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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06984
    작성자 : 데헷:p
    추천 : 14
    조회수 : 7258
    IP : 115.142.***.6
    댓글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16 00:11:29
    원글작성시간 : 2011/11/07 11:59: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406984 모바일
    [펌]저는 죽은사람을 봐요#3
    원작자가 댓글보고 피드백하기도 해서 원글 베플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소설이냐 아니냐는 여기서 따로 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원작자가 실감나게 써서 퍼왔습니다. 재미로 읽으시는 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http://pann.nate.com/b313410373
    개인적으로 이번 편은 좀 겁먹기도 했음 ㅎㅎ ;; / 3편까지 밖에 안 올라왔네요.
    --------------------------------------------------------------------------------------------
    안뇽
    저왔는데 반겨주실 분 계...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너무 좋아서 진짜 감사해요~
    두번째 이야기도 일간베스트? 하여튼 베스트에 올랐네요ㅠㅠ

    이야기 시작하기전에 댓글로 질문하신 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저는 죽은사람을 볼수있기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 말고
    또다른 공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해서 한번도 물어본적은 없어요
    솔직히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듯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나요? 그럼 당신은 그곳에서 왔나요?
    저는 한번도 이런 질문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나쁜귀신 본적 있습니다 나중에 쓰려고했는데 톡커님들이 너무궁금해하셔서 ..














    뜬금없이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자나깨나 차조심 술조심입니당



    두번째 이야기 다시 읽어보니까 끝이 너무 흐지부지 한것 같음.

    그리고나서 몇시간뒤에 이모한테 전화가와서
    좋은 곳 보내드렸다고 하신 이모말까지 써줬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생각이 짧았음...ㅠㅠ



    하여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다시 기억해볼까 함



    때는 제작년 6월달이었을거임

    무지무지 더웠고 내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던 2009년에
    나는 경험하지 않아도될 색다른 경험을 하나햇음

    내가 힘들어할때 내곁에서 위로해준 친구들 몇명과 함께
    난 그날 놀이터에 앉아잇엇음
    이일이 잇고나서 그놀이터 다신안가는데 일단 놀이터가 어떻게 생겼냐면

    나무
    벤치 벤치 나가는길 건물
    미끄럼틀 그네
    정자 나가는길

    (*원글에서 '나가는 길'은 빨간색 글자, '정자'는 녹색으로 쓰였습니다)

    대충이랬음
    난 정자에서 친구들과 수다수다

    한참을 열심히 떠들고 있었음 근데 6월달이었는데 갑자기 뭔가 싸해진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살펴봣음 뭔가 이상한게 잇나싶어서

    근데 저기 나가는길 빨간색 굵게해놓은 저쪽
    벤치와 나가는길 사이의 여유공간에 뭐가 하나 잇엇음

    친구들이랑 같이있는데 티내면 친구들이 무서워하고 그러니까
    일단 조용히 저것이뭔지 스캔하기 시작햇음

    네발로 서있었다고 해야 하나
    사람이 손을 땅에 짚고 있다고 해야 맞는 표현 같음


    저런 윤곽만 보이길래 나는 내가 잘못본거 같아서 무시하고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잇엇음
    근데 이미 한번봣는데 자꾸자꾸 보고싶은게 사람심리아님??????

    근데 요놈이 왔다갔다 하는거임
    점점 가까이 오다가도 다시 멀리가기도하고
    뭔가 이상햇음


    그래서 안되겟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얘기를 햇음


    미안한데 지금 나 뭐가 보이는데 이게 좀 이상하다고
    혹시 내가 너네가 아닌 누군가와 대화를 섞어도 울지말라고
    그냥 일단 나랑 가까이만 있지말라고 피해안가게 한다고

    이런적 한두번 아니고 이럴때마다 내가 정말 양해를 구하기 때문에
    대인배(인척) 내친구들은 알겟다고 햇음

    나까지 3명잇엇고 내친구들 두명은 서로 모든걸 알고 잇는 사이임

    그리고 그럴때마다 항상 나중에는 좋게 끝났으니까
    내친구들이나 나나 또 좋게 끝나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것 같음. 적어도 나는 그랬음


    낮도 아니엇던 시간이라 대충 형태만보고 뭔지 알수 없엇음
    동물은 아닌데 그렇다고 사람도 아닌데 긴가민가 할정도

    난 그냥 이세상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보이기만 할 뿐이지
    그것을 퇴치하고,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제사지내주는 사람이 절대아님
    그래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걸고 그런거 안함
    두번째 이야기에서도 그랫듯 난 그냥 보고만 있을 뿐

