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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4063
    작성자 : 어스포니
    추천 : 6
    조회수 : 597
    IP : 76.175.***.12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09/30 09:51:06
    http://todayhumor.com/?pony_4063 모바일
    (번역)(브금) Silent Ponyville 챕터 3...1


    BGM: Yiruma - With the Wind




    챕터 3





    핑키파이는 그녀의 다리에 난 상처를 조심스럽게 지혈하며 붕대를 감았다.  괴수의 이가 파고들어간 근육이 여전히 욱신거렸지만, 적어도 상처가 덧날 일은 없을 것이었다. 핑키는 그녀의 천천히 일어나 다리에 무게를 실었다. 약간의 고통이 느껴져 핑키는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녀는 걷기 시작했다. 필요하다면 달릴 수도 있을것 같았다.


    핑키는 침대에 올려 둔 쪽지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그것은 풍선아래에서 핑키가 찾은 것이었다. 처음에 그것은 핑키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장롱 속에 놓여있었다.  



    어린시절의 미소와 웃음들

    그들은 함께 진실을 찾으며

    앞날의 꿈들이 결정될때

    과거의 두려움을 떨쳐낸다



    그녀는 쪽지를 처음 찾았을 때부터 그것의 내용을 곱씹어보고 있었다. 이것이 수수께끼라는것은 분명했다. 수수께끼의 내용은 핑키에게 어떤 사물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었지만,핑키는 자신이 이런식의 문제를 푸는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복잡스럽게 엉켜있던 마음이 가라 앉았다. 그녀는 침착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슬픔과 공포에 비틀거리던 생각들이 잔잔해졌다. 핑키는 심각한 표정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해독해나갔다.


    "...음, 어린시절이라면... 망아지들... 함께 진실을 찾는 망아지들...? 아니면... 함께 배우는 아이들?"문득 단어 하나가 핑키의 머릿속에 반짝였다. 


    "그래! 학교!" 그녀는 다시 한번쪽지의 내용을 되새겼다. 이번에는 그것이 학교에 대한 내용이라고 전제한 상태로 읽었다. 글자들을 빠르게 읽어나가던 그녀는 그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럼... 지금 학교로 가야하는거야...?" 


    혼자 중얼거리며 핑키는 허물어져 가는 방을 돌아보았다. 찢어진 풍선과, 반만 남은 망아지의 몸뚱아리가 싸늘하게 놓여있었다...


    "여기 남아 있을 이유는 없는것 같네..." 그녀는 한숨을 쉬며 쪽지를 가방 안에다 넣었다. 등불을 주워들며 문 밖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건물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자 차가운 바람이 그녀를 강타했다. 핑키는 오싹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여전히 하늘에서는 눈이 내렸고, 하얗게 얼어붙은 하늘은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지금껏 그녀는 건물 안쪽이 따뜻하다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안과 밖의 극심한

    기온차이가 그것을 느끼게 했다.


    핑키는 등불을 끄고 그것을 가방안에다 집어넣었다. 잠시간 방향을 가늠하던 그녀는 학교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



    핑키는 몸을 나무 뒤에 숨기고 학교의 입구를 유심히 관찰했다. 괴수하나가 느릿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것은 학교의 입구로부터 천천히 멀어져갔다. 그 괴수는 핑키가 맨 처음에 만났던 괴수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다리가 세개 밖에 없는 것하며, 시도 때도 없이 낮게 신음하는것 까지 모두 똑같았다. 


    '저게 이곳에 하나밖에 없는게 아니라면... 그로너(Groaner: 신음하는 자) 라고 부르는게 편할것 같네.'


