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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그렇게나 보고싶었던 당신인데, 용기내어 사진으로나마 얼굴을 보니
그동안의 내내 당신을 그리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지난 사랑은 그냥 추억 속에 묻어두는 것이 아름다운건가봐요.
그렇게나 멋져보이던 당신 모습은 서른의 보통 남자의 얼굴로,
그렇게 사랑스럽던 당신의 눈도 이젠 그냥 평범한 남자의 눈으로만 보이네요.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당신을 그리워한 시간들. 아름답고 가슴아픈 추억이라 생각했던 시간이 이제는 지금의 제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되었네요.
당신의 일부로만 살았던 나는 이젠 누군가의 전부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제야 난 당신을 내 인생에서 내려놓고 살아가려합니다.
당신에게 한가지 고마운 것은, 날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해준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큰 깨달음을 준 것, 고마워요.
행복하길 바랍니다.
오늘부로 다시는 당신을 떠올리지않을겁니다.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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