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으로 법정 나와 "금전·정신적 피해 커…폭행남 선처 무의미"
배우 이태곤 씨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2명에 대한 재판에 직접 나와 선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이들을 상대로 3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씨는 수원지법에서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33살 신모 씨와 33살 이모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선처 의사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 앞에서 반말로 악수를 청한 신 씨 등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씨는 신 씨 등으로부터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신 씨는 "이 씨에게 주먹과 발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방어를 위해 신씨 등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확인돼 정당방위로 인정받았고, 신 씨는 무고, 신 씨 친구 이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