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정신이 음스니 음둠슴체씀
저는 경쟁전만하는 심해 유져엿슴
오늘은 세판만 해야지! 하고 즐겁게 큐를 돌렸슴.
그런데 경쟁전 세판 내내 무서운 누나들 만났숨
1.넌 욕을 그렇게 밖에 못하냐?
첫판은 아누비스 신전이었듬
경쟁전하는데 시작하니까 어떤 자리야가 마이크로 상냥하게 안녕하세요~하더니 오더를 내리기 시작했둠
우리팀엔 지금시간에 출몰한다는 트롤한조가 있었숨.
나는 힐러가 하고싶었지만 남는게 탱밖에없어서 윈스턴이랑 라인을 했둠.
하지만 딜러 듀오는 b거점이 털릴떄까지 한조욕만하다가 첫 수비를 내주고 말았듬.
자리야가 마지막에 메이해서 비비라고해도 이상한 솜브라같은거 하다가 망해버렸둠
그런데 2라 대기중에 갑자기 듀오가 이상한 오더때매 졌다고 정치질을 하기 시작했슴!
계집년 어쩌구 어머니 어쩌구 하면서 쌍으로 패드립과 성드립을 날리는거임!
너무해서 바로 하지말라고 말하려는 그순간!
갑자기 마이크로 "어~ 난 계집년인데 넌 머스마 새x가 그렇게 밖에 못하냐? 드립 그렇게 밖에 못해? 더해봐~" 하면서 인파이팅을 시작함!
나는 싸우기 싫어서 "얘들아 싸우지마..지더라도 싸우지말자.."라고 했지만 으림도 없었슴.
나는 애타는 마음으로 "얘들아.. 뭐남아?" "얘들아.. 나 뭐해야해 ㅠㅠ"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그만해ㅠㅠㅠㅠ"
하면서 눈물의 픽 혼란을 겪고 있었고 무서운 자리야 누나와 패드립듀오는 정열의 말싸움을 하며 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있었슴.
2라가 시작되고 듀오는 꾸준히 패드립과 성드립과 사랑해(?)라고 채팅을 쳐댔고 자리야는 다 받아치면서 오더의 끈을 놓지 않았슴.
그러나 한조와 딜러듀오의 벽은 높았고 듀오의 "목소리 좋네 욕 좀 더해봐"라는 말에 자리야는"안그래도 니들이 욕나오게 해서 더 할 필요도 없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b를 뚫지 못하고 졌슴...
게임이 끝나자 나는 열심히 탱을 했지만 탈탈 털려서 혼날까봐 눈치만 보고있었슴..
근데 그 누님이 갑자기 천사같은 목소리로 "아이유유(내이름)는 잘했어^^"라고 해줬슴!
헐.. 다른 사람인줄... 알았는데 potg에 딜듀오가 겐지칼에 썰리는 장면이 나오는걸 보며 냠냠쩝쩝 맛있게 씹어주는 누님을 보고 같은 사람임을 알았슴.
지킬앤 하이드 인줄 알았듬..
2.하 이거 귀여운 새x네?
다음 맵은 리장타워였슴.
우리팀에 솜브라가 나오자마자 채팅창엔 탄식이 울려퍼졌슴.
그러자 솜브라 누님께선 낮은목소리로 조용히 마이크로 전적봐라. 하셨슴.
4시간 88퍼였슴..
부캐라면서 탱둘이랑 힐러나 해라 하셔서 나는 얌전히 힐러를 했슴..
루시우로 1라에서 막 힐주면서 도망다니는데 윈스턴이 날라옴!
막 한 1분을 도망가고 밀치고 하면서 간당간당 살고 있었는데
끈질긴 추격끝에 밀쳐내고 피 4로 살아남아 안보이는곳에 숨었슴.
일케 숨엇씀 ㄷㄷ
머리위에 벽뒤에선 윈스턴이 두리번거리면서 막 닿을락말락 벽뒤로 전기가 막 움직이고
바로 오른쪽 계단에는 적 파라가 있어서 거점으로 도망도 못가고있었슴 ㅠㅠ
소리높혀도 쿨이라 구석탱이에 숨어서 조금씩 피를 채우고있으니까 솜브라 누님이 보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거 귀여운 새x네?" 하시더니 달려가서 요래조래 하면서 다 패죽이심ㄷㄷ
그리고는 멈춰서 깔깔 웃더니 리퍼들고 혼자 다 떄려 뿌수다가 게임이 끝났슴ㄷㄷ
멍청한 이속 쓰지도 말라고해서 게임내내 힐만 켜놓고 돌아다녓슴 ㅠㅠ
3.말좀 해봐요
이번엔 눔바니였슴!
우리가 1라운드 수비였는데 3인 듀오중 두명이 루시우와 메르시를 했슴.
두분다 여성유저였는데 마이크 있는 사람 없냐고 말좀해보라고 막 시켰슴ㄷㄷ
근데 마이크 썻다가 혹시나 못하면 입체 서라운드로 욕먹을까봐 없는척 했슴.
진짜 없냐고 막 찾더니 게임 시작되자 막 "와씨 아 저거먼데" 막 이러면서 내 잘못을 욕하는 것인가 심장을 선덕선덕 하게 했슴ㅠㅠ
마이크 썻다가 게임지면 양의 탈을 벗고 혼낼거 같았슴ㅋㅋ
근데 화물도 출발 안시키고 이겨서 공격은 그냥 밀어버렷슴..
마지막에 끝날때 마이크로 "수고했어" 라고 한마디 했더니 "이제야 한마디하네!" 하면서 깔깔웃었음 ㅠㅠ
다행히 안혼나고 이겼슴!
평소에 다른 사람들은 마이크로 오더하는 티만내다가 짜증만 내는데 누나들은 칭찬을 많이해줘서 좋은거같움
근데 혹시나 이런 누나들이 착해보인다고 건드리면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펙트리어트 욕켓을 처맞을수 있으니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dream.
사실 별이야기 없는데 첫번쨰 지킬앤하이드 누님이 넘우 인상깊어서 그냥 써봤듬..
그리고 실력이 아니라 여자라고 욕하는 이상한애들이 진짜 있는게 신기했듬..
그냥 그랬음..안물어봤슴?..그럼 죄송했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