은 반면에 돌연변이는 짐승이 나오면 그 짐승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애석하게도 진급되어도 짐승은 다른 목소리를 안 냄....
1티어 : 가장 빠르지만 기동력을 살려 배후를 칠 여지를 주지 않는 자비없는 안습공격력의 소유자들입니다. 흔히들 잉여라고 칭해지죠. 정찰 외에는 무쓸모입니다. 혼자서 보병 죽이는 것도 버거운 공격력의 소유자임돠. 상급 보병이랑 만나면 오히려 탈탈 털리는 불쌍한 영혼들
서바이버 - 오도바이. 혼자서 타고 다니는 오도바이입니다. 오도바이를 타고 댕기다 적을 향해 권총질을 합니다. 그것도 단발로.... 아아! 오도바이가 아깝다!!
돌연변이 - 우리에서 사육되는 늑대인지 표범인지 알 수 없는 괴생물을 타고 다니는 라이더. 라이더는 장식인지 사운드가 컹컹대고 그르렁대는 짐승소리 일색. 이쪽도 멈춰서서 사격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서바이버 오도바이랑은 다르게 장총사격을 해서 티끌만큼 더 셉니다. 그래봤자 안아픈건 매한가지지만....
2티어 : 1티어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빠른 스피릿의 소유자. 놀랍게도 이 친구들은 무빙어택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공격력이 낮아도 보병 상대로는 괜찮기 때문에 소수의 보병을 상대론 쓸만합니다. 하지만 이칭구들을 기동전투에 투입할 바엔 그냥 정공법을 밀고 나가지....
서바이버 - 4륜구동 자동차. 겉으로 보기엔 봉고차 뚜껑 위에 딱총 얹은 모양새임. 뽈뽈거리며 딱총질로 적을 신나게 유린하려다 터지는 것이 숙명인 안습의 봉고차.
돌연변이 - 메이드 인 대장간. 대장간에서 쇠망치로 때려가며 만들었을 보조좌석이 달린 2인 오도바이. 간지가 폭발할만한 모양새에, 보조좌석에 기관총이 달려있기 때문에 달리면서 신명나게 쏴제낄 수 있음. 하지만 오토바이가 쏴봤자 고자제...
3티어 : 3티어의 목적은 단 하나, 보병케챱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보병을 깔아뭉갤 수 있지만, 이 위의 단계 유닛들은 속도가 좀 느린 편이거든요.
서바이버 :ATV...라고 하긴 한데, 그냥 6륜차량에 길쭉한 기관총을 얹은 모양새. 빠르고, 공격력은 슬슬 보병을 바르며 댕기는 수준이긴 하지만.... 무기의 공격력을 기대하고 뽑기보다는 이 칭구의 주 목적은 본격 보병 케챱 만들기. 보병을 가로지르면 뒤에 남는 건 케챱뿐...
돌연변이 :1단계 업그레이드를 마친 대장간에서 생산하는 몬스터 츄럭(뭐?!). 망치와 모루에서 오도바이를 만들어내는 것도 모자라서 몬스터트럭도 만들어냅니다. 오메 신통방통한 것. 서바이버 쪽의 ATV보다 위압감이 쩔어주고,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병 깔아뭉게는 능력이 훨씬 출중합니다. 허허허.
4단계 : 슬슬 돌연변이들이 괴물을 등장시키기 시작합니다.
서바이버 : 1단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등장하는 화염방사기 ATV. 화염방사기 보병의 그것과 공격력은 똑같아서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공격력이 우월해도 케챱신세를 못벗어나는 보병에 비하면 우월한 몸빵으로 불을 싸지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허나 붙다가 터질 일이 워낙 많아서 실용성이 그리 높진 않음. 화염방사보다 깔아뭉게서 보병을 조지는 쪽이 훨씬 유용함. 허허...
돌연변이 : 짐승우리에서 사육되던 바로 그 전갈. 전갈이라 그런지 끼리릭 께에엑 같은 소리가 나며, 주 공격은 꼬리에서 사출되는 독액. 맞으면 보병이 녹아나진 않지만, 폭발데미지와 비슷한 소규모 스플래쉬 효과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좀 느려터져서 그런지 전갈갖고 보병을 깔아뭉게긴 힘듭니다. 꽤나 가성비가 좋은 유닛.
5단계 : 각 종족의 주력으로 쓰이는 유닛, 가성비가 좋고 성능도 쓸만한 유닛들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서바이버 : 2단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나오시는 아나콘다 탱크. 우리가 아는 그 탱크의 모양새지만... 아나콘다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알사탕 포탄을 날려댑니다. 무빙샷이 가능하며 사거리도 우월해서 소수병력 컨트롤시 고급 유닛과 맞짱을 떠서 이기는 위엄을 보여주는 우월한 아나콘다 탱크어떤 게임이나 탱크가 최고여
돌연변이 : 우리 1단 업그레이드시 나오는 워 마스토돈. 코끼리답게 뿌왕 뿌오옹같은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상아돌진이라도 쓸 것 같지만 놀랍게도 무기는 등짝에 달린 2연장 연발포본격 대장간-우리 협력유닛 제 1호. 이쪽도 무빙샷이 가능하지만, 코끼리라서 그런지 그냥 이동중에 쏠 수 있다 정도의 개념입니다. 아나콘다처럼 컨트롤로 상대방을 농락하는 재주를 부리지 못하는 코끼리.
6단계 : 닥치고 깡화력을 밀어붙이는 유닛으로, 투사속도가 느린 화력지원형 유닛입니다. 같은 종류끼리 서서 붙으면 동시에 터지는 웃기는 상황도 발생. 어허허...