    그렇게 생각하던 핑키는 가방속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희미할 정도로 작게 울리는 소리가 주변에 있는 괴수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다. 기계의 소리때문에 그녀의 위치를 들킬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럴 기미는 없어 보였다. 괴수들은 기계소리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핑키가 직접 그것들을 부르지 않는 이상 그것들은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할것이었다. 잠시 후 괴수들은 안개속으로 가려졌다. 그것들의 그림자마저 사라졌을때 핑키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빨리 학교의 앞문에 다다랐다. 최대한 빨리 들어가려는 생각을 하며 핑키는 문의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철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당겼지만, 문은 꼼짝도하지 않았다. 


    "잠겼어...? 또!?" 그녀는 당황하며 말했다. 설마 이곳까지 잠겨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수수께끼가 가리키는 곳이 학교가 맞다면

    이곳이 잠겨있을 이유는 전혀 없었다. '문제를 잘못푼거야?'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굳건한 앞문을 멍하니 바라보던 핑키는 문득 

    손잡이부분을 보았다. 그곳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별모양의 도형이 작게 그려져 있었다. 


    머릿속이 밝아진 느낌이 들자 핑키는 가방을 벗었다. 그것을 뒤적거리던 그녀는 열쇠 하나를 꺼내들었다. 거미가 그녀에게 남긴것이었다. 

    핑키는 열쇠에 매여진 매듭이 풀어지지않게 열쇠를 집었다. 그녀는 열쇠구멍에 그것을 넣고 돌렸고, '찰칵' 거리는 소리와함께 자물쇠는

    열렸다. 핑키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열쇠를 반대편으로 돌려 그것을 빼냈다.



    열쇠는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부딫힌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핑키는 망연자실한채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거미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붉은 리본만이 남겨진 채 하늘거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발굽을 내밀어 그것을 받았다. 


    "안돼... 거미가 준건데..."


     핑키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하지만 곧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눈물을 삼켰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핑키는 스스로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너무 많이 울었다는걸 기억해냈다. 울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 할 수 없다. 

    어찌 됐건 일을 해결 할 수있는건 그녀 자신 뿐이었다. 


    게다가, 열쇠에 묶여있던 리본은 사라지지 않고 그녀에게 남아있었다. 


    핑키는 붉은 끈을 조심스럽게 집어 그녀의 갈기 끄트머리에 묶었다. 길게 늘어진 그녀의 갈기는 평소의 곱슬거림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갈기 끝에 묶인 리본은 핑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갈기가 좀더 풍성해진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거미가 함께있어주는것 같은 생각이 그녀에게 용기를 주었다.


    핑키는 눈을들어 문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열쇠는 사라졌지만 문은 더이상 잠겨있지 않았다.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문고리를 당겼다. 학교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안에 펼쳐진 의외의 풍경에 핑키는 눈을 깜빡거렸다. 그녀는 그녀의 가방에서 등불을 꺼내 들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건물 안쪽은 밝게 불이 켜져있었다. 학교는 그녀의 집보다 훨씬 더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먼지가 많이 쌓여있긴 했지만 건물 자체는 깔끔하게 보존 된것 같았다. 복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사물함들이 나열되어있었다. 각 복도는 교실까지 이어지는 것이었다. 벽에는 표지판들이 붙어 학교 안의 장소를 안내하고 있었다. 급식실, 양호실, 교장실, 그리고 교실들까지...


    그 순간 핑키는 희미한 소리를 들었다. "응?" 그녀는 귀를 쫑긋 세우며 소리에 집중했다. 기계의 소리가 아니었다. 작게 들리는 소리는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어린 망아지들의 소리였다. 망아지들의 웃음 소리였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핑키는 눈을 크게 떴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아이들이 복도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장면을 보았다. 그것은 유령들이었다. 그들은 웃고 떠들었으며, 서로가 서로의 주변을 뛰어다니며 춤을 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교실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저 유령들은... 괴물이 아닐지도 모르지..." 핑키가 조용하게 중얼거렸다. 이곳에 와서 느껴본적이 없는 낮선 감정이 일었다. 그들이 괴수가 아니라면,

    어쩌면, 그것은 핑키에게 주어진 힌트인지도 몰랐다. 그녀는 어린 유령들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교실 앞에 멈춰섰고, 문을 열었다. 


