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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지내고는 있지만,
밖에 나와서 생활하다보면 자신의 이익에 의해서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러다보면 웃으면서 지내긴 하지만 허공에 붕 뜬 기분을 느낌니다.
방금 전까지 하하 호호 웃다 집에 가지만 지하철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
공허하기만 합니다.
내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돈 많고 외모적으로 출중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주고,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무리 마음을 다해도 '착한 남자' 이렇게 딱지만
붙여놓고 사람들 편할때로 이용해먹히고 버려지는 카드같네요.
제 성격이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려고 해도 세상이 원래 그런가 봅니다.
결국 잘생기지 않고 돈 없는 사람이 백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떠들어대도
공허한 울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무조건 돈,몸 이 두개를 최우선으로 해서 살려고 합니다.
근데 만약 이렇게 살았는데 사람들이 절 좋아한다면, 마음이 더 처참해 질꺼같네요.
난 변한게 없는데 결국, 제가 틀렸다는게 되는거니까.
저희 작은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는데
자신은 아직도 바르게 사는게 옳은건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씀에 동감이라서 이제 다르게 살아보고 싶네요.
저도 모르게 두서 없이 말을 썼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예전에 램프의 지니가 백년동안 램프에 가둬져 있을때는 사람이 꺼내주면 누가 날 꺼내주던지
이 세상 모든 금화를 다 주겠다 했고 이백년 후에는 모든 부귀영화을 주자 이런식으로 점점
자신을 구해준다면 내가 해줄수 있는 가장큰걸해줘야지 이렇게 생각했지만.
천년뒤에는 자신을 누가 꺼내주던 꺼내준 사람을 가장비참하게 죽여버려야지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왠지 저 역시 지금 기분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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