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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0761
    작성자 : 골무
    추천 : 18
    조회수 : 2000
    IP : 211.50.***.23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5/17 15:39:44
    원글작성시간 : 2004/05/17 12:42: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40761 모바일
    [펌]사창가에서 -3부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묻는분이 계시던대요..
    아마 제가 보기엔 픽션같습니다...
    보다 보시면 아시겠지만...주인공의 배경이나 끝엔딩부분등을 보면 왠지 비현실적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죠..
    아 물론 실제있었던 일이라면 제가 그분들께 큰 실수를 범하는거지만..
    ....뭐 깊은 의의는 두지말고 한편의 재미난 소설로서 읽어보세요




      내 옆에서 자던 그녀.....

      제 가슴속으로 파고들어옵니다....

      알수없는 말을 웅얼거리며....

      제 품이 편한가 봅니다.

      아쉬울따름이지만...(뭐가 아쉬운데? -_-+)

      전 그냥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을때....

      저는 담배를 한대 뽑아 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옆에 있어야할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때문이였습니다....

      "심군아... 고마워.... "

      이런 쪽지를 남겨두고서.....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전화를 해볼까... 아냐... 전화하면 안받을지두 몰라...

      문자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문자라면 그녀가 한번쯤은 봐줄것 같았습니다.

      누나.....
      어디가써 -_-+
      아침밥 먹자고
      했자나.....
      췌~ 기대했는데..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아침먹을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그녀에게선 연락이 오지않습니다....

      왜 이렇게 그녀가 그리운걸까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녀의 존재란....

      '몸파는 여자'일뿐인데.... 왜 자꾸 그런느낌이 드는걸까요....

      심군 : 쩝.... 그럴수도 있는거겠지... 얼마나 여자가 궁했으면 -_)y- ~

      그렇게 또다시 하루 이틀이 지나가구.... 한달이 넘어갈때쯔음...

      드디어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따르릉....

      심군 : 여보쇼 -_-?

      미영 : 나야....

      심군 : 나라고하면... 아~ 예~ 이럴줄 알어? 누군데?

      미영 : 미영이 누나야....

      심군 : 아하~~ -_- 저번에 어딜그렇게 간거야.... -_-+ 아침밥 먹구 싶었는데 굶었자나!

      미영 : 미안... 나... 집에 들어왔어....

      심군 : 흐음흐음... 잘생각했어.... 어때 좀 편해?

      미영 : 응... 조금이나마 편해....

      저는 그렇게 10분여간 누나에게 잘했다고...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며....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주는 아니였지만...

      뜸하게... 연락이 오긴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녀를 다르게 보는일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저녁에..... 늦은밤이였습니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따르릉~~~~

      심군 : 누구냐 -_-+ 이시간에...

      미영 : (울고있음) 심군아 ㅜ.ㅜ

      심군 : 응? 누구여? 누군데 울어~?

      미영 : 미영이누나다... 이젠좀 알때가 되지 않았니?

      심군 : 응응 알았어... 근데 왜우는거야?

      미영 : 나 지금.... 대전인데.... 와줄수 있어? 술좀 사줘라....

      심군 : 대전? 흐음... 너무 먼데 -_- 글구 지금이 몇신데....

      미영 : 사줄수 없는거니.....

      심군 : 기다려... 빨리갈께....

      대충 씻구... 준비를 하니 새벽1시.... 빨리가면 3시쯤 될꺼 같습니다....

      그렇게 엄마 차로 3시 10분쯤 그녀가 산다는 곳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심군 : 여보세요~? 누나? 나야.... 도착했어

      미영 : 알았어...... (작은소리가 들린다. 저... 잠시 나가따올께요....)

      그리고 2~3분쯤뒤에 다시 나타나는 그녀.... 얼굴에 멍이 들어있다.....

      차를 그근처에 세워두고.... 인근 술집을 찾았다....

      심군 : 아주머니 소주 두병하고 골뱅이주세요~

      미영 : ㅜ.ㅜ 흑흑......

