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암튼 이 녀석(편의상 길수라 부르죠...)은 무주리조트로 스키를 자주 타러다닌다고 하더군요.. 여느때 와 마찬가지로, 그날도 아느형들 2명이랑 해서 세명이서 차를 타고 무주로 향했답니다.... 막 도착해서 짐을 풀고 형들이랑 야간 스키를 타러가자고 상의를 하고 있던 찰나... 옆방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당연히 세명은 옆방의 여자들과 같이 스키를 타러가자고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를 봤답니다... 그래서 제일 나이가 어린 길수가 옆방에 가서 벨을 누르니 문이 열리면서 한여자가 나오는데... 상당한 미인이더랍니다.. 근데 한가지 특이한건 키가 무진장 컷다는 걸까요..
길수의 키는 177정도 인데 자기가 올려볼정도로 커서 특이하다고 여겼답니다..
암튼 이야기가 잘되서 그방의 여자들 4명과 함께 모두해서 7명이 야간 스키를 타러가기위해 차에 올랐다죠...(제가 무주는 몇번안가봐서 몰겠는데.. 차를 타고 갈수 있는 슬로프가 있다더군요...) 남자 세명중 형1은 운전을 했고.. 형2와 길수는 종착지까지 여자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갔다는데.... //여자들은 무용과라고 했답니다.// 여자얘들이 이상하게도 야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인적이 없다는 무주 젤 끝의 슬로프로 가자고 재촉을 하더랍니다... 너무나도 재촉을 했기에 차를 이끌고 슬로프에 도착을 했대요...
도착하자마자... 여학생들은 너무 좋아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갔고... 길수랑 뒷자리에 타있던 형2도 내렸답니다... 길수는 여자들이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네..생각하며 내리려는 찰나...!! 운전을 했던 형이 " 길수야 내리지마... 내리지마.. "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말이 상당히 경직되있고.. 뭔가에 심하게 아주 심하게 놀란것 같더라는군요...마치 뭔가에 홀린듯이.... 평소에 안그런던 형이 연거푸 "내리지마.. 내리면 우린 모두 죽어..."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길수는 뭔가 오싹함을 느꼈답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형의 말은 " 길수야 몰래가서 쟤(형2) 데리고 와... 어서!!! 여자얘들 몰래 데리고 와야해!"
길수는 어안이 벙벙하고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됐지만.. 왠지모를 불안감에 떨면서 형을 데리고 왔답니다.. 형과 길수가 차에 당도하는 순간.. 문조차 닫히지 않은 차는 형의 미친듯한 출발에 그대로 질주를 계속했답니다... 뒤를 돌아보니 차가 떠나는 것을 본 여자들이 차를 막 따라오기 시작했고.. 잡히는가 싶더니.. 점점 멀어져서 안보일정도가 되었답니다...
길수는 영문을 몰라 형에게 " 형 어떻게 된거예요?" 라고 물었고 그에 날아오는 말 " 지금 나한테 아무말도 걸지마..! 나 지금 제정신이 아니거든... 지금 말걸면 우리다 죽을수도 있어.." 라고 얘기를 하는 형의 손은 정말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 한참이 지난뒤에야 거친숨을 내쉬면 하는 형의 말은 나머지 일행(2명)의 뒷골을 서늘하게 할만큼의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형의 말인즉슨, 슬로프에 도착해서 내린 그여자얘들이 너무좋아 뛰어다니는데.. 그 수북히 쌓인 눈에 발자국이 생기지가 않더랍니다.... 그런데 더 희안한건 발레를 하는거가치 발을 꽂꽂히 세우고 뛰어다니더라는거죠.... 찰나 길수의 머릿속에 떠오른.. 지나칠정도로 큰여자들... 여자들은 숙소에서도 발을 꽂꽂히 세운채로 있었다는거죠...
숙소에 도착한 그들은 옆방 투숙자 명단을 확인해보자 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할수가 없었대요.. 그리고 그뒤 알게된 사실은 그 슬로프에서 여자얘들 3명이 얼어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네요... 혹시나 차를 태우지 않고 가서 얼어죽은게 아니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밤의 무주는 대낮보다도 밝으며 건물도 있고해서 걸어내려올수 있을정도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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