    교실 안은 고요했다. 오랫동안 비워진 교실은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떠다니는 공기 중에는 탁한 먼지가 가득 섞여있었다. 

    하지만 핑키는 무엇인가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는것을 느꼈다. 아련한 향수가 마음속에서 일렁였다. 이곳은 핑키의 추억속에 남겨진 장소였다.


    그녀가 포니빌로 이사 왔을때부터 다녀왔던 교실이었다.


    그 순간, 옛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자, 핑카미나 다이에나 파이씨, 당신이 많은것들을 집에서 교육받았다는것을 잘 알았습니다만, '포니빌 기초 학습 능력 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핑카미나씨는 졸업을 승인 받을 수 없습니다. 점수가 너무 낮아요. 그래서 권해드리고자 하는것은, 최소한 일년동안은 포니빌에 있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것입니다. " 포니빌의 시장은 핑키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잠 - 잠깐, 뭐라구요? 학교에 가라고요?" 핑키는 입술을삐죽 내밀고 되물었다. 그녀는 탁자하나를 사이에 둔 채 시장의 반대편에 앉아있었다. "그렇지만

    배우는건 너무 지겹단 말이에요!" 그녀는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위에 살짝 발을 굴렀다. 뿌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내 동생아, 핑키야," 옥타비아는 그녀의 동생을 위로했다. 그녀의 발굽을 들어 시무룩해진 핑키의 어깨위에 올렸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는 마. 이곳에서

    사귈 새로운 친구들을 생각해보렴. 너는 더 많은 포니들을 네 파티에 초대할수 있을거야." 그녀가 편안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하지만... 하지만..." 핑키가 애절한 눈빛으로 그녀의 언니를 바라본다. 그녀는 다른 포니들이 자신 때문에 웃는것을 보고 싶었다. 가족들이 처음 파티를 했을

    때 그들에게 떠올랐던 미소를 그녀는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가족이 아닌 포니들을 초대해야만 했다. 그들이 그녀의 파티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때문에 핑키는 몸을 움츠렸다. 


    "그거 알아?" 옥타비아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시장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 내가 너랑 같이 가 줄수도 있어. 어때?"


    옆에서 듣고있던 시장은 빙긋이 웃었다. 그는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못할 것도 없지요." 핑키는 고개를 번쩍하고 들었다.


    "정말!? 언니 최고!" 핑키의 얼굴에는 커다란 미소가 떠올라있었다. 그녀는 옥타비아를 꼭 껴안았다. 옥타비아역시 부드럽게 웃으며 자신의

    어린 동생을 쓰다듬었다...



    따스한 햇살같은 기억들이 머릿속을 감쌌다. 핑키는 싱긋 웃었다. 눈가는 어느새 촉촉히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과거에 대한 추억들... 

    그녀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것들이었다. 언니에대한 기억들은 그녀가 바위 농장을 떠났을때부터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핑키가 힘들어

    할때면 언제나 옥타비아는 그녀를 도왔다. 부모님역시 그런 딸들을 이해하는듯 했고, 그들이 세상을 경험 하는데 있어서 언제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핑키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때, 그녀를 가장 많이 도와 준 포니는 바로 옥타비아 언니였다. 그녀는 학기의 첫날에 의기소침한 핑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고, 핑키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핑키가 머물수 있는 집을 찾아준 것도 옥타비아였다. 핑키는 그 곳에서 케이크 아저씨와 케이크 아주머니를 만났다.  


    그렇게 핑키는 포니빌의 생활에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그랬기 때문에, 옥타비아가 자신만의 모험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핑키는 슬퍼했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부터 1년 뒤, 옥타비아는 클래식음악과 첼로 연주에서 재능을 찾았다. 더이상 포니빌에 머무를 이유 또한 없었다. 그렇게 옥타비아는 떠났다. 

