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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05318
    작성자 : 김k
    추천 : 1
    조회수 : 3958
    IP : 119.194.***.12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9/16 08:52:25
    http://todayhumor.com/?gomin_405318 모바일
    대학교 1학년인데 연상이랑 데이트하다가 자꾸 발기가 됬어요...

    오늘 아침 1교시라서 학교에 가고 있었어요

    옷은 그냥 깔끔하게 입고 있었지만 머리나 이런건 학교가서 감으려고 부스스하게 버스에서 졸고 있었어요. 머리가 좀 부스스 하게...

     

    졸다가 잠깐 눈을 떳는데 왠 천사가 한분이 있더라구요. 웃으면서... 자기 우산에서 제 다리에 물 떨어진거 같다구요.

     

    사실 저 일어나면 제 자리 앉으려고 하셨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제가 진짜 완전 한눈에 뻑이 갔습니다... 외모로 치면 학교에 더 이쁘고 몸매도 쭉빵한 여자들 있지만 그분 보고 진짜 넋이 나갔었어요, 눈을 떳을때 그 웃는 모습이 ㅎㄷㄷ

     

    저는 학교가 흑석동이라 현대아파트에서 내려야 하는데, 그분은 반포?역에서 내리시더라구요... 1교시고 머리고 뭐고 생각 안하고 그자리에서 같이 내렸습니다. 그때 정말 아무생각이 안들었음-_-;;

     

    하이힐 신어서 다리아플텐데 자리 양보 안해줘서 미안하다고...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1교시 제끼고 연락처좀 부탁드린다고 했어요...

     

    조금 당황하시면서 흔쾌히 주시더라구요. 그자리에서 2분정도 이야기 하고 그분은 일터로 가시고...

     

    카톡하면서 연락처, 이름, 하는 일, 사는곳까지 이야기 하고, 내일 8시에 강남 cgv에서 광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짜 먼저 카톡도 보내주시고 광해 보고싶다고도 해주고... 먼저 자기소개도 하시고 진짜 이런 경험 처음이었거든요

     

    신입생때 마음에도 없는 소개팅하거나 진짜 cc들 보면 다 밀당하다가 깨지고 안좋은 모습만 많이 봐서...

     

    그분은 무슨 컨설팅회사 다닌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23살이고 그분은 28~30정도 되보이시는데...

     

    어쨌든 카톡에 사진 보면 아까 그 웃던 모습이랑 겹쳐서 진짜 정신이 나갈거 같네요...

     

    진짜 나이차이가 좀 날꺼같더라도 그딴거 신경쓰이지도 않더라구요. 30대 중반이라도 어떻게든 번호 땄을꺼에요.

     

    제가 소개팅 미팅만 몇번 해봤지 제대로 된 데이트는 안해봤거든요... (못해본게 아니라 안한거에요 믿거나 말거나 ㅋㅋ)

     

    그분은 직장인이시고 저는 학원에서 강사로 알바를 해서, 토요일 8시쯤 만나기로 했거든요. 차마시고 영화보고 그러면 12시겠네요...

    제가 진짜 지금 졸라 떨리고 그래서 그러는데, 좀 도와주세요.

     

    1.내일 영화보고 바로 헤어져야 할지, 아니면 간단한 술이라도 마셔야 할지?

    2.내일 면바지+네이비가디건+워커나 컨버스 하이 신으려고 하는데 너무 어려보일지... 블레이저 입는게 나을까요?

    3.와 기분 좋다 진짜!!

    위에 글은 제가 어제 쓴 글입니다.

     

    여자분 나이는 27살이구요. 컨설팅 회사에서 일 하는 직장인입니다.

     

    일 하는 특성상 제 또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한테 야, 니들,oo는 ~하렴 이런 투로 말을 한다고 하더군요

     

    뭐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이랑 따로 만나는 사람이랑은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데...

     

    만나기 전에 헤어샵에서 스타일링 했구요(제가 봐도 좀 괜찮더라구요 ㅋㅋㅋㅋ)

     

    어찌됬든 오늘 좀 일찍 만나서, 일식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만나기 전에 저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tgi,일식집이 괜찮아서 둘중 어느게 좋냐고 물어보고, 일식집이 좋다기에 일식집에 갔습니다.

     

    우선 밥 먹을때는 분위기 좋았구요. 이때는 서로 oo씨. 이러면서 존칭을 썼습니다. 식사는 제가 쐈구요.

     

    다음에 카페에 가서 이야길 많이 했습니다. 서로 진짜 재미있게 웃고, 많은 이야기 했어요. 취미나 이런거들... 분위기 정말 좋았어요. 커피값은 상대분이 냈고

     

    커피 마시고 나서는 영화(광해)를 봤습니다. 여기서 영화 보는 중간에 "쟤 너무 귀엽다" "재밌다~"이런 이야기 중간중간 했구요... 뭔가 더 말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딱히 화제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보고 나서부터 자연스레 저한테 반말 하시기 시작했어요. "김k는 너무 어리네" "김k 니가 순수해서 그래" "엄마한테 전화왔어?"

     

    이렇게 좀 어린애 취급을 하더라구요... 뭐 전 그냥 누나라고 부르고요. 영화도 제가 쐈습니다.

     

    영화 보고 나서 다시 카페에 갔어요. 이때는 말할 화제가 많이 떨어져서 좀 어색했어요... 영화 보고 그냥 가는게 최상이었을텐데... 커피값 누나가 내구요.

     

    집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카톡으로는 집에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왔구요. 저도 답장을 했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야구장 가자고 말했고 상대편에서는 좋다고 이야기 해 줬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는 투로 말했구요.

     

    저를 좀 어리게 보는게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질문 몇개 하겠습니다.

     

    1.앞으로 6일쯤 있다가 볼텐데 다음 연락은 언제 얼마나 하는게 좋을까요??

     

    2.내일 예배를 간다고 하는데, 뭐 동갑들 이야기도 하고 주변 오빠들이랑 밥 먹을거 같다고 하던데 이 말에 담긴 심리가 뭘까요?

     

    3.아 그리고 진짜... 제가 변태도 아닌데... 자꾸 발기...가 되가지고... 또 그걸 걸렸어요. 가방으로 가리는것도 한계가 있었구요... 진짜 하루종일 발기 되있었는데 그냥 될대로 되라!식으로 행동했거든요... 와 ㅅㅂ 어떻게 봤을까요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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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6 08:55:06  121.161.***.97  GTX550ti  2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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