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발효 후 ISD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죠.
오바마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고요.
너무 뻔한 거짓말이군요.
2005년에 KBS에서 방송된 'KBS 스페셜 -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KBS는 그래도 볼만한 시사프로그램들이 종종 있었죠.
어쨌든 그 프로그램에서 FTA 12년이 지난 멕시코의 현황에 대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는데 한마디로 요점 정리하면 '
FTA 체결해서 미국 자본과 멕시코내 최상위권 부유층은 잘살게됐지만 멕시코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들은 더욱 빈곤해졌다'는 내용입니다.
그 때도 FTA 발효 후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자 재협상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멕시코 살리나스 대통령과 정부는 서명까지 하며 재협상을 하겠다고 해놓고선 하지 않았죠. 꼭 지금의 이명박이 하는 짓과 똑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자료 화면 보시죠.
<멕시코 살리나스 대통령을 성토하는 멕시코 국민들>
<살리나스 퇴임 후에 신임대통령이 FTA 재협상을 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국회 비준 후 발효를 하고 나면 죽을 때까지 못바꾼단다.이런 뻔한 스토리가 전개될텐데 이명박이 발효 후 재협상하겠다는 말을 도대체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
끝으로.. KBS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런 FTA 관련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해야지 됩니다. 지금은 완전히 이명박 권력의 충실한 개가 된 KBS 정말 한심합니다. KBS 시청료 거부운동이라도 다시 벌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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