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이 되었네요...

성인이 되어서 술을 자주먹게되고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비염이 심해지더니.. 어느순간 냄새를 못 맡았습니다..

단순히 비염때문인줄알고 비염수술 (레이저로 코 점막을 태우는) 받았지만

후각은 돌아오지 않아서, 대학병원에서 축농증+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농이 다 차있었습니다. 이마에 있는 주머니까지)

수술을받고 1달뒤 냄새를 맡았습니다.. 기적같았죠..

이제 다 나은줄알고 군대를 입대했는데... 입대와동시에 냄새를 못맡았습니다... 악몽이 재현되었죠....

그렇게 군생활을 하면서 휴가때마다 유명한 이비인후과를 찾아다녔는데.. 

CT촬영을 하면 농이 다시 차있었습니다...수술전처럼... 

그런데.. PD정이라는 스테로이드 알약을 먹으면 냄새를 맡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1주일정도 먹고 CT를 찍으면 농도 많이 빠졌죠...

그래서 이비인후과에서는 축농증때문이아니다.. 재수술을 할필요가없다면서

PD정만 처방해주더군요.... 근데 스테로이드제가 2주이상 먹게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래서 안먹으면,,, 다시 냄새를 못맡습니다...

한국에서 한약도 먹어보고, 목주사라고해서 얼굴쪽에 신경이 뒤틀린걸 바로잡아줘서 후각장애를 겪는 특히 저같은

스테로이드를먹으면 냄새를 맡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있어서 해보았는데 .. 별로 소용이없더군요...

이것때문에 한국에 있는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냥 포기하고 필리핀으로 유학을 왔는데요..

여기서 PD정이 아니지만 다른 스테로이드제를 먹었는데 또 냄새를 맡았네요...지금은 못맡지만

그래서 생각하는게... 그냥 죽을때까지 스테로이드제를 주기적으로 먹을까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어떤 방법이없을까요......냄새를 못맡으면 무엇을 먹어도 맛만 느끼고 향은없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를먹던 뭘먹던 똑같은양념이면 그냥 똑같은 맛만나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