      심군 : 왜그래.... 누나? 뭔일 이써?

      미영 : 술마심 이야기 해줄께....

      그렇게 우린 소주를 4병쯤 마셨을때... 미영이 누나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수 밖에 없었다...

      미영 : 나... 강간당했어....

      심군 : 뭐? 누구한테?

      미영 : 아...아빠한테.....

      심군 : 씨발.....

      정말... 세상이 그녀에게 그럴수 있는걸까요....

      몸파는 여자였지만... 마음만은 정말 착한 여자였는데....

      저는 순간적으로 술집을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심군 : 가자 누나....

      미영 : 어딜?

      심군 : 누나네 집...

      미영 : 안돼 아빠있어...

      심군 : 그 아빠라는 새끼 죽여버릴테니깐.... 가자...

      미영 : 안돼..... 제발 부탁이야.... 그렇게 니가 화내면 나 잘곳도 없어....

      심군 : 그건 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깐... 가자....

      미영 : 아냐... 내가 말잘못한거야...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제가 그녀의 지갑을 빼앗아 그녀의 주민등록증을 빼앗았습니다...

      심군 : 흠... 주소 알았어... 가자....

      그렇게.... 그녀는 저에게 매달려서 제발 가지 말라고 하고...

      저는 그때 왜그랬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그녀의 집앞.... 성질이 100% 돌고 있을때....

      그녀의 집안에 신발도 벗지 않고... 들어가서....

      누워서 자던 남자를 보고서... 달려들었습니다....

      이미 정신을 차렸을땐..... 저도 울면서 그남자에게 말하고 있더군요....

      "개새끼... 아무리 몸팔았다지만... 너같은 개새끼한테는 미영이누나가 아까워 알어?"

      문앞에서 울고있는 그녀와....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그남자....

      마음이 착찹합니다.... 그녀에게 또다른 상처를 준것은 아닌지.....

      심군 : 누나 짐싸....

      미영 : 응?

      심군 : 짐싸라고... 내가 서울에다가 집 구해줄테니깐.... 알바하면서 지내...

      미영 : .....

      심군 : 짐싸라고!!!!

      그녀는 그러는 제가 무서웠던 것일까요......

      짐을 주섬주섬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나와 차에서 한숨잔뒤...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튜닝하려고 모아두었던...

      100만원을 찾아들고..방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100만원으로 그녀에게 좋은 집을 선물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낙심하고서... 후배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심군 : 야... 나 심군형인데....

      후배 : 네! 무슨... 일이신지?

      심군 : 너희 부모님 다 외국에 가셨다고 했지?

      후배 : 네... 한 두달쯤 못들어온다고 그랬는데...

      심군 : 그럼 형이 하나 부탁좀 하자....

      후배 : 무슨....

      심군 : 형이 여자 하나 댈구 갈꺼거든? 한 한달만 집에서 같이 생활해라...

      후배 : o.0? 무슨...

      심군 : 가서 야기 하마.... 그리고... -_-+ 남자만 사는집 티내면 죽인다... 휴지 치워놔....

      -_-..... 하여간... 그렇게 후배녀석의 집에 처들어가서....

      그녀가 잘곳을 마련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심군 : 집은 내가 더 알아볼께..... 그때까지만.... 여서 지내...

      심군 : 야... 창덕아(후배이름) 너... 이누님 잘모셔라... 이상한 소문돌면 묻-_-어버리겠다...

      그렇게.... 다시 후배놈의 집에서... 나오면서.....

      내가 무슨짓을 하는거지... 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란놈은 언제쯤 고쳐지는걸까요.....


      계속....




    골무의 꼬릿말입니다
    내가 널 사랑한 반만, 아니 반의 반만 네가 날 사랑해주었다면 우린 영원토록 사랑했을텐데..




    .
    .
    .




    사랑하지 말껄 그랬어요.... 그댈 만난 건 눈물로 지샐 또 하루를 선물 받은것같죠..

    추천하나 쌔운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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