    근데 이것이 자꾸 네발로 기어다니는게 신경이 쓰이는거임

    하던 모든걸 다 정지하고 얘만을 주시하고 잇엇음

    이쯤되면 날 의식해야 하는데?????
    이생각이 계속 머릿속에서 빙빙돌고 얘는 그냥 네발로 놀이터를 방황하고있고
    왜 우리쪽엔 안오지??????? 계속 이생각을 하고 잇엇음

    내친구들 화끈함


    내가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잇으니까 한명이

    야.. 나 말해도 돼?

    라고 정적을 깨기 시작햇음
    난 조용히 고개를 끄덕임


    야 뭔데? 뭔데뭔데? 여자야? 남자야?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함
    나도 그냥 일단 다 설명해주려고 하는순간
    이시키가 우릴 보기 시작햇음

    그리고 천천히 우리쪽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햇음


    난 친구들한테 다시 잠깐만이라고 양해를 구했고 쳐다봤음
    얼굴은 사람얼굴이었는데 자꾸 네발로 걷는거임
    남자같았음

    그리고 내친구들 얼굴을 찬찬히 스캔하는거임
    냄새도 맡아보고 얼굴앞에 자기얼굴 들이밀어도보고
    근데 내친구들? 지극히 정상


    그리고 날 딱! 째려보는거임

    너 먼데? ㅋ
    이런표정으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난 가만히 눈을 마주치고 있었음

    거기서 내가
    니는 뭔데? ㅋ 이런 표정 안지어서 다행이었음..지금 생각해보면..


    한도 없어보이고 별로 기분을 좋지않게 만드는 귀신인것 같길래
    아니 솔직히 귀신인지 아니면 또다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냥 가자했음.. 그냥 집에 가자 하고 일어났음

    근데 이놈이 말을 하는거 아니겟음?

    목소리도 이상했음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그런 소리였는데 사람이 낼수있는 소리는 아니었음
    기계음 같기도 하고 그냥 뭔가 쇳소리 같은 소리였는데


    어디가?

    이랬는데 내가 못들은척 무시했더니

    어디가냐고 ㅅㅂ

    이러는거임 몰랐음 나한테 한번도 욕한 귀신이 없어서 귀신은 욕 안하는줄 알았는데
    이놈은 하는거임 헐이었음..


    집에가요 라고 대답을 햇더니 내친구들 깜짝놀래고 갑자기 안가는거임

    나는 친구다독이면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집에가자고 하는데
    이놈이 자꾸 나한테 말을 거는거임


    따라간다?

    이러길래 누굴요? 그랬음.
    너 이러는데 무서워서 오줌쌀뻔함

    친구들한테 멀리떨어져있으라고 눈치보내고 뒤를돌아서 이놈을 마주하기 시작했음

    나랑 진짜 가까이 있었음
    한 30대 초반에 사람몸뚱아리엿음 그냥 사람이 네발로 걸어다닌다 생각하시면 되는데
    엄청난 스피드를 가졌다고 하면 되려나

    아 근데 입이 되게 이상했음 엄청나게 컸음!



    절 왜요?
    라고 또박또박 당당하게 얘기했음

    그러니까 막 웃더니
    웃으니까 정말정말 무서웠음.. 입도 큰데..웃으니까 더 커보임..

    그러면 안돼? 이랬음

    네 안돼요 저가야돼요 하고 시크하게 가려는데

    이놈이 길막하는거임
    계속 가지말라고하고 난 가야한다고하고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나한테 이러나 싶기도했고 이런 능력을 가진 내가 너무나 싫었음

    친구들은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나도 아무것도 못하니까 속만 타고

    내가 가만히있으니까 얘가 내친구들 있는쪽으로 가는거임
    가지말라고 말리고 싶었는데 진짜 엄청 빨랏음
    그리고 날보고 웃더니 내친구를 건드리기 시작했음
    말그대로 건드리는거임 몸을

    내친구한명 깜짝놀래서 막 울고

    얘는 그게 더재밋는지 계속 내친구 밀고

    그래서 내가 하지말라고 친구있는쪽으로 뛰어감
    거리차이도 얼마나지않았음 친구한테 괜찮냐했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는거임
    더이상 안되겟다싶어서 친구 다독이고 부축하면서 다시 걸음을 옮겻음


    너 가면 안되는데?
    가지말랫지 미;친,년아

    이랬는데 내가 다 무시하니까 막 쪼개는거임
    아무것도 못들은척 모르는척 하고 친구들 다 데려다주고 집에가려는데
    뭔가가 너무 무서운거임..

