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애써 다른 주제로 말돌리는 너
그럴때마다 나는 섭섭했지만 티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저 네가 표현하는걸 부끄러워하는거겠지
내색하지않지만 너 역시 날 사랑하겠지
그러나 그것은 온전한 내 착각이었다.
만나서 손도 잡고 키스도 하며 같이 잠을 자며 사랑도 나눴기에 나는 그것이 너의 표현 방법인줄 알았다. 바보같게도
그리고 이별하고나서야 너는 내가 사랑해,좋아해라고 수십번 말해도 그에 대해 나도 사랑해,좋아해라고 말한적이 없었고 먼저 나에게 사랑해,좋아해라고 한 적이 없단걸 알았다.
너는 이별에도 인색한 사람이었다.
평소와 같이 데이트를 하며 평소와 똑같이 만남의 마무리를 하고 평소와 같이 안부 카톡을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너의 인색한 네줄짜리 이별통보였다.
너가 비록 나에게 마음이 없어 만났어도 그 만났던 동안의 기억도 좋지 않은 기억이었을까
이별에도 인색한 너로 인해 너와함께한 추억은 더럽혀졌고 짓밟혀졌으며 자존감은 땅으로 떨어졌다
네가 이별에 인색하지 않고 최소한 나를 마주보며 얘기하였다면 그래도 그나마 나았을텐데
너의 그 인색한 이별로 인해 너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이 거름이 되어 안좋은 감정이 덩쿨처럼 자라난다.
다음에 만날 사람에게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랑에 인색하지 않다면 난 니가 몹시도 미울 것 같다. 나에게 사랑을 받기만 하고 주지는 못했던 네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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