서바이버 : 3단업글시 등장하시는 바래지 크래프트, 재장전 시간도 오라지게 느리고 느려터졌지만... 한 번 발사시 화면을 뒤덮는 미사일포풍을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무기. 탄막을 치랬더니 미사일막을 치는 후덜덜한 무기. 워낙 미사일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쏘고 맞아죽는 일이 허다하긴 하지만, 목표지점을 거의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림. 바래지 크래프트 몇 기 모이면 고급병력이고 나발이고 건물이고 뭐고 죄다 철거시키는 위엄돋는 무기. 무빙샷이 가능하지만 역시 느려터져서 티가 안남....
돌연변이 : 우리 2단 업글시 등장하는 풍뎅이. 말 그대로 거대풍뎅이. 특이하게도 공격 모션이 뒤로 돌아 등짝을 활짝 열어 대량의 방울을 투사합니다. 연사속도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고, 공격 범위가 넓어서 보병들을 쓸어담는 우리의 풍뎅이. 그런데 사운드가 풍뎅이가 아니라 정체불명의 짐승의 느낌임.... 너 대체 정체가 뭐여.
7단계 : 각 종족별 최강의 유닛. 제일 비싸고, 제일 느리며, 제일 쎕니다.
서바이버 : 최종업글시 등장하는 오토캐논 탱크. 우월한 사거리, 무식한 연사력의 따발총으로 장거리에서 멈추지 않는 사격을 펼칩니다. 그것도 무빙샷으로. 하지만 느려터졌기 때문에 컨트롤을 한다는 생각보단 이동하며 움직이는건 뭐든 조져버린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게 옳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돌연변이의 전투꽃게보다 훨씬 쓸만함그러니까 우린 탱크를 밀어야 합니다. 탱크가 짱이여
돌연변이 : 우리 최종업글시 등장하시는 거대꽃게. 거대한 집게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무기는 등짝에 달린 2연장 미사일본격 대장간-우리 협력유닛 제 2호. 최종유닛답게 공격력은 죽여주지만... 이놈의 게임이 투사체 언프렌들리 정책인고로 빠른유닛에겐 어김없이 고자가 되는 그런 유닛. 하지만 정지한 유닛이나 몰려있는 유닛에겐 자비없는 최장사거리 미사일이 내려꽂힙니다. 역시나 무빙샷이 가능하지만... 느려. 역시나 사운드는 꽃게도 갑각류도 아닌 이상한 동물의 저음. 꽃게는 그냥 탈인가?
그 외 유닛 : 시추기와 오일 츄레라(...), 그리고 특수 병기가 있습니다.
시추기 : 병기창과 대장간에서 찍어내는 시추기. 없으면 원유를 뽑지 못하기 때문에 필수로 뽑아야 합니다.
오일 츄레라 : 발전소를 제작하면 기본적으로 한 대는 주는 유닛이지만,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선 추가로 뽑아줘야 하는 유닛. 시추기와 발전소를 오가며 여러분의 돈을 벌어다주지만, 시추기와 발전소에서 체류시간을 고려하면 거리에 따라 2~3대를 유지하는게 가장 효율적임돠. 각각 병기창과 대장간 2업시 등장.대장간에서 오도바이고 츄럭이고 츄레라고 뭐고 찍어내는 돌연변이들은 공돌이들인가....
특수 병기 : 필드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핵뻥커에 잠자고 있는 비밀병기. 본진 업그레이드를 4단 정도 하지 않으면 열지도 못하며, 만일 열게 되면 핵전쟁 이전 시대의 존니스트 강한 스페셜 유닛이 랜덤하게 갑툭튀함. 애석하게도 정비소에서 수리가 안되기 때문에 쳐맞으면 눈물이 터지는 강한 병기. 사운드는 인공지능스러운 느낌이 풀풀 남.
로보트1 : 2연발 플라즈마 + 미사일 콤보의 공격을 날려주시는 무지막지한 슈퍼 로보트. 사거리고 파워풀하게 길지만, 플라즈마는 거의 다이렉트로 꽂히는 것에 반해 미사일은... 느릿느릿 빌빌빌인건 여전함. 특수 병기 중에선 제일 간지폭발 모양새
플라즈마 탱크 : 3연발 플라즈마 캐논을 난사하는 탱크. 모양새가 탱크. 파워는 강려크하지만 사거리가 좀 아쉬워서, 이용하다보면 전면으로 달려드는 것을 컨트롤하는데 애를 먹게 됨.
로보트2 : 정체불명의 깡통로봇. 생긴것도 깡통같이 생겨서 멋대가리가 없는데다, 공격방식이 전파간섭 비슷한 다이렉트 꽂아넣기. 공격모션이 동체를 숙이며 주시하는 모양새. 바라보면 뻥하고 터지는 게 참.. 뭐랄까... 이러니까 핵전쟁이 잘도 터진다는 생각이 남.
이것 정도로 이 게임의 설명은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별 거 없어요! 이것 외에 전략전술 뭐 그런건... 그냥 RTS가 그렇고 그렇듯 많이 뽑고 더 많이 조지면서 자원을 많이 먹고 조짐조짐하면 끝!
사실상 그 당시의 RTS가 '기지건설-병력생산-조져!'에서 끝나며, 복잡한 전략전술대신 단순한 티어배정에 따른 병력혼용에 불과했습니다.
뭐, 이정도 설명으로도 KKND가 그당시 넘쳐나는 RTS중에서도 꽤나 독특한 게임이었다는 것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사실 이 이상 설명하려드니 귀찮아져서 그런거임
자, 그럼 다음에는 뭐.... 그때그때 꼴리는 걸 쓰도록 하겠습니다. 어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