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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05452
    작성자 : 약간
    추천 : 3
    조회수 : 152
    IP : 211.189.***.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9/16 15:11:58
    http://todayhumor.com/?gomin_405452 모바일
    자살을 이해 못한다면, 영원히 이해못하겠죠?

     

    오늘도 연예인은 자살했다.

    OECD국가중 자살률1위을 실감하다못해 이젠 익숙해서 그려려니 할 정도다.

     

     

    저는 3살 많은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는 참 절 시기합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그리고 현재 진행형중입니다.

     

    저희 언니는 얼굴도 참 이쁘고 키도 크고 날씬 하답니다. 얼마전에는 어떤 서양인이 모델이냐고 물으면서 굳굳 이라고 말했답니다

    어떨지 알만하죠?ㅎㅎ

     

    저는, 그냥 여자사람입니다. 네.

     

    언니는 이웃집이나, 친척들, 어딜가서도 예쁘다는 소리를 꼭들었고, 제가 기억이 있을때 부터 항상 언니는 관심의 대상이었답니다.

     

    그럼에도 언니는 절 굉장히 시기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나한테 뺏기는양..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릴적부터 집에 부모님은 거의 없으셨는데, 저는 하루종일 언니의 괴롭힘에 시달렸습니다.

    하루는 이불속에 절 가둬서 못나오게 했는데, 전 그때 숨이 막혀 죽는 고통에 미친듯이 살려달라했고, 한참후에 꺼내줬는데 그때 언니의 사악한 얼굴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이후로 폐쇄공포증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부터 모든 잘못을 어린 저에게 씌웠고, 그저 언니말이면 믿었던 사람들로 인해 저는 망나니가 되었답니다.

     

    저는 정서가 몹시 불안해졌지만

    웃긴건 당시 나이가 어리다보니 괴로운 이유를 몰라,  언니는 우리언니라고 계속 좋아했답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언니는 좋지 못한 대학에 갔습니다.

    이 대학도 저의 아이디어를 빌려 받은 수상작으로 특기자전형으로 수시로 붙은 대학이랍니다.

    고맙다고 말 한마디도 이젠 바라지도 않지만, 당시 자신의 것인양 사람들에게 자랑 했던 모습이 약간은 슬펐답니다..

     

    저는 비교적 좋은 대학에 갔습니다.

    사실 학교를 가기까지 정말 괴로웠습니다.  제가 언니보다 덜 예쁘니 공부라도 잘해서 간걸까요?....; ..참....

    그냥 그날 힘든일이 생겨 아 죽고 싶다. 하고 잠자고 일어나서 다시 힘내는 게 자살하고 싶은 마음의 전부가 아닙니다.

     

    저의 머릿속과 마음속은 매순간 절망과 고통속의 곯아버려 밀려오는 죽음을 막지못해 느껴가며 한 공부로 간 대학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언니가 절 어떻게 하든 괜찮아 졌습니다..

     

    ---

     

    그리고 오늘

    그러다 좀전에 제가 언니에게

    "오늘 또 연예인이 자살했데"

     

    언니는

    "ㅋㅋ 아 자살할 용기로 미친듯이 살아가겠다"

    이러길래,

     

    제가

    "언닌 저사람이 아니잖아, 다른사람도 그렇지만 자살할 정도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는걸 않겠어?? 그 심정을 어떻게 알아"

     

    언니는

    "야 너는 무슨 너가 자살하는 사람들을 전부다 이해하는것처럼 말한다 ㅋㅋ"

     

    제가

    "내가 언제 다 이해한댔어, 나도 모르지, 근데 언니가 자살할 정도로 힘들어 본적 있어? 근데 저무 쉽게 말하니까 내가 하는 소리 아냐"

     

    언니가

    "야 나도 죽고싶었어  나도 회사에서 얼마나 힘든데,"

     

    제가

    "저 사람은 이미 죽었잖아. 저 지경까지 가봤어?"

     

    언니

    "아니 그러니까 그 마음으로 살겠다잖아, 너도 그런말 하는거 보니까 자살할 정도까지 안힘들었나 본거야 ㅋㅋㅋㅋㅋ"

     

    언니의 마지막말로 전 ..

    예전 같았음 화도 내볼법도 한데 이젠 그냥 "그래 그런가 보내 언니,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서 곧 승진하겠네" 하고 말았어요

     

     

    자살할 정도 까지 안힘들었나 봅니다.

    그래요 아직 안죽었으니까

     

    이해를 못한다면 아마 본인도 경험해보기까지 영원히 이해 못할 겁니다.

    내가 죽는 다면 언니의 영향이 분명 있음에도 언니는 제가 왜죽었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이젠 그냥 그렇다고 해도 미련도 없겠지만요

     

    사람들은 정신적 폭력을 주는 것에 굉장히 무감각합니다. 아예 인지를 못하고 받아들여지기가 안되네요

    원인은 모르니 이해를 못하고

     

    저와 같은 이 지경에서 누군가는 저처럼 지푸라기라도 잡으며 살아가려하거나,

    정신적 고통에 휩쌓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가,

    그러다

    누군가는 일이 풀릴 수도 있겠지만, 참 기적적인 소리네요

    평생 안고가야할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애써 모르는척하고 당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주다가, 

    자살공화국속에 누군가가 또 죽어가겠네요.

     

    자살할 용기로 이미 다 살아봤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구요?

    자신의 인생은 본인이 압니다. 그 자신에게 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더불어 사람들은 육체적인 상처가 다양하고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른 것을 잘알면서도,

    정신적 상처의 상대적인 개념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같네요.

     

     

    누가그랬죠,

    자살까진 괜찮은데 괜히 사람들앞에서 죽어서 피해주지 말라고

    피해라. 아이러니 하네요,

     

    그렇다고 사람들 앞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ㅎㅎ

    근데도 또 혼자 죽어서도 욕을 먹으니 여전히 아이러니 하구요.

     

    시체도 피해니, 선택권도 없고 되도록 바다나 한강 같은 곳에서 죽어야겠네요 실종자가 되면 그것도 피해니 확실히 죽겠다는 유서도 써야하구요

     

    자살을 싸잡아서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현실은 참 진실앞에 아이러니 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9/16 15:36:49  175.125.***.252    
    [2] 2012/09/16 18:17:10  210.2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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