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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404970
    작성자 : 봉인된구멍
    추천 : 13
    조회수 : 541
    IP : 211.179.***.12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7/07/21 15:36:42
    http://todayhumor.com/?humordata_404970 모바일
    제가 몇일전에 당한일 - 펌
    제가 얼마전에 겪었던 일입니다.

    이 글 읽고 다들,

    특히 저같은 학생들은 이런일 겪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시길 바래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그날이 1학기기말고사 몇일전이라서 학교독서실에서 밤10시까지 자습을 하다가,

    10시반이 학원이라서 10시에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학교랑 학원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한..20분정도 걸립니다.

    10시 20분정도 학원쪽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정류장이 동네에서 백화점도 있고 식당도 많은 번화가에 있기때문에,

    평소에도 별로 거리낌없이 다녔고 학원이 있는 쪽에 집도 매우 가깝기때문에,

    실상 그 동네는 제가 꿰뚫고 있다시피한 동네입니다.

    거기서 10년을 넘게 살았으니까요.

    밤에도 무섭다는생각은 해본적이없습니다.



    그날도 학원에 가려고 백화점광장을 막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만봉고차의 조수석에서 어떤아저씨 한분이 내리시더니,

    갑자기 제 손목을 낚아채곤

    "왜이렇게 늦게와. 빨리집에가자"

    이러시는거에요.

    저는 너무 놀래서 아저씨보고 사람잘못보셨다고, 놔달라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아저씨가 표정하나변하지않고 일부러 들으란듯이 큰소리로

    "아빠보고 왜이래. 빨리차에타"이러면서 막 차로 끌고가는거에요.

    그순간 막 온갖 생각이 딱 스치면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막 소리지르면서 이아저씨 우리아빠아니라고 살려달라면서 울었거든요.

    정말 그땐너무 놀라서 눈물밖에 안나오고 아저씨가 휴대폰 들고있던 손을 잡아서

    집에 전화도 할수없고,

    사람들이 남자거기 차라는데 정말 그런일 안당해보곤 몰라요.

    그상황에선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그런데 더무서운건 뭔지아세요?

    거기가 백화점 광장인데다가, 사람도 좀 많았어요.

    여름인데다가 10시가 좀넘은시간이었으니까요.

    밤이라도 거긴 번화가라서 사람이 많거든요.

    근데..아무도 도와주지않는거에요.

    정말..아무도,아무도요.

    그아저씨도 무서웠지만 정말 쳐다만보고 가는 사람들이 더 무서웠어요.

    하기야 그아저씨가 술취한사람도 아니였고

    너무 멀쩡 한사람이여서 정말 아빠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치만..제가 그날 많이울었거든요.

    눈물범벅이되서 잡혀가면 끝이란 생각에 정말 절박할정도로 소리지르고했는데,

    아무도 안도와주더라구요.

    그렇게 5분정도 버텼어요.(제가느끼기에말이에요..시계로잰건아니니까요)

    진짜 있는힘은 다써서 버틸만큼 버텼는데, 결국 봉고차앞까지 갔어요.

    그때, 교복입고 덩치가 좀 큰 남학생이 다른쪽 제손을 잡더니

    "아저씨. 뭐에요. 얘 내동생인데 아저씨가 뭔데이래요. "이러더라구요.

    아저씨가 "니가뭔데이래"이러면서 소리지르고 그래서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렸어요.

    근데 그학생이 눈하나 깜짝안하고 "아저씨 얘 이름알아요?"이랬는데,

    아저씨도 좀 당황했는지 아무말없었어요.

    그리고 그학생이 사람들이 좀모이니까 들으란듯이

    "딸이라면서 이름도몰라요? 아저씨 얘이름뭐냐고요."이러니까,

    그제서야 아저씨가 제 손 놔주더니 그냥 봉고차 타고 가버리더라구요.







    아정말..그학생아니였으면 전 어떻게됬을지 정말...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얼마나 아찔한지..

    저희 부모님도 많이 놀라셔서 시험끝나고 바로 학원도 끊고,

    학교주변으로 이사왔어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특히 저같이 야자마치고 늦게 집에오시는 학생들 조심하세요.

    저는 TV에서 납치얘기나오고 할때마다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한번 당하고나니까 밤에 다니기도 무섭고,

    까만 봉고차만 봐도 깜짝깜짝 놀랄정도에요.

    그일 있기전까진 부모님이 밤늦게 돌아다니지말라고해도 흘려들었는데,

    정말 밤늦게 다니지마세요.

    사람이 많은 백화점광장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나는데,

    어디에서건 그런일이 못일어나겠어요.

    전부 조심하세요.

    그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않았으면 하네요.

    내자신은 내가 지켜야죠.









    그리고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대구수성동아백화점광장에서

    절 도와주셨던 능인고등학교 남학생.