    그래서 오늘은 이모네에서 자야겠다 하고
    이모한테 나 오늘 이모네서잔다고 문자보내고 이모네쪽으로 가고 있었음.

    근데 이놈 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진짜 환청인줄알고 계속 길을 가고 잇엇음

    점점커지더니 등골이 싸해짐

    너무 무서웠음 다시생각해도 소름끼치는 일인데
    이모네집이 얼마안남았으니까 괜찮겠지 했음

    저앞에서 이모가 보여서 아 다행이다 살았다 이러면서 손 흔들어주고 가고있었음.



    근데.....톡커님들....
    나 여기서부터 기억이 없음............
    ;;;;;;;;;;;;;;;;;;;;;;;;;

    눈떠보니까 이모네집이었고 이모가 내옆에 계셨음

    이모한테 뭔일인지 물어봤는데 이모가 말을 아끼는거임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한편으론 너무 서럽기도 해서
    울면서 대체뭐냐고 계속 물어보니까 이모가 대충 설명을 해줬음.


    내가 이모네서 잔다는 날은 뭔가 내가 느낌이 이상한 날인데 이모도 그걸 알고계심
    그래서 그날도 뭔가 이상해서 나와계셨고 내가보이는데 내가 여러명과 같이왔다고 함
    그리고 내 뒤에는 그 네발로 기어다니는 놈......도 같이 있었고.

    이모 뭔가 이상해서 나한테 오려고 하는데

    이모가 모시는 할머니께서 가지말라고 하셧다고함.
    일단 기다리라고 그러셔서 이모는 계속 그자리에 계셨고
    내가 가까이오면 올수록 내 옆에 있던 다른것들이 이모를 보더니
    하나둘씩 없어졌다는거임

    그래서 이모는 한편으로는 아 다행이다 괜찮구나 하는데
    이 네발 달린 놈만 계속 웃으면서 날 따라왔다고 했음.


    이모한번 훑다가 막 웃다가 내몸으로 들어온거임
    나 한마디로 접신된거임
    빙의인지 접신인지 잘 구분은 못하는데 하여튼 내몸에 들어온거임

    이모는 그걸 다 지켜보셧고 그상태로 이모한테 와서 이모한테 말을 걸엇다는거임

    그리고나서 이모가 결국 이기셨음!

    어떤 대화를 했는지 어떻게 보내셨는지 어디로 보내셨는지 그놈은 누구였는지는
    설명 안해주셨고 다음부턴 이런일 없을거라고 했음.

    이 말 한마디만 해주셨음. 심심해서 내몸에 들어와서 장난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았다면서.. 정말 그말 듣는데 눈물 콧물 ㅠㅠ

    그일있고나서도 한번도 그 놈을 마주친적이 없음!
    한편으론 정말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정말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정말 다행임! 그뒤로는 그 놀이터 절대안감
    그쪽 지나칠일 있어도 그놀이터 쪽으로 안감.. 저놀이터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거라
    다신 그 골목길쪽으로 안지나감.


    귀신을 본다는게 좋게 말하면 능력인데,
    이 일 있고나서 절대 능력이라고 생각하지않음
    이 놀이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놀이터 지나갈때마다
    항상 이 일이 떠올라서 놀이터 한번 더 확인해보게 되고.

    근데 이놈은 보이지 않앗음
    다른건 보여도.

    아 근데 나 할말있는데 나 귀신 다 도와주고 하소연 들어주는 착한 사람 아님.

    길을 갈때도 지하철안에서도 이렇게 놀이터를 지날때도
    귀신은 보임
    그렇다고 무작정 가서 왜 여기계세요?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전혀 그렇지 않음!!

    그냥 알려드리고 싶었음..

    하.........
    오늘도 이렇게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며.....

    저는 다음에 다시......옵니다.....


    ........☞☜
    이거 정말 내 최악의 기억인데 너님들을 위해 쓴거임

    나 예쁨? 히히히히히히히힣히히히히히히히히히힣히히힣


    하여튼 나 이거 쓰면서 기억하느라 지금 기분나빠졌음
    이제 자러갈꺼임 모두들 Good night~
    데헷:p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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