    핑키는 자신의 언니를 이해하기로 했다. 언니에게는 언니만의 삶이 있었다. 언제까지나 그녀의 뒤에서 지켜 봐 줄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언니는 떠났지만, 이제 그녀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핑키는 추억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책상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학교생활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되돌아보며 그녀는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교실은 외로운 어둠속에 잠겨있었지만, 핑키에게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핑키는 낡은 책상 앞에서 멈춰섰다. 그것은 어릴적의 그녀가 앉던 자리였다. 문득 핑키의 눈에 들어오는것이 있었다. 


    책상 위에는 먼지가 쌓인 종이 한장이 올려져있었다. 


    "이게... 뭐지?" 핑키는 중얼거리며 입바람을 불어 종이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었다. 종이에 그려진 그림 하나가 드러났다. 핑키는 짧게 숨을 들이쉬었다.그림 속에는 가족 하나가 비뚤비뚤하게 그려져있었다. 바위 농장 앞에서 가족들은 함께 웃고 있었다. 분홍색 망아지의 얼굴에는 그 누구보다 커다란 웃음이 떠올라있었다... 그것은 핑키의 가족들이었다. 핑키는 떨리는 발굽을 들어 그림 위에 놓았다. 어린시절의 그녀는 수업시간에 낙서하는것을 좋아했었다. 이 그림도 그때에 그렸을 것이 분명했다. 다시한번 향수를 느끼며 핑키는 자신의 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그녀의 가족들 뒤로는 그녀가 살던 집이 그려져있었다. 부모님들은 핑키와 옥타비아의 뒤에서 점잖게 서있었다. 옥타비아와 핑키는 귀여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고, 핑키는 슬프게 웃었다. 그때였다.


    "...잠깐만..." 핑키는 중얼거렸고, 감정이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왔다. 무엇인가 이상한것이 눈이 들어왔다. 그녀는 발굽을 내려놓고 그림을 노려보았다. 종이에 그려진 그림에서 핑키는 낮선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져갔다.


    "내 가족이잖아... 뭐가 이상한거지...?"


     핑키는 그림을 뚫어져라 내려다 보았다. 네명의 가족들은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평범한 그림일 뿐이었지만,

    핑키는 그것이 제대로 된 그림이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리 깊게 생각을 해 보아도 마음 속에 와닿는 답은 없었다. 그녀는 그림을 세심하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구든지 옆에서 그녀를 도와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옥타비아 언니였다면... 바로 알아 낼수 있었을텐데." 핑키는 부드럽게 고개를 저었다. "언제나 언니는 우리 셋 중에서 가장 똑똑했으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건

    모두 언니의 몫이였-" 핑키의 말문이 막혔다. 



    "핑카미나 언니, 저번에 언니가 열었던 파티 너무 재밌었어. 또 언제 파티 할거야?"



    핑키는 재빨리 눈길을 돌려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것을 빠르게 훑어보며 그녀는 그려져있는 가족들의 수를 세었다. 


    "하나, 둘, 셋, 넷....다섯?" 마지막 수를 셀 때 핑키는 당황했다. 그녀가 가리킨 곳은 비어있었다. 그곳은 그녀의 여동생이 있어야 할 부분이었다. 그녀의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벨라미나... 벨라미나 어딨어? 내 여동생...?" 핑키는 보이지 않는 여동생의 흔적을 샅샅이 뒤졌다. 여전히 벨라미나는 없었다. 




    *



    챕터 3 들어왔어요.


    이게 챕터 5까지 있으니까 이제 중간정도 번역했네요 ㅋㅋ


    2일에 한번씩 올리다가 3일만에 올린 이유는... 음 ...


    이번편에는 조금 애매한 단어들이 많았어요 ㅋㅋ Groaner 이라던가, poofy 같은거요







    관련 링크들이에요!

    포니게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어스포니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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