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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어떻게 보면 고민이 아니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꺼 같은데...그래도 저한테는 고민이라 털어봅니다
저보다 5살 많은 누나가 있는데 저랑 친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도 말해주고 그럽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랑 너무 붙어다닐라 그래요
막 제가 다른 친구들하고 있으면 전화와서 어디냐고 왜 나랑 같이 안다니냐고 그러고..
또 강의실에서는 무조건 자기 옆에 앉으라 그러고 제가 늦게 가는 날에는 자기 옆에 자리까지 잡아놓고 그럽니다
(여기서 나이도 많은데 어떻게 강의를 같이 듣냐 오해 하실까봐 전 해외에서 대학교를 다니구 있구요 나이 많으신 누나는 학생비자로 해서 여기서 더 공부하시는거구요)
정말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저하고만 붙어 다닐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뭐 고민이 아니라 말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저의 고민은 이제 시작입니다
제목에도 나왔듯이 이 누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남자분은 저랑 친하기도 하구요
평소에는 저하고만 붙어있다가 그 남자만 오면 바로 저는 무시하고
그 남자분한테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물론 질투가 나는건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5살 연상은 저도 별로이기때문에..)
또 저랑 친해서 그런지 연애상담 (물론 저도 잘 알진 못하지만 ㅠ)도 하고 그러는데
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주다가 나중에는 뜬금없이 오늘은 너무 슬프다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닌까 뭐 그 남자가 자기한테 잘 대해주지 않더라 뭐 그 남자가 바쁘대서 오늘 못만났다 등등..
(여기에 다 쓰진 못했지만 진짜 이런 문자를 엄청 많이 보냅니다)
이런 문자를 저한테 보냅니다. 그것도 새벽에 정말 뜬금없이 말이죠
정말 이런식으로 저한테 하소연을 하는데 저는 최대한 위로를 해주려고 그것도 정도가 있죠...
요즘에는 쉬도때도 없이 그 남자에 대해서 하소연하고 뭐 제가 위로해주다가 지쳐서 살짝 단답형으로 대답하면
바로 삐져서 나한테 그러지말라고 그러고 또 몇분지나면 바로 자기혼자 풀어져서는 다시 하소연하고..
진짜 이제는 이 누나랑 같이 다니는것도 힘듭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정말 우유부단 하고 끌려다닌것처럼 보이는것 같지만
제가 사람과의 관계를 딱 끊는걸 잘 못해요...그래도 이제는 너무 지쳐서 그 누나하고 멀어지는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 할까요?
쓰다보닌까 제가 정말 부족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그래도 저의 잘못은 지적해주시고 또 조언또한 부탁드리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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