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또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모집공고였지만, 모집공고에 정성이 보였습니다.
이 회사라면 조금 내 가치를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커트라인이 토익 850이었습니다.
25점이 모자랐지만, 마지막줄에 화려한 스펙보다는 인성이 좋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혹시나 하고 서류를 들이밀어보았습니다.
전에는 좀 소홀했던 모집공고 분석까지 하며, 어떤점을 어필하는게 좋을까 자소서를 이리고치고 저리 고치며 수정해서 내 보았습니다.
네.. 이번엔 기대를 했습니다.
더이상 버틸수가 없어요.
밀린 핸드폰 요금에, 보험은 실효된다고 연락오고...
눈치밥에.. 활력없는 생활..
이제와 기술을 배운다고 한들, 관심도 없고 그쪽으로 갈 생각도 없고
무엇보다 다른걸 배울 돈도 없습니다.
네.. 돈이 없으니 아무것도 못해요...
이젠 진짜 벼랑에 서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걸까요?
백수로 지내는 동안이 너무나 영원히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저 정말 잘할 수 있는데, 불러주는 곳이 없어요.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부모님 등골빼먹고 산지 30년입니다.. 이젠 정말 안돼요...
해도해도 끝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