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화장실 갔는데 큰게 안나오더라고요.

늘 아침마다 쾌변을 하는지라 갑작스러운 변비증상은 저를 당황스럽게 했죠.

힘을 꽉 줫는데도 뭔가 막힌듯한 느낌. 분명히 똥꼬에는 똥이 느껴지는데

더이상 나오지가 않는겁니다. 힘을 줘도 꿈쩍을 않네요. 그래서 어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면서 힘들 20초~30초간 주다가 숨넘어갈것 같아서 포기하고 그렇게 똥꼬에 뭔가

꽉 낀듯한 느낌으로 한 10분을 있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도로 똥을 직장으로 밀어넣을까 하면서도

아니야 밖에 나갔다가 급똥 마려우면 더 고생이야 하면서 밀어내보자 하면서 한참을 씨름했는데도

아무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변기에서 내려와서 화장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화장실 바닥에 싸는걸로 잠정 합의하여 진행코자 하였으나, 이 마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진짜 뭔가 똥꼬에 걸렸는데 나오지는 않는 느낌 -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최후의 보루 손가락을

똥꼬에 투입했습니다. 똥꼬에 대니까 똥이 있더군요. 손가락으로 살살 긁었더니 콩만한 똥이 떨어져

나옵니다. 역시나 물기가 별로 없는 단단한 똥입니다. 좀 더 용기내서 손가락을 똥꼬 속으로 푹 집어

넣었더니 똥덩어리가 만져집니다.ㅠㅠ 그런데 손가락으로 아무리 쑤시고 휘젓고 해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포기하고 관장약사서 넣던지 아니면 병원가서 (의사샘에게 미안하다고 평생 처음 느꼈음) 파내야겠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손을 씻고 뒷처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똥을 파냈던 손가락에서 똥냄새가 나는

겁니다. 비누로 씻고 쑤세미로 문지르고 해도 냄새가 가시지를 않네요. 이거 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밥도 먹어야겠는데 미치겠네요. 다행히 똥은 다행히 좀 더 시간이 지난후 다시 화장실에 가서

산고의 고통끝에 해결을 봤는데 (난생 첨 보는 엄청난 굵기의 똥이었음) 손가락 냄새는 아직도 나네요

키보드에 냄새 베일거 같아요.ㅠㅠ

아침부터 똥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 똥냄새 효과적으로 없애는 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