    제가 고맙단 말 했는데 들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이글 보고 계시면 리플로 알려주세요.

    ============================================================================





    어휴; 이렇게많은분들이 읽으셨을줄이야..

    아무튼다들감사합니다ㅠㅠ

    그남학생이랑 어떻게됫는지 궁금하다시는분이 많으신데,

    그때 너무너무 경황이 없어서 고맙단말만하고 연락처 주고받을 정신도 없었거든요ㅠㅠ

    뭐; 별다른특별한 얘긴없어요ㅠㅠ

    그학생 교복을 봐서 학교는 인근 남고인거 아는데,

    몇학년인지 아무것도 아는정보가 없어서요..

    저도 꼭찾아서 사례라도 하고싶지만, 아무것도 아는게없어서..

    아무튼 이런일 안당하도록 조심하세요!



    ===========================================================================

    자고 일어나니까 제글이 베스트까지 올라왔네요;

    저는 이글..지어낸것두 아니구요, 제가 소설쓰는것도 아닙니다.

    저는 다만..세상에 이런일도 있다고,

    세상이 무서우니까, 모두들. 특히 저같이 야자마치고 늦게다니는 학생들

    이글 읽고 밤길 조심해서 다니자고..

    그런말을 하고싶었던건데..뜻이 와전되어버린것 같네요.

    같이 조심하자고 올린 글인데,

    좋은글도 많지만 중간중간에 있는 그런 글들이 속상하네요.

    아무튼 위로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방명록써주신분들, 문자보내주신분들, 힘내라고리플써주신분들 모두감사드립니다.

    신고는 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해서 일단 몇일은 그 백화점 주위에

    경찰들 배치해 놓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김정환님리플>

    이 글이 소설이라면 정말 판타지 소설이네요.. ㅋㅋㅋ 일단 가장 의심이 가는건 글쓴이 홈피에 들어가봤는데 사창가에 팔려갈 외모는 아닌듯 했습니다. 제가 사창가에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사창가에서 여자들 얼굴 가려놓고 장사 하지 않는한 납치 당할일은 없구요. 어디 공장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낮에 백화점 앞에서 사람들도 많은데 납치라니.. 만약 일이 잘못 된다면 그자리에서 잡힐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이 바보가 아닌이상 그럴리가 없죠. 그리고 까만봉고차라고 했는데.. 이건 참 유아틱한 상상력입니다. 흔히들 영화같은거 보면 봉고차로 많이들 납치 당하죠.. 거기에서 나온 상상력 같습니다. 또 조폭들이 검은색 옷을 많이 입고 다니니까 검은색은 조폭들의 상징.. 한마디로 나쁜색이라는 생각으로 봉고차를 까만색으로 한거 같습니다. 요즘 까만 봉고차 보기가 얼마나 힘든데.. 까만봉고차라니.. ㅡㅡ 그리고 둘만 있었다면 많이 당황했겠지만.. 일단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좀덜 했겠죠.. 그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차 번호판의 4자리 정도는 기억할수 있을거 같은데.. 번호판도 모르고.. 소설이라면 100점 만점에 20점..







    저 왠만한 악플은 다 참겠는데요.

    님악플은 너무 심하셔서 정말 화나려고하네요.

    네. 사창가 팔려갈만큼 예쁜외모가 아니라서 정말 죄송하구요.

    대낮이라고 한적없습니다. 밤10시라고 했는데요.

    님이직접겪어보세요. 그상황에서 번호판네자리 기억하실수 있으신지.

    눈물밖에안나오고 소리밖에 못지르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상황에서 번호판4자리기억못합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교통사고 났을때 차가 앞에달려올때 꼼짝도 못하는것처럼,

    정말아무것도 못해요.

    직접 겪어보신적도 없으시면서 그런 소리 마세요.

    예쁘고 몸매착하지않아서 정말죄송하네요.

    방명록에 로그인 안하고 외모가 어떻고하고 올리신분 맞으시죠?

    그러는 님은 외모에 그렇게 자신이 있나보죠.?

    악플올리고 욕먹을까봐 겁나서 미니홈피 연결 끊지마시고,

    미니홈피들어갈수있도록 하고 리플한번 올리시죠.

    직접당해보고도 그런소리 하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글이 이렇게까지 많은사람들이 읽게될줄은 몰랐네요;

    혹시라도 길가다가 그런상황보시면 꼭도와주셨으면합니다.

    더이상 그렇게 어이없이 끌려가는 피해자가 없도록,

    모두들 남의일이라고 지나치지말고, 꼭좀도와주세요.

    정말 더이상 납치 피해자가 없었으면합니다.


    -싸이월드 펌-
    봉인된구멍의 꼬릿말입니다
    www.cyworld.com